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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부엉이모임 해체...밥 먹는 자리조차 하지 않을 것"

기사입력 : 2018년07월05일 09:29

최종수정 : 2018년07월05일 09:29

"오해 빌미 제공...조심 또 조심하겠다"
같은 당 표창원‧손혜원 의원도 SNS에 동의하는 글 올려

[서울=뉴스핌] 오채윤 기자 =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친문 성향 의원 모임으로 알려진 이른바 '부엉이 모임'을 사실상 해산했다고 밝혔다. 같은당 표창원 의원에 이어 손혜원 의원도 동의하는 견해를 표출했다.

황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엉이 모임 관련해서 많은 억측과 오해들이 언론에 거론돼 한 말씀 드린다"며 "결론적으로 뭔가 목적이 있는 모임이 아닌 관계로, 이렇게 오해를 무릅쓰고 모임을 계속할 이유가 없어졌다"고 해산 소식을 전했다.

황 의원은 "그동안 대선 경선에 고생했던 의원들간 밥 먹는 자리였는데 그마저도 그만 두려고 한다"면서 "더 이상의 불필요한 논란의 확산을 막기위해, 그간의 상황은 분명하게 설명 드린다"며 부엉이 모임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사진 =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황 의원은 "부엉이 모임의 시작은 지난 대선 경선 시절부터 당시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던 의원들의 모임"이라며 "대선 승리 후 서로 간 위로와 격려를 하는 차원에서 모임이 생겨났고, 가끔씩 만나 서로 안부를 묻고 밥 먹는 모임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 문재인 정부가 어려운 시기가 오고, 모두가 등 돌리는 순간에도 정권 창출에 앞장섰던 사람들이 다시 나서서 힘이 돼주자는 것이 모임의 취지였다"고 했다.

'부엉이'라는 모임 명칭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가 어려운 처지에 놓일 때 나서서 부엉이처럼 눈 크게 뜨고 역할을 하자는 것"이라며 "봉하마을 부엉이 바위를 기억하며 노무현 대통령의 철학과 정신도 함께 기억하자는 의미도 있어 여러모로 좋다는 의견들이었다"고 부연했다.

황 의원은 부엉이 모임에서 전당대회 대표 선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는 추측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황 의원은 "전당대회 대표 후보의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면, 당사자들이 알아서 할 부분이다. 부엉이 모임에서 정리도 안 될뿐더러, 할 이유도 없다”며 “친문 지지자들 또한 누가 결정해서 밀자고 해도 되는 것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아울러 그는 "당내에는 이와 유사한 여러 모임이 있다"며 "그러나 아무리 밥 먹는 것 이상 의미가 없다할 지라도, 문재인 경선을 도왔던 의원들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더욱 조심하고 세심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점을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사진 =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같은 당의 표창원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특정 ‪국회의원, 판검사, 고위직 공무원들끼리 모이는 모든 사적 모임 해체를 촉구한다"고 적었다.

이어 "좋은 취지들이겠으나, 필연적으로 인사나 청탁 등과 연계 우려가 있으며 불필요한 조직 내 갈등의 빌미가 된다”며 “친목과 사적 만남은 가족이나 친구와 하자"고 제안했다.

손혜원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사적 모임의 해체를 촉구한다'는 표 의원 주장이 실린 기사를 공유하며 "공감한다"고 적었다. 

cha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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