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애플에 운'삼성디스플레이·LG이노텍, 하반기엔 웃는다

기사입력 : 2018년04월30일 16:40

최종수정 : 2018년04월30일 16:40

삼성디스플레이·LG이노텍, 애플 '아이폰X' 판매부진에 수익 '악화'
업계, 아이폰 '9월 조기출시'에 기대…OLED 외 LCD 모델도 출시 전망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이 올해 1분기 '아이폰텐(X)' 부진 직격탄을 맞았다. 양사는 지난해 애플의 아이폰X에 핵심 부품 독점공급으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대했지만, 예상과 달리 부진한 성적표를 내놨다. 

30일 증권 및 부품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은 1분기에 이어 올 2분기까지 애플 악재로 인한 수익 둔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 원가 절감 활동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나아가 3분기부터는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 출시에 대비해 이에 대응하기 위한 고부가 및 차별화 제품의 적기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애플의 '아이폰X'. <출처=블룸버그>

증권가에서는 당초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 애플 효과로 1조원 후반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후, 2018년에 들어 사상 최대치 실적 기록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LG이노텍 역시 4분기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인 1674억원(에프앤가이드 전망치)을 달성하고, 신기록 행진을 기록할 것으로 예견됐다.

하지만 1분기 성적표는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동기  70% 가량 줄어든 4100억원을, LG이노텍은 같은 기간  75% 감소한 16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노근창 현대자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폰X의 판매부진은 높은 판매가에 따른 가격 저항과 불량 이슈에 따른 판매 문제가 겹친 것"이라며 "(애플이) 시행착오를 통해 현재는 문제가 완전히 해소됨에 따라 올해 아이폰은 전년 대비 2개월 단축된 오는 9월에 판매, 제품 가격 전략도 다양한 관점에서 변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올 하반기 차세대 아이폰으로 전작인 아이폰X와 달리 단일 모델이 아닌 3종(OLED, LCD 등)의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위 프리미엄 아이폰에 적용되는 OLED 패널은 올해도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 공급한다.

최권영 삼성디스플레이 상무는 이와 관련해 "2분기부터 고부가 및 차별화 제품을 적기에 개발하고, 원가를 절감하는 개발활동을 강화해 수익성을 확보하는데 노력하겠다"며 "모바일 OLED 패널의 수요는 하반기부터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LG이노텍도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 출시에 대비해 3분기부터 카메라모듈 생산을 베트남 생산법인에서본격 확대하기 위한 활동을 가속화하고 있다. 올 상반기 베트남 근로자들의 기술 성숙도 향상을 위한 국내 연수를 진행한데 이어 최근에는 베트남 생산법인으로 설비이전에 나서는 등 준비가 한창이다.

다만, 올해 애플이 LCD 패널을 적용한 차세대 아이폰의 경우, 듀얼카메라 대신 싱글카메라를 채용도 고려하고 있어 하반기 실적반등에 변수가 생겼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2분기 출시될 북미거래선(애플) 3가지 플래그십(프리미엄) 모델 중 싱글카메라 채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LCD 모델의 비중이 확대될 경우, 듀얼카메라 매출이 기대치를 하회할 위험이 있다"며 "2분기 실적은 북미거래선향 부품 재고조정이 크게 발생했던 2016년 2분기 이후 8개 분기만의 적자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fla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