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자산 5200억 금호리조트, 박세진 상무 '낙하산' 논란 확산

기사입력 : 2018년07월09일 15:53

최종수정 : 2018년07월09일 15:53

직원들은 박세진 상무 인사에 불만...박삼구 " 작은 회사에서 경영공부"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박세진) 상무가 직접 아버지 안아드리고 노래 불러라."

이른바 '노 밀(No meal)' 사태로 논란이 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승객들은 물론 직원들의 불만도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 박삼구 아시아나항공 회장의 딸인 세진씨가 금호리조트에 임원(상무)급으로 입사한 것에 대한 불만도 높다. 

9일 항공업계와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모인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는 "누구 딸이 상무될 때 동갑내기 내 조카는 고기집 아르바이트", "뼈 빠지게 일해도 대리인데 딸은 바로 상무로 임명", "딸 낙하산 임원 인사 철회하라" 등의 불만이 봇불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한 직원은 최근 박 회장에 대한 '찬양가' 동영상이 공개된 것을 빗대 "상무가 직접 아버지 안아드리고, 노래불러라"고 비판했다. 

"대한민국 대기업에서 상무가 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이냐. 입사조차도 힘들다." 지난 6일 아시아나항공 경영진 교체를 요구하는 촛불집회에 만난 한 직원은 박세진 상무의 금호리조트 입사를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 No Meal(노 밀) 사태 책임 경영진 규탄 문화제'에서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등 직원들이 박삼구 회장에게 책임을 물으며 경영진 교체를 촉구하고 있다. 2018.07.06 deepblue@newspim.com

박 회장이 나서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박 상무의 입사에 대해 "금호리조트는 그룹으로 보면 아주 작은 회사고 중요도도 적다"며 "거기서 훈련을 하고 인생공부, 사회공부, 경영공부도 하는 게 낫지 않느냐고 생각을 했다"고 해명했지만 오히려 논란은 커지는 형국이다. 

금호아시아나에 따르면, 박 상무는 결혼 후 전업주부로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 관련 경험이 없는 그가 총수 일가라는 이유로 상무로 바로 입사한 것은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이다.

박세진 금호리조트 상무 [사진=금호아시아나그룹]

박 상무는 이화여대 소비자인간발달학과를 졸업한 뒤, 요리·호텔경영 전문학교인 르코르동블루 도쿄를 거쳐 르코르동블루 런던을 졸업했다. 이후 일본 도쿄관광전문학교와 핫토리영양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상지대학교 대학원에서 글로벌사회전공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측은 "박 상무의 호텔경영, 조리, 요식업에 대한 전문지식이 금호리조트의 전체적인 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상무는 르코르동블루 조리자격증과 일본 국가조리사자격증을 갖고 있지만 실무 경험은 지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4년간 일본 아나(ANA) 호텔 도쿄에서 근무한 게 전부다. 요리를 공부한 총수 자녀가 리조트 경영 업무를 맡게 된 셈이다.

 1989년 설립된 금호리조트는 종합관광과 휴양업, 건설업, 여행업, 콘도미니엄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의 아시아나CC(골프장),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포인트 호텔&골프리조트, 설악·화순·통영·제주리조트, 아산스파비스 등 사업장 7곳을 운영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총액은 5222억원이고 매출은 863억원, 영업이익은  47억원을 올렸다.

 likey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