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유명 유튜버 양예원, 피팅모델 알바 빙자한 성범죄 피해 폭로

기사입력 : 2018년05월17일 13:45

최종수정 : 2018년05월17일 13:45

SNS에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 글과 영상 올려
"강간만 피하자는 생각이었다"

[사진=양예원 SNS]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명 유튜버 양예원이 과거 성범죄 피해 사실을 밝히며 충격을 안겼다. 사기에 가까운 수법으로 당했다는 그의 고백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SNS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비글커플'로 널리 알려진 양예원은 17일 자신의 SNS에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라고 적은 글과 영상을 올렸다.

양예원은 최근 논란이 됐던 이른바 '유출 출사 사건'의 피해자 당사자임을 고백하고, 당시 피팅모델 알바로 속아 성범죄 피해를 당했다고 털어놨다.

양예원은 영상에서 직접 본인이 쓴 글을 읽었다. 그는 "이렇게 말하기까지 수많은 고민을 했고 수없이 맘을 다잡았다. 너무 힘이 들고 죽고만 싶고, 눈물만 쏟아진다"면서 "절 사랑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얘기한다. 넌 피해자라고, 숨고 아파하고 도망가지 않아도 된다고, 그래서 용기 내서 말을 해보려 합니다.대한민국에 얼마나 많은 피해자가 있고 얼마나 나쁜 사람들이 아직도 나쁜 짓을 하고 있는지 말해보려 합니다"라고 말했다.

양예원에 따르면 20대 초반이던 3년 전 배우 지망생으로 피팅모델 아르바이트를 구해 합정역의 한 스튜디오에서 면접을 본 뒤 '컨셉트 촬영 5회'를 계약했다. 그는 당시 '실장님'이 "평범한 콘셉트 촬영이다. 여러 콘셉트가 있지만 가끔은 섹시 콘셉트도 들어갈 거다. 예원 씨는 연기할 거면 천의 얼굴을 가져야 한다. 여러 콘셉트로 찍는 건 연예인들도 그렇게 한다. 연기를 한다 하니 비싼 프로필 사진도 무료로 다 찍어주겠다. 아는 PD와 감독도 많으니 잘하면 그분들께 소개해주겠다"고 말했다고 적었다.

그러나 양예원이 서명한 계약은 누드 촬영회였고, 촬영날 스튜디오의 문에는 이중삼중 자물쇠가 채워졌다. 밀폐된 공간에는 여성 스태프 하나없이 20명의 남자들이 카메라를 들고 있었다. 이어 '실장'은 일반적인 속옷도 아닌 성기가 보이는 포르노용 속옷을 입으라고 강요했고 "저 사람들 다 회비 내고 왔다. 너한테 손해배상 청구하고 고소할 거다. 나도 너 배우 데뷔 못하게 만들 거다"라고 협박을 했다는 것이다.

결국 양예원은 '오늘만 참자'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지만, 문제의 남성들은 포즈를 잡아주겠다며 가슴과 성기를 만지며 성추행했고 그는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강간을 당해도 아무도 모르겠다. 죽을 수도 있겠다. 살아서 나가자 생각했다"면서 그들이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고 울면서 털어놨다. 싫다고 하면 분위기가 험악해졌고, 실장은 다시 협박을 했다는 게 그의 증언이다.

양예원은 이후 촬영을 하지 못하겠다고 했지만, 실장은 "이미 사인하지 않았냐, 다음 회차들 회원들 다 예약되어있다. 손해배상 청구하면 너 감당 못한다, 너 이미 찍힌 사진들 내가 다 가지고 있다"고 재차 협박을 당했다고 했다. 양예원은 "무엇보다 가장 무서운 건 난 이미 사진이 찍혔고 이게 혹시나 퍼질까 봐,가족들이 볼까봐 나 아는 사람들이 볼까 봐"라며 5번의 촬영, 5번의 성추행을 당하고 5번 내내 울었다"고 당시의 암담했던 상황을 떠올렸다.

