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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진PD·차태현의 '거기가 어딘데?'…지진희·조세호·배정남과 함께 하는 사막탐험기(종합)

기사입력 : 2018년05월29일 16:40

최종수정 : 2018년05월29일 16:40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호진 PD가 신작 예능 '거기가 어딘데??'로 지진희, 차태현, 조세호, 배정남 네 남자의 극한 사막 탐험기를 그린다.

'1박2일'로 널리 알려진 유호진 PD가 KBS를 떠나 선보이는 첫 예능 '거기가 어딘데??'는 척박하기 그지없는 아라비아 사막을 찾아가 설정한 목표지까지 탐험을 완료하고, 그 여정의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유 PD는 29일 제작발표회에서 이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취지와 섭외 과정 등 다양한 얘기를 들려줬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지진희, 차태현, 조세호, 배정남(왼쪽부터)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예능 '거기가 어딘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거기가 어딘데??'는 탐험중계 버라이어티로 예측 불가한 대자연의 위대함을 직접 체험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2018.05.29 yooksa@newspim.com

유 PD와 '1박2일'에서 호흡을 맞춘 차태현은 "또 호진 PD와 함께 하게 됐다. 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프로그램을 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조세호는 "정신을 차려보니 제작발표회장에 와있다. 하이라이트에서 보셨겠지만 많은 경험들을 하고 왔다"고 촬영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거기가 어딘데?'로 첫 예능에 도전하며 탐험대 대장을 맡은 지진희는 "평생 살면서 절대 가볼 수 없는 곳에 가서 과연 '나는 누구인가'라는 근원적 고민을 할 수 있었다. 나는 왜 이 세상에 태어나서 살고 있나를 고민했는데 거기 가면 답이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가고 싶었고 기뻤다. 역시 나도 즐거운 여행이었다"며 웃음을 줬다.

병약한 이미지의 유호진 PD는 '1박2일'을 관두고 오만의 사막 한 가운데로 떠난 것을 두고 주변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유 PD는 "1박2일을 병약해서 그만둔 게 아니고 피로가 많이 누적돼 있었다. 다 회복이 됐다고 생각해서 돌아왔다"면서 "고등학교 때 지리학자가 되는 게 꿈이었고 그래서 1박2일도 좋아했다. 물론 험지에서 약간의 문제와 에피소드가 있긴 했다. 탐험은 탐험가가 해야 하는 거구나 싶고 저는 민폐가 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지를 다루는 프로그램은 보통 학술적이고 이지적이다. 우리 네 명의 출연자는 마치 소설 속의 인물들 같다. 스튜디오에서 더 잘할 분들을 컨디션 나쁜 곳에 데려와서 덜 나오지 않았나 싶을 정도였다. 네 분이 너무 웃겨서 몸은 힘들었어도 깔깔 웃으며 촬영할 수 있었다"고 네 명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방송인 배정남, 조세호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예능 '거기가 어딘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거기가 어딘데??'는 탐험중계 버라이어티로 예측 불가한 대자연의 위대함을 직접 체험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2018.05.29 yooksa@newspim.com

특히 차태현을 비롯한 멤버들은 극한 상황에서도 안좋은 점을 볼 수 없었다며 서로의 인성을 칭찬했다. 차태현은 "사막에서 정말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그때 사람의 인간성이 나오는데 스태프들이나 멤버들이나 안좋은 면을 내보이지 않았다"면서 "저는 욕 대신 크게 노래를 불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다 지진희가 불시에 "갈등이 없을 수가 없다"고 말하면서 제작발표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처음 만나 오지에서 극한의 상황에 가 있는데 갈등이 없을 순 없다. 일단은 제가 단체생활에 약간 거부감, 불편함이 있어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차라리 혼자 왔다면 먹고 싶으면 자고, 자고 싶으면 자고 했을 거다"고 어려웠던 점을 솔직하게 토로해 나머지 멤버들을 멘붕에 빠지게 했다.

지진희를 보며 황당해하던 조세호는 "형들과 갈등은 전혀 없었고 스스로와 싸움이 가장 어려웠다. 내 몸이 따라주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가장 컸다"면서 "지진희 형이 대장이라 정말 다행이었던 것이, 힘든 걸 얘기해도 다 들어줄 것 같은 형이라는 걸 3분 전까지만 해도 했었다. 다음 촬영을 어디로 갈지 모르겠지만 진희 형과 더 친해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치켜세웠다.  

지진희, 배정남, 조세호가 출연하고 유호진PD와 차태현, '1박2일' 작가진이 다시 만나 화제가 된 예능 '거기가 어딘데?'는 오는 6월1일 밤 11시 KBS 2TV에서 첫 방송된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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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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