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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5월 북미정상회담 강력 드라이브.."3~4주 내 열릴 수 있다"

기사입력 : 2018년04월29일 11:57

최종수정 : 2018년04월29일 13:15

4·27 남북 정상회담 계기 비핵화 의구심 해소 관측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4·27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북미 정상회담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특히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확인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감을 갖고 북미정상회담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모양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브루킹스]

로이터 통신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미시간주 워싱턴에서 열린 지지자들을 상대로한 집회에 참석,"앞으로 3~4주 사이에 우리가 (북미정상)회담을 갖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앞으로 3~4주 간 좋은 협상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4·27 남북 정상회담을 전후해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한층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시기에 대해 '5월 말 또는 6월 개최'라는 가이드라인만을 제시했고 지난 26일엔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3~4개 날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언급대로라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5월 개최'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북미정상회담 후보지 역시 급속도로 압축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정상회담 후보지를 5곳으로 얘기했다.27일에는 2~3개 지역이라고 언급했다가 다시 2곳을 놓고 검토중이라고 범위를 다시 급격히 좁혔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위원장이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 판문점에서 '판문점 선언문'에 사인, 교환한 뒤 서로 손을 잡고 활짝 웃고 있다.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북미간 물밑접촉이 급물살을 타고 있고 머지않아 확정 발표가 나올 것이란 관측이 대두되고 있는 배경이다.

급격히 빨라진 북미정상회담의 흐름은 4·27 남북 정상회담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뮈위원장도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서 '완전한 비핵화'란 문구가 자리잡고 북한 언론 매체가 이를 가감없이 소개한 것 등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심을 더욱 굳히게 한 계기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당면 목표는 '북한의 비핵화'다. 이날 연설에서도 "(북미회담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매우 중요한 회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미국 정부와 정가에선 그동안 북한이 진정한 비핵화 약속하고 실현할 의지가 있는 지에 대해 의구심이 강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의 극비 방북 성과에 이어진 4·27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통해 평양 정권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의혹을 상당히 누그러뜨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미시간주 집회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무려 75분 동안이나 전화통화를 했다. 문 대통령의 전언을 통해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 재차 확인하고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에 대한 자신감을 더욱 갖게 됐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에도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위원장)이 밝힌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에 고무(encouraged)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정은과 몇 주 내에 만날 것이고 만남이 생산적이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언급할 때마다 '제대로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메시지를 잊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집회에서도 "나는 협상에 들어가겠지만, 제대로 일이 안되면 떠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에도 과거 미국 정부가 실수했듯이 '북한에 놀아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결심을 굳혔고 북한의 최종 양보와 결심을 끌어내기 위한 특유의 압박 작전이란 분석에 더 무게가 실린다.

4·27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사상 최초의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도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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