양예원은 이 사건 이후 신고도 하지못한 채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살았지만, 하루도 마음이 편한 적 없었고, 늘 불안에 떨었다고 고백했다. 이 일이 문제가 될까봐 배우의 꿈도 버려야했다.

하지만 지난 8일 한 인터넷 사이트에 양예원의 당시 사진이 공개됐다. 수많은 사람들이 입에 담기 민망한 성희롱 메시지를 보내왔고, 사람들은 남자친구를 비롯한 지인들의 SNS에 해당 사진이 캡쳐돼 보내왔다.

양예원은 "정말 죽고 싶었다. 너무 무서웠다. 남자친구 동민이가 보면 날 어떻게 생각할까, 엄마가 알게 된다면 아빠가 알게 된다면 얼마나 가슴이 찢어질까, 내 동생들, 아직 사춘기인 내 남동생이 보게 된다면 얼마나 큰 충격을 받고 날 다시는 보려 하지 않겠지 등등 별 생각이 다 들었다"며 "동민이에게 헤어지자 하고 가족들에게 편지를 쓴 후 3차례 자살기도를 했지만 실패했다"고 억울해했다.

그런 양예원씨에게 남자친구를 비롯한 주변인들은 "괜찮다, 넌 피해자다, 이겨내야한다, 싸워야한다"고 격려해줬다며 양예원은 맞서 싸우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나쁜 사람들을 잡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그 사람들이 더 이상 그런 짓을 못하게 막고 싶다. 그 사이트에는 저 말고도 수많은 여자들의 사진이 있었다"며 "함께 배우가 되기를 꿈꿨던 언니도 봤다. 그 언니에게 조심스레 연락을 했고 그 언니도 몰랐다고 하더라. 언니가 당한 수법도 똑같았고, 그 마음도 똑같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그 실체들을 낱낱이 밝혀내고 싶다. 그들은 정말 여자를 단순한 상품 취급한다. 그 대상은 대부분 20대 초반의 사회 초년생 여학생들이다. 미성년자도 포함돼있다"면서 "처음에는 사탕 발린 말로 정상적인 촬영을 한다고 말하고, 촬영이 시작되면 문을 걸어 잠그고 분위기에 압도되도록 겁에 질리도록 만들어낸다. 처음에는 짧은 원피스를 주며 티 팬티를 주고, 촬영이 시작되면 나중에는 팬티를 벗으라며 강요한다. 말을 듣지 않으면 협박은 기본이고 성희롱에 성추행까지 한다. 심하게는 성폭행을 당한 사람도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한다"고 이 사건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양예원은 당시 촬영회를 빙자한 문제의 현장에 관해서도 구체적으로 증언했다. 자신의 휴대폰도 빼앗고, 회원들끼리는 신상을 알지 못하게 닉네임으로만 부르는가 하면 현장에 있는 남자들은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것. 심지어 한 남자는 "어 아빠 일중이야 끝나고 전화할게"하고 끊었다고 회상했다.  

특히나 양예원은 자의적으로 해당 촬영에 임할 수 없는 분위기를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압도된 분위기에서 겁먹은 채로 자세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시키는 대로 할 뿐이다. 소리를 지를 수도 없고 신고를 할 수도 없다. 여자 스텝은 단 한 명도 없으며 다수의 남자들과 걸어잠긴 문 그리고 반나체인 나밖에 없다. 그 안에서 무슨 일을 당해도 그냥 죽어도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고 "자의로 포즈를 취한 것이 아니냐"고 말하는 2차 가해자들에게 당시 상황을 알렸다.

이어 "저는 피해자다. 원하지도 않았고 너무 무서웠으며 지금도 괴롭고 죽고 싶은 생각만 든다. 다른 더 많은 피해자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생기고 있을 것"이라며 "질책하지 말아달라. 모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은 피해자들이다. 막상 그 상황이 되어보지 않은 사람은 알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양예원은 "이 글을 쓰면서도 과호흡 증세가 찾아오고 눈물이 흐르며 손이 떨리고 그때의 악몽이 떠올라 괴롭다"면서 "앞으로의 피해자들이 안 생기게 이 글을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퍼뜨려주세요. 부탁드리겠습니다.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