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6·13 선택] ‘자사고·외고 존폐’ 걸린 서울시교육감 선거...각 후보 주요 공약은

기사입력 : 2018년06월13일 12:14

최종수정 : 2018년06월13일 14:25

조희연·조영달·박선영 서울시교육감 후보, 정책 차이 뚜렷
‘자사고 존폐’·‘방과후 영어’·‘혁신학교’ 등 의견 갈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서울시 초·중등 교육행정 수장이 13일 결정된다. 정당·기호가 없어 유권자들이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조희연·조영달·박선영 후보의 소신이 반영된 정책이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시교육감은 9조원의 예산과 5만여명의 유치원·공립학교 교원의 인사권을 갖는 막강한 권한을 갖는다. 이를 두고 진보 성향의 조희연 후보와 중도 성향 조영달 후보, 보수 성향의 박선영 후보가 맞붙었다.

이들은 자율형 사립고와 특수목적고 존치 문제, 방과후 영어 수업, 혁신학교 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6·13지방선거에서 서울시교육감 후보로 출마한 (왼쪽부터) 조희연 현 서울시교육감, 조영달 서울대 교수, 박선영 동국대 교수 <뉴스핌DB, 조영달 예비후보 선거캠프, 박선영 예비후보 선거캠프>

◆ 자사고·외고 존부...조희연 “폐지” vs. 조영달 “유지” vs. 박선영 “완전경쟁”

진보 성향의 조희연 후보는 교육감 재임 시절부터 자사고와 외고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조 후보는 “자사고·외고로 고교체제가 서열화돼 입시교육기관으로 변질됐다”면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일반고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중도 성향의 조영달 후보는 자사고·외고를 유지하되 학생들을 추첨으로 선발하자고 주장한다. 사학 설립 목적을 존중함과 동시에 자사고·외고의 학생 우선 선발권을 폐지해 고교서열화를 없애겠다는 취지다.

보수 성향의 박선영 후보는 학생들이 사는 곳과 무관하게 학교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고교 완전 경쟁체제’ 도입을 내세웠다. 박 후보는 “자사고·외고를 폐지하면 교육 하향평준화된다”며 각 학교가 학생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경쟁에 나설 것으로 판단했다.

◆ 방과후 영어 수업...조희연 “금지” vs. 조영달·박선영 “부활”

유치원 및 초등 1·2학년 방과후 영어수업을 두고도 큰 의견 차이를 보인다.

조희연 후보는 영어 수업 금지 입장을 유지하면서 원어민 교사를 모든 학교에 배치해 초등 3학년부터 영어를 배워도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는 주장이다.

반면 조영달 후보와 박선영 후보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방과후 영어 수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사교육 1번지라고 불리는 서울 대치동 학원가[뉴스핌DB]

◆ 혁신학교...조희연 “확대” vs. 조영달 “유지” vs. 박선영 “축소”

획일적인 교육 커리큘럼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주도적 학습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도입된 혁신학교 확대 여부도 유권자들의 표심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혁신학교는 입시경쟁 교육을 탈피했다는 긍정적 평가가 있지만 학력 저하라는 부정적 평가도 나온다.
조희연 후보는 교육감 재임 시절 추진한 혁신학교를 앞으로 양적·질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혁신학교를 통해 학생들이 입시 경쟁 위주 교육에서 벗어나고 각자의 소질과 소양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다.

조영달 후보는 혁신학교 추가지정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이다. 혁신학교로 지정된 고교 학생들의 학력 저하 현상 등 문제점을 보완하는 것이 먼저라는 것이다.

박선영 후보는 혁신학교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혁신학교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혁신학교에 추가 지원하는 예산을 없애겠다는 입장이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