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파워리더]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 ‘2050 글로벌 빅3 재보험사’ 도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경영은 독창이 아닌 합창, 오너이자 전문경영인 될 것
열등감을 자신감으로...타고난 성실맨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말라도 지독하게 말랐다.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남자아이 몸무게가 23㎏에 불과했다. 별명도 ‘깨비’다. 성냥개비처럼 보인다는 의미였다. 목소리도 여자아이처럼 하이톤이었고 작았다. 음악 시간이나 오락 시간에 그가 노래를 부르면 웃음거리가 되기 일쑤였다. 자연스레 앞에 나서기를 싫어했다. 그랬던 그가 대학에 입학해 우연한 기회에 교회 중창단에 들어갔다. 변성기를 지나면서 목소리가 달라졌지만 정작 그는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처음엔 어쩔 수 없이 노래를 불렀다. 굵은 중저음에 동료들과 청중이 매료됐다. 목소리의 변화는 그의 성격도 바꿨다.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군 시절에는 대대 대표로 군단 웅변대회에 참가해 1등을 거머쥐기도 했다.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은 자신의 성장에 노래가 큰 힘이 됐다고 믿는다. 결혼한 뒤에도 교회 성가대 활동을 하고 있다. 벌써 30년이 넘었다. 성가대 활동을 하면서 독창보다 합창이 더 힘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합창은 자신의 목소리를 줄이고 전체적인 조화를 생각해야 한다. 자신 있고 좋아하는 부분이라도 내 목소리를 크게 내면 안 된다. 내 목소리가 돋보일지는 몰라도 합창은 깨지니까. 노래와 합창의 경험은 경영에도 투영됐다.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사진=코리안리>

◆ '보험사의 보험사' 재보험 경영 비결

“1912년 침몰한 타이타닉호 아시죠? 그때 보험회사가 지급한 보험금을 지금 가치로 환산하면 수조원에 달합니다. 그런 대형 사고를 한 보험사가 감당하면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파산하겠죠. 그래서 보험사도 보험에 듭니다. 재보험사는 다른 보험사들과 합창을 하고 있는 셈이죠.”

원 사장은 일반인에게 생소한 재보험을 이렇게 쉽게 설명했다. 보험회사가 가입하는 보험이라고.

그는 지난 1986년 코리안리에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입사하면서 ‘합창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28년 만인 2013년에 사장이 됐다. 선친인 고(故) 원혁희 코리안리 회장이 대주주였지만 아들은 사원, 대리, 차장, 부장 등 직급을 하나도 건너뛰지 않았다. 차장 때까지는 입사 동기들에 비해 승진이 뒤처지기도 했다. 그 덕분에 해상보험 실무는 물론 인사·재무·교육 등 회사 내 모든 분야를 거치면서 경험을 쌓았다. 회사를 두루 겪었기에 취임 때 했던 말을 지속적으로 밀어붙일 수 있다.

원 사장이 취임했을 때 보험업계를 잘 모르는 이들은 ‘2세 낙하산 경영인’으로 폄훼했다. 통상 경영은 장남이 물려받는데 원 사장은 3남이었던 데다 박종원 전 사장이 오랫동안 경영을 책임졌기 때문이다. 동년배에 비해 젊어 보여도 그는 1959년생이다. 경영권을 이어받은 시점도 55세였다. 30년 동안 코리안리에 몸담으면서 회사 사정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다.

“사장 취임 직후 소문을 들으니 업계 사정을 잘 모르는 우유부단한 2세가 제대로 경영이나 할 수 있겠냐는 시각도 많았죠. 하지만 저는 그런 소문을 무시했습니다. 입으로 말하기보다 실력으로 말하면 됩니다. 코리안리에서만 30년 경력을 쌓았고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도 잘 알았기에 묵묵히 체질 개선에 집중했죠. 또 회사가 커지면서 생기는 폐해도 겪었기에 어떻게 수술을 해야 할지 파악하고 있었던 셈이죠.”

◆ '도전합시다' 관행 타파하고 전문성 강화

원 사장은 취임식 때 회사의 인사 구호를 ‘도전합시다’로 통일하자고 제안했다. 아시아 제1의 재보험사를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가장 먼저 도전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의 경영 색깔은 취임 2년 차인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이전 사장 체제에서 15년간 지속됐던 조직문화를 바꾸기 시작했다. 도전하는 조직으로 만들어 갔다. 국내 재보험 시장에서는 절대 강자로, 해외 시장에서는 신흥 강호로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구상의 일환이다.

또 정신력을 강조하며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이어져온 것도 없앴다. 신입사원 대상의 체력장 면접이나 협동심을 기른다는 명목의 백두대간 종주, 히말라야 등정 등이 사라졌다. 체력과 협동심으로는 세계 시장에서 신흥 강호가 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식과 전문성으로 무장해야 한다. 3년마다 진행한 순환보직을 없애고 전문성을 강화했다.

“시대가 변했습니다. 극한 상황을 이겨내는 야성(野性)도 중요하고 조직원의 일체감과 협동심을 높이는 것도 좋은 일이죠. 하지만 일류 재보험사가 되기 위한 조건에는 맞지 않습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국내 제2 재보험사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삼성그룹에 대해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지속적으로 재보험업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원 사장은 언제든 시장에서 싸울 의중을 내비쳤다. “삼성과 경쟁 관계에 있는 회사들이 삼성에 재보험을 맡기기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을 겁니다. 이건 회사의 기밀을 삼성에 그냥 넘긴다는 의미기 때문이죠. 재보험은 자산 규모도 크고 안정성도 높아야 하지만 신뢰 관계가 좋아야 합니다. 삼성과 경쟁하는 제조업체라면 삼성에 재보험을 드는 일을 없을 겁니다.”

