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동국제강, 후판 해외 원료 조달차질…"현대제철 등과 협업 추진"

기사입력 : 2018년05월18일 11:03

최종수정 : 2018년05월18일 15:1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도쿄제철 등에서 긴급 물량조달 추진

[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국내 2위 후판(선박용 철강제품) 생산업체인 동국제강이 해외 원료 조달에 차질을 빚으면서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 원료 수급 문제로 제품 대규모 감산이 불가피 한데다, 입고 시점마저 아직 불투명해서다. 동국제강은 현대제철과 도쿄제철에서 원료 구매를 늘려 생산을 유지할 방침이다. 

18일 동국제강 및 철강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CSP제철소에서 한국 수출용으로 만드는 ‘슬래브(후판 원료)’의 운송이 지연되면서, 원료 선적시기도 전체적으로 1개월 이상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중순 생산해 5월초 선적해야 하는 물량이었는데, 6월초 선적으로 일정이 지연됐다. 브라질에서 출발해 한국에 입항하는 데까지 시간은 최소 1개월. 이를 감안했을 때 당초 6월 말 국내로 들어와야 하는 슬래브는, 7월말 도착할 예정이다.

동국제강 후판 사업부 관계자는 “당진공장도 가동률이 최근 상승하면서 원료가 필요한데 해외 조달이 늦어지면서 가동에 문제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브라질 CSP제철소는 동국제강과 포스코, 브라질 철광석 회사인 발레가 55억 달러를 합작 투자해 2년 전부터 가동하고 있다. 동국제강의 지분율은 30%다. 동국제강은 이 곳에서 생산하는 슬래브의 연간 300만 톤 중 160만 톤을 할당받는다. 동국제강은 160만톤중 60만톤은 국내로 가져오고, 남은 100만 톤은 현지에서 판매하고 있다. 브라질 CSP제철소에서 받은 슬래브는 당진 후판공장에서 사용한다.

브라질 CSP제철소.<사진=동국제강>

하지만 최근 판매단가가 톤당 30만 원 이상 높은 현지 수요가 늘어나면서 동국제강은 현지 판매용 슬래브 생산을 늘렸다. 상대적으로 한국 수출용은 줄였다. 그 결과가 선적 지연으로 이어진 것.

동국제강은 현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 관계인 일본 도쿄제철을 통해 슬래브를 긴급조달할 방침이다. 경쟁업체인 현대제철과도 슬래브 구매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긴급 조달 물량으로는 한계가 있어 당장 6월엔 생산 차질이 불가피 하다는 게 동국제강 측 설명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긴급 조달과 관련해 긴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최대한 계약된 물량 납기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동국제강은 브라질 CSP산 슬래브가 국내에 입고되는 7월 초부터 원료 조달 차질 부분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포스코나 현대제철, 일본 도쿄제철 등과 협업 관계를 늘려 비상시 물량 조달 문제를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CSP제철소에서 생산하는 슬래브.<사진=동국제강>

 

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