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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도암 투병 중 별세 ‘영원한 챔피언’ 이왕표는 누구…8일 발인

기사입력 : 2018년09월05일 11:17

최종수정 : 2018년09월05일 11:17

1975년 데뷔 후 일곱 차례 세계챔피언 등극

[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한국 프로레슬링계의 ‘영원한 챔피언’ 이왕표가 담도암으로 투병하다가 4일 향년 64세로 별세했다.

‘박치기왕’ 김일의 수제자로 알려진 이왕표는 지난 1975년 프로레슬러로 데뷔해 40년간 1600번의 경기를 치렀고 일곱 차례나 세계챔피언에 등극했다.

한국 프로레슬링 전설 이왕표가 64세로 별세했다. [사진= 맥심코리아]

이왕표는 21살이 되던 1975년 김일 체육관을 찾아 레슬링을 시작했다. 스승 김일은 당시 그에 대해 ‘마른 명태’ 같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장 190cm에 몸무게 120kg까지 몸집을 불린 이왕표는 거구임에도 불구하고 날렵한 플라잉 드롭킥 기술을 선보이며 ‘나는 표범’이라는 별명을 갖기도 했다.

이왕표는 50대가 돼서도 꾸준히 링 위를 누비며 2009년과 2010년 이종격투기 선수 밥샙과 대결하는 등 프로레슬링의 부흥에 힘을 쏟았다. 그러나 2013년 담도암 3기 판정을 받은 후 2015년 스승이었던 김일이 은퇴했던 장충체육관에서 은퇴식을 거행했다.

이왕표는 지난 2013년 담도암 수술을 받고 기적처럼 병을 이겨냈지만 최근 암이 재발하면서 치료를 받던 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이왕표는 수술 전 부인에게 문자로 ‘나 이왕표는 수술 중 잘못되거나 차후 불의의 사고로 사망시 모든 장기를 기증하기로 한다. 나의 눈은 이동우에게 기증하고 싶다. 2013년8월14일 새벽 이왕표’라는 유서를 남기기도 했다.

이왕표가 눈을 기증하고자 한 ‘틴틴파이브’ 출신 이동우는 2004년 희귀병인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력을 잃었다. 이동우는 “뜻은 고맙지만 선생님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장기이식대상자 선정기준을 규정하고 있는 장기이식법 제26조에 따르면 이식대상자는 법상 선정기준에 따라 이식대기자 중에서 선정되는 게 원칙이고, 이동우씨의 경우 현대 의학기술 수준에서는 각막 이식으로 시력을 회복할 가능성이 낮은 상태로 알려져 실제로 이씨가 고인의 눈을 기증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왕표를 가장 괴롭혔던 건 프로레슬링의 진실성 논란이었다. 각본은 있지만 피나는 훈련을 통해 묘기에 가까운 기술을 펼치는 프로레슬러에 대해 이왕표는 “쇼가 아니라 진짜”라며 “프로레슬러는 어떤 격투기 선수와 대결해도 이길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 현대 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8일, 장지는 경기 일산 창아공원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트위터에 “또 한 시대가 간다”며 애도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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