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청와대·감사원

속보

더보기

정부, '직장 괴롭힘' 신고창구 일원화·소송지원…직권조사 '칼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생활적폐 ‘직장 괴롭힘’ 강공 드라이브
신고부터 가해자 처벌·피해자 지원 등
권익위에 신고창구 일원화…비밀보장
신고법령위반 고용부 등 직권조사 '칼날'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생활적폐 청산에 나선 정부가 ‘직장 괴롭힘’을 당한 피해자의 산재보상과 소송지원에 나선다. 또 가해자 징계 의무화를 비롯한 형사처벌 및 예방교육에도 고삐를 죄기로 했다. 특히 오는 8월 중 근로감독관 집무규정을 개정하는 등 직장 괴롭힘 사업장에 대한 ‘특별근로감독’도 실시된다.

정부는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46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직장 등에서의 괴롭힘 근절대책을 이 같이 확정했다.

직장 괴롭힘은 직장 등에서 노동자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침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신체적·신분적·업무적·언어적·개인적 괴롭힘이 모두 포함된 경우다.

최근 국가인권위원회 조사를 보면, 직장인의 73.3%가 직장에서 괴롭힘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12%는 거의 날마다 괴롭힘을 당한다는 하소연을 내비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직장 괴롭힘 피해율은 업종별 3.6~27.5%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유럽연합(EU) 국가들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지난해 직업능력개발원이 파악한 ‘직장 괴롭힘으로 인한 근로시간 손실에 따른 사회적 비용’은 연간 4조7000억원에 달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종-서울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가 열렸다.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7.18 leehs@newspim.com

정부는 직장 괴롭힘에 따른 우울증과 자살 문제, 직장 괴롭힘 피해자의 자녀가 학교 괴롭힘의 피해자로 대물림되는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올해 초 대형병원 간호사와 학교 선생이 목숨을 끊은 사례도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관계부처 합동은 직장 괴롭힘 신고부터 가해자 처벌, 피해자 지원, 예방교육 등 전 과정에 걸친 6단계 21개 개선과제를 마련했다. 주요 분야는 의료, 교육, 문화예술·체육 등이다.

우선 정부는 직장 괴롭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개념 마련(법령 명문화)에 나선다. 연구용역을 통해 직장 괴롭힘의 개념, 유형, 사례, 판단기준 등을 포함한 가이드라인이 배포된다.

신고자 비밀보장과 신고절차 마련, 창구 일원화를 통한 신고 접근성도 높인다. 범정부 갑질신고센터(www.epeople.go.kr)는 내달 권익위 내에 구축된다.

직장 괴롭힘의 신고대상·방법·절차 등의 규정 의무도 사업장마다 마련된다. 신고대응부서는 노사협의회 등을 통해 지정이 유도된다.

무엇보다 직장 괴롭힘 신고가 들어올 경우 의무적으로 조사에 나서도록 했다. 그 동안 조사의무가 없어 피해사실이 방치된 경우가 있었다. 법령 위반행위가 인지될 경우에는 고용부 등 관련 국가기관 법령에 따라 직권조사 및 형사처벌, 과태료 부과에 나선다.

현재 물리적 상해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임시건강진단명령에는 정신적 괴롭힘 등으로 인한 건강장해도 포함된다.

적극적인 가해자 처벌을 위해서는 직장 괴롭힘 금지의무를 근로기준법 등에 두기로 했다.

피해자의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는 피해자·신고자에 대한 불이익 처우금지의무도 신설한다. 아울러 전문가 심리상담 및 해결을 위한 지원프로그램도 강화된다.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산업재해 기준에도 직장 괴롭힘으로 인한 자살, 부상, 질병·우울증 등을 두도록 했다. 직장 괴롭힘으로 인해 범죄피해자가 된 경우에는 손해배상 청구소송 지원뿐만 아닌 복직소송 및 보복소송 응소도 지원한다.

가해입증자료가 부족해 소송과정에서 애로를 겪는 피해자에게는 행정청이 직권·현장조사, 감사자료 등을 제공토록 했다.

대상도 근로자에서 보험·대출·신용카드 모집인, 레미콘운전사, 학습지 교사, 골프장 캐디, 택배원·퀵서비스배송원, 대리운전기사 등 산재보험법상 9개 업종의 특수형태근로종사자까지 확대된다.

직장 괴롭힘에 대한 조사결과 가해사실이 발견될 경우에는 사용자가 가해자 징계 등 필요한 조치를 의무·이행해야한다. 사용자가 불이익처분금지 및 예방교육 의무를 위반할 경우에는 형사처벌 또는 과태료를 받게 된다.

불법파견, 임금체불 등에 날을 세운 특별근로감독 집무에도 직장 괴롭힘이 포함(규정 개정)된다.

정부 관계자는 “법령개정 전인 8월 중 근로감독관 집무규정을 개정해 직장 괴롭힘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업장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할 것”이라며 “직장 괴롭힘 예방 캠페인을 통한 사회·문화적 인식 개선, 노사정 협의와 사업장의 자율적 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을 즉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10월까지 직장 괴롭힘 방지를 위한 정부 합동 가이드라인, 취업규칙 표준안 등을 마련할 것”이라며 “취업규칙(고용부)·협회내규(문화부 등 관련 부처) 등에 반영하도록 해 직장 괴롭힘 근절대책이 실행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직장 괴롭힘 근절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12월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부당하도급, 기술탈취, 가맹·대리점 비용전가 등 민간기관간 불공정거래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도 12월 발표할 예정이다.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사진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