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바이오젠 콜옵션 의사 표명, 삼바 감리위 '국면전환 카드' 될까

기사입력 : 2018년05월18일 15:17

최종수정 : 2018년05월18일 15:58

삼바 "바이오젠 콜옵션 확답"…행사가격 7000억원
참여연대 "현시점 콜옵션행사,회계처리 위반과 무관"

[서울=뉴스핌] 우수연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바이오젠으로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 콜옵션을 행사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 새로운 카드가 생긴 셈이다. 다만 이미 지난 4월 바이오젠이 공식석상에서 행사 의지를 밝힌 바 있어 이번 감리위원회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지는 미지수다.

18일 오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바이오젠으로부터 콜옵션 행사 관련 서신을 수령했다고 공시했다. 전날 김태한 삼성바이오 사장도 1차 감리위원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바이오젠이 콜옵션을 행사할 확률은 99.9%라며, 천재지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행사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미국 바이오 기업인 바이오젠은 현재 삼성에피스 지분 5.4%를 보유하고 있다.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합작 형태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하면서 올해 6월말까지 에피스 지분 '50%-1주'를 취득할 수 있는 콜옵션도 갖고 있다.

일각에선 바이오젠이 최종적으로 올해 6월말 기한 내에 콜옵션을 행사할 예정이어서 분식회계 혐의를 가리는 감리위원회에서 삼바 측에 유리한 구도가 형성됐다는 이른 관측도 나온다. 삼바 측이 주장한대로 결과적으로는 바이오젠이 콜옵션을 행사했고, 삼성바이오는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는 이번 감리위의 중요 쟁점사항 중 하나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의 콜옵션 행사는 크게 중요치 않은 것도 사실. 2015년 당시의 콜옵션 행사 의지나 가능성, 정황 등이 회계변경의 주요한 근거가 되는지 여부를 가려내는 게 핵심이다.

아울러 바이오젠은 이미 지난 4월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으며 금감원도 이를 알고있는 사실이기에 국면을 전환할만한 새로운 카드가 되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다만 바이오젠이 컨퍼런스 콜에서 콜옵션 행사 의지를 밝힌 지난 4월 25일(현지시간 24일) 오전, 금감원이 1년동안 끌어오던 감리 결과를 금융위에 보고하고 다음달 1일 빠르게 '조치사전통지서'를 보냈다는 점에서, 금융당국도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일정을 일부 의식하지 않았나 하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참여연대 측은 이번 콜옵션 행사가 감리위원회 자체에 주는 의미는 크지 않다고 일축했다. 오히려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의지는 지난 2012년 당시부터 높은 상황이었으며 회계에 이를 2012년부터 반영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홍순탁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실행위원은 "현 시점에서 확인된 바이오에피스의 1조4000억원의 가치가 2015년 당시 삼성바이오가 보유한 에피스 지분가치 4조8000억원을 정당화하는 결정적인 증거는 아니라고 본다"며 "2012년부터 이미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가능성은 높았다"고 반박했다.

삼성바이오에 따르면 이번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비용은 주당 5만원씩 출자원금 4600억원에 이자를 더해 7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현재 바이오에피스의 전체가치는 1조5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2012년부터 에피스의 지분가치보다 행사가격이 훨씬 낮게 책정되어있으므로 2012년부터 콜옵션 행사 가능성을 높게 보고 관계사로 회계처리를 했어야한다는 것. 참여연대 주장대로 2012년부터 관계사로 처리를 했다면 2015년말 기준 삼성바이오는 와넌자본잠식 상태로 추정되며 따라서 상장도 불가능했을 것이란 설명이다.

홍 실행위원은 "삼성의 주장대로 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이후 잘 성장해왔고 가치도 서서히 높아져왔으니 콜옵션 가능성도 2012년 이후부터 계속 높은 상태로 존재했다"며 "2015년말에 갑자기 전환할 것이 아니라 2012년부터 관계사 처리를 해오는게 맞다"고 말했다.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