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伊 정치 교착상태 해소되며 증시 상승 vs 국채수익률 하락

기사입력 : 2018년06월01일 18:41

최종수정 : 2018년06월01일 18:41

MSCI 전세계지수 0.2% 상승
이탈리아 연정 구성에 국채 가격 반등
이탈리아 증시가 유럽 증시 상승흐름 주도
시장 관심 스페인 총리 불신임 투표로 옮겨가
미국 관세 결정에 무역전쟁 우려 재점화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이탈리아 정치의 교착상태가 해소되며 1일 세계증시가 상승하고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다. 하지만 전면적인 무역전쟁의 전운이 감돌고 있어 증시의 상승 흐름은 제한되고 있다.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ACWI)는 0.2% 상승 중이다. 다만 이번 주 초 이탈리아 조기총선 우려에 워낙 급락폭을 기록했던 터라 이번 주 주간 기준으로 3주 연속 하락할 전망이다.

이탈리아 반(反)체제 정당 '오성운동'과 극우 정당 '동맹'이 5월 31일(현지시간)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의 연립내각 승인을 얻어냈다. 이에 따라 새 정부 출범은 의회의 신임 투표만 남겨두게 됐다.

이에 따라 이날 이탈리아 증시가 2.6%의 급등 랠리를 펼치며 유럽증시의 상승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이탈리아 정국 위기로 5월 들어 이탈리아 증시는 9% 이상 급락하며 2016년 6월 이후 최악의 한 달을 기록할 전망이다. 현재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0.7% 가량 상승 중이다.

1일 이탈리아 FTSE MIB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

교착상태가 해소되자 이탈리아의 자본조달 비용도 급격히 감소했다. 지난 29일 2.7%를 웃돌며 5년 만에 최고치까지 급등하며 유로존 채무위기의 공포를 되살렸던 이탈리아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오름폭을 모두 반납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스페인 마리아호 라호이 총리의 불신임 투표로 옮겨가고 있다. 라호이 총리가 이끄는 중도우파 여당인 국민당 의원들이 연달아 부패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자, 제1야당인 사회당이 불신임안을 제출한 후 하원에서 과반의 지지를 확보한 상태다.

마이클 멕캘프 스테이트스트리트글로벌마켓츠의 글로벌 거시전략 헤드는 “이번 주 유럽에서 정치 리스크가 시장을 잔뜩 긴장시켰다. 스페인 정부 교체로 변동성이 심화될 수 있다. 하지만 스페인 상황은 이탈리아와 매우 다르다”고 전했다.

그는 “스페인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정당들은 모두 중도파이기 때문에 이탈리아에서 탄생된 포퓰리즘 연정과 같이 극단적인 재정 정책은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재점화된 무역전쟁

투자자들은 이보다 글로벌 무역전쟁이 확산될 리스크를 주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일 0시를 기해 유럽연합(EU)과 캐나다, 멕시코를 상대로 철강·알루미늄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

이에 따라 간밤 뉴욕증시가 하락했으며 아시아 증시도 초반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다만 엔화 환율이 하락하면서 일본 증시가 탄력을 받았고 공고한 수출 지표에 한국 증시도 상승했다.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지수는 0.1% 상승했다. 하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0.6% 하락했다.

몬지 소이치로 다이와SB투자의 선임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EU와의 무역전쟁에서 새로운 포문을 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무역협상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에 중간선거를 앞두고 무역에 있어 더욱 강경한 자세를 밀고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5% 하락했고, 블루칩 지수인 CSI300 지수도 0.75% 하락했다.

중국이 숙원하던 중국 A주의 MSCI 신흥국지수 편입에도 불구하고 즉각 증시에 크게 활력이 돌거나 외자가 유입되는 신호가 나타나지 않아 중국 증시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주식트레이더들이 전했다.

이날부터 중국 A주 주식의 230여개 종목이 MSCI 신흥국지수에 공식 편입했다. 뱅크오브메릴린치는 중국 A주가 완전히 편입하면 MSCI 신흥국지수에서 약 30%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관세 결정에 전날 미달러 대비 하락했던 캐나다달러와 멕시코페소가 보합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도 달러 대비 보합을 기록 중이다.

반면 간밤 하락했던 미 국채 수익률이 반등하면서 달러/엔은 0.3% 가량 상승 중이다.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간밤 2.759%로 1개월 반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진 후 현재 2.871%로 반등하고 있다.

한편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7달러70센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67달러19센트로 각각 0.2% 상승 중이다. 두 기준물 간 가격 격차가 벌어지면서 이번 주 WTI에 대한 브렌트유의 프리미엄은 2015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