◆ CEO 아닌 CEM ...동기부여자 전달자 중재인

원 사장은 아직도 주말이면 스키장을 찾는다. 스키를 50세가 넘어서 배웠다. 하지만 이제 선수 수준의 실력을 자랑한다. 스키를 배우기 전에는 바이올린에 푹 빠지기도 했다. 바이올린을 처음 들었던 시기도 50대 들어서다.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배움에 열정적이다. 한 가지에 관심을 가지면 끝까지 파고드는 게 원 사장 스타일이다. 원 사장은 매일 오전 5시 전에 하루를 시작한다. 새벽기도로 아침을 열고 기도가 끝나면 영어학원으로 간다. 영어 공부는 그가 사원일 때부터 시작해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일이다. 아침 운동도 빼놓지 않는다.

게다가 회사에 가장 빨리 출근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엘리베이터에서 직원을 만나면 몸을 낮추고 존댓말로 인사한다.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팀 단위로 직원들과 식사 자리를 마련하기도 한다. 원 사장의 소망은 CEO가 아닌 CEM으로 남는 것이다. ‘동기부여자(Motivator)’, ‘전달자(Messenger)’, ‘중재인(Mediator)’의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

“강압적인 부모 아래서 자란 자식은 겉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여요. 하지만 성장 과정 중 한 번은 크게 홍역을 앓기 마련이죠. 하지만 끊임없이 동기를 부여하고 소통하고 믿어준 부모 밑에서 자란 자녀는 조금 더디 성장하더라도 반드시 제 몫을 스스로 찾아 하죠. 제 역할은 한 가정에서 부모 역할과 비슷한 것 같아요. 동기를 부여해서 직원 스스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뿐이죠.”

◆ “실력으로 말하면 됩니다”

원 사장이 취임한 후 5년도 안 되는 기간에 코리안리는 많이 달라졌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해외사업이다. 뮌헨리, 스위스리 등 세계 일류 재보험사들의 해외 매출 비중은 90%에 달한다. 원 사장 취임 당시 코리안리의 해외 매출 비중은 20%가 채 되지 않았다. 그는 ‘2050년 세계 3위 재보험사’라는 비전을 내놓았다. “해외시장을 생각하다 다시 내부 조직으로 눈을 돌리니 300여 명의 엘리트가 눈에 보였습니다. 바로 코리안리 임직원이죠. 이들을 최고로 육성하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죠.”

원 사장은 우수 직원을 해외에 파견하는 것은 물론 해외사무소도 꾸준히 늘렸다. 뉴욕, 런던, 베이징, 도쿄에 사무소를 세웠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라부안, 두바이에 지점을 뒀고 런던, 홍콩에는 법인을 만들었다. 현재 취리히에도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뉴욕지점도 법인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세계 거점지역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3년 후인 2020년에는 해외 매출을 3조80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코리안리의 매출(수재보험료) 추이는 2014년 5조4220억원(해외 1조2697억원), 2015년 5조6860억원(1조3590억원), 2016년 5조9490억원(1조4529억원), 2017년 6조4170억원(가마감 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25%를 해외에서 벌어오고 있는 것. 해외 매출 비중이 매년 1%포인트씩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해외 재보험 시장은 그야말로 무한경쟁이다.

코리안리는 글로벌 신용도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자본 확충 작업도 추진했다. 해외 수주를 더욱 늘리기 위해서는 신용도가 높아야 한다. 그러려면 자기자본이 든든하게 받쳐줘야 한다. 고객사가 안전한 재보험사라고 인식해야 더 적극적으로 물량을 맡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조건 유상증자만 하면 경영권을 위협받을 수 있다.

그래서 떠올린 게 글로벌 시장에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것이다. 신종자본증권이란 영구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채권이다. 원 사장은 취임 직후부터 글로벌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했다. 그 결과 2014년 10월에 아시아 재보험사로는 최초로 2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 그것도 발행 규모의 6배에 이르는 해외투자자들의 주문을 받았다.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신용도와 자본 확충 두 토끼를 한꺼번에 잡은 셈이다.

이후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S&P는 코리안리의 신용등급도 격상했다. 2006년 ‘A-’ 등급 획득 후 8년 만에 ‘A’ 등급을 받은 것. 자본 증대와 신용등급 상향을 통해 코리안리는 글로벌 재보험사와 동등한 위치에서 해외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전 신용등급으로 인수가 어려웠던 해외 우량물건 수재를 확대하고 국내 보험물건의 보유를 늘려 국부 유출 방지와 함께 보험산업 발전에도 이바지하게 됐다. 호재가 연이어 터져나왔다. 하지만 원 사장은 세계 3위 재보험사로 진입하기 위한 첫 관문을 통과한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너무 많고 가야 할 길이 머니 긴장을 늦추지 말라는 의미였다.

 

◆ 약력

원종규 코리안리재보험 사장은 명지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경영학 석사)을 마쳤다. 1986년 코리안리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1998년 뉴욕주재사무소장, 2002년 기획관리실 기획전략 차장, 2005년 경리부 부장, 2007년 이사대우, 2009년 상무대우, 2011년 전무 등을 거쳐 입사 28년 만인 2013년 6월 사장에 취임했다. 국내 유일의 재보험 전업사인 코리안리에서 실무를 고루 경험하며 재보험 전문가로 성장했다.

 0I087094891@newspim.com

 

0I0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