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경협주 소외된 방산株 급반등..."턴어라운드 기대"

기사입력 : 2018년05월30일 08:39

최종수정 : 2018년05월30일 08:50

외국인·기관, 대형 방산 3사 동반 매수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남북경협' 테마에서 소외됐던 대형 방위산업 관련주들이 29일 일제히 급반등했다. 건설주 등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등 경협주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방산주로 몰리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도 대체로 순매수 추세다. 증권가에선 방산주에 대해 최근 낮아진 주가 수준과 함께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 주가가 12% 급등세로 마감됐다. 주가를 끌어올린 주요 수급 주체는 기관들이었다. 전날 기관은 총 21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5거래일 연속 매수 포지션을 유지했다. 지난 24일부터 3거래일 연속 매도 포지션을 취했던 외국인 투자자들도 29일엔 20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방향을 바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최근 5거래일 매매동향 <자료=키움증권HTS, 단위:100만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남북경협주 중심의 증시에서 소외된 대표적인 방산주 가운데 하나다. 4월 한달간 18% 하락했고 이달 초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최근 나타난 주가 반등세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비교적 높아진데다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송재경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1분기말 기준으로 항공엔진부문 18조원, 방산부문 4조1000억원 등 총22조2000억원의 풍부한 수주잔고를 보유중"이라면서 "올해 국방비예산 7% 증액에 따른 추가수주 모멘템도 여전하다"평가했다. 이어 "2분기부터 방산 성수기 진입으로 이익개선세가 본격화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9% 급등한 LIG넥스원 역시 수급과 주가 추이가 비슷하다. 기관들은 최근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고, 매수규모도 대폭 커졌다. 29일 기관은 총 113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15억원 순매수를 보여 우호적인 수급 분위기를 연출했다.

LIG넥스원은 중동과 인도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포병 탐지레이더, 함대지유도무기, 공대지유도무기 등 국내 양산 수주가 증가하는 가운데, 중동과 인도 등글로벌 유도무기 수출물량 수주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LIG넥스원은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의 핵심이 되는 유도무기 독점 기업으로, 하반기 실적개선과 해외수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4분기 신규개발 사업과 관련된 충당금 손실(800억원)을 기록하며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759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4.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85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4%대 상승세를 기록한 한국항공우주도 29일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5억원, 86억원 순매수를 보인 반면 개인은 151억원 순매도 했다. 상승배경은 '턴어라운드 기대감'이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 저조의 큰 원인이었던 수리온 지체보상금 이슈가 올해는 해소되고, 수리온 2차 일부, 수리온 3차, 상륙기동헬기,이라크 완제기 중 상당 부분이 올해 인도되면서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성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2분기 말로 예상되는 미국 고등훈련기(APT) 교체사업 기종 선정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현재 기종 선정에는 록히드마틴-한국항공우주 컨소시엄과 보잉-사브 컨소시엄이 경쟁하고 있다. APT 교체사업은 기존 T-38 350대를 전면 교체하는 사업으로, 사업 규모는 약 17조 원이다. 여기에 후속물량 650대까지 고려하면 총 1000대, 50조원 규모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원은 "우선교체 기종으로 선정되면 한국항공우주가 4년간(2018~2021년) 체계개발에 대해 인식하게 되는 올해 수주규모는 3770억 원으로 예상된다"며 "2021년에는 2022~2033년까지 양산하게 되는 350대에 대한 양산계약 7조원 내외의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항공우주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2%, 274.6% 증가한 6412억 원과 410억원을 기록했다. IBK투자증권은 한국항공우주의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24.2% 증가한 2조573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흑자전환한 1914억원으로 예상했다.

 

방산주 최근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