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5G 상용화' 치고나가는 KT….맹추격 SKT

기사입력 : 2018년03월22일 15:28

최종수정 : 2018년03월22일 15:28

KT, 평창 동계올림픽 경험으로 노하우 축적...내년 3월 상용화 계획
박정호 SKT 사장 5G 세계 최초는 중요"

[ 뉴스핌=성상우 기자 ] 내년 상반기로 예상되는 '5G 상용화'를 놓고 이통사들의 '최초' 선점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5G 올림픽'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KT를 SK텔레콤이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22일 KT는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세대 통신(5G) 상용화 시기를 내년 3월로 명시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동안 5G 네트워크를 운영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사 중 가장 앞서나가는 모양새다.

오성목 KT 사장이 5G 성과 발표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성상우 기자>

KT는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 3년간 평창 5G 시범서비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5G 원천 기술 관련 100여건의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5G 시범서비스를 운영하면서 5G 네트워크 운용 노하우도 축적했다는 설명이다.

KT는 기술 표준 선점에서도 한발 앞서 나가는 모양새다. 삼성전자, 인텔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한 '평창 5G 규격'을 최근 제정했다. 이 규격이 지난해 12월 확정된 이동통신 표준화 기구(3GPP)의 5G 표준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KT는 5G 액세스 네트워크 기술과 관련된 386건의 기고서를 3GPP에 제안, 이 중 79건이 기술 표준으로 채택됐다고 강조했다. 3GPP에 소속된 글로벌 통신사 중 세계 4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KT는 내년 3월 5G의 완벽한 상용화를 위해 '5대 5G 네트워크 솔루션'을 개발 중이라고도 밝혔다. 5대 네트워크 솔루션이란 ▲5G 슬롯 일체형 구조 ▲5G-LTE 연동 구조 ▲지능형 다중빔 트래킹 솔루션 ▲인빌딩 솔루션 ▲인공지능 기반 네트워크 최적화 솔루션을 말한다.

이 솔루션을 통해 5G 네트워크의 성능을 극대화하고 5G 서비스가 빠른 시일에 이용자의 생활 속에 파고들게 될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현재 80% 수준까지 솔루션 개발을 완료했으며, 올해 3분기 안으로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역시 '최초 5G' 타이틀을 경쟁사에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구체적인 5G 상용화 시점을 밝히진 않았지만 가장 먼저 5G를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드러냈다.

이에 기술 표준화를 비롯, 5G 관련 생태계 구축에 총력을 쏟고 있다. 지난 1월 버라이즌(Verizon), AT&T, 차이나모바일, 보다폰, 오렌지 등 글로벌 유력 통신사들이 함께하는 리눅스 재단 산하 '네트워킹(Networking)' 프로젝트에서 오픈 소스 개량 및 5G 인프라 조기 개발에 참여하는 등 기술 표준화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엔 에릭슨, 퀄컴과 함께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본사에서 3GPP의 5G 국제 표준 기반 데이터 통신 시연에 세계 최초로 성공하기도 했다.

박정호 사장 역시 지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 "세계 최초 5G를 선점하는 것은 중요하다"면서 "화웨이도 세계 최초를 얘기하려 하고, 삼성도 하려고 하는데 그 이유는 5G가 현실 세계와 연결시키는 최초의 인프라 스트럭쳐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주총에서 5G 상용화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정광연 기자>

지난 21일 주주총회에서도 "올해는 5G 인프라 구축을 조기에 마무리해 초연결 혁신을 선도하고 새로운 사업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준비하려 한다"면서 "서비스 플랫폼 사업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양대 이통사가 이처럼 경쟁하는 배경으로 '최초 5G 타이틀'의 상징성을 꼽았다.

이 관계자는 "최초 5G 타이틀을 선점하는 것은 일단 고객이 리딩 컴퍼니로 인지한다는 차원에서 큰 차이가 난다"면서 "국가 차원에서도 도움이 된다. 혁신적인 아이디어 가진 회사들의 국내 진출을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