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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공제회, 2년 연속 흑자달성

기사입력 : 2018년03월22일 12:00

최종수정 : 2018년03월22일 12:00

[뉴스핌=나은경 기자] 현역군인들의 공제조직인 군인공제회가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22일 군인공제회에 따르면 이날 군인공제회는 대의원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회계결산을 의결했다.

회계결산 결과 지난해 군인공제회는 사업이익으로 3117억원을 벌었다. 여기서 회원퇴직급여 이자를 포함한 회원복지비로 2231억원을 지급해 당기순이익은 88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연말 기준 군인공제회 자산은 10조3989억원으로 전년대비 5558억원 증가했다. 자본잉여금은 3863억원으로 전년대비 2101억원 증가했고 지급준비율은 105.2%를 유지함으로써 재무구조가 더 건실해졌다는 것이 공제회 측 설명이다.

군인공제회에 따르면 전체 자산운용 수익률은 6.5%였다. 투자유형별 운용수익률은 ▲주식(21.4%) ▲채권(5.4%) ▲대체투자(1.6%) ▲사업체 및 기타(12.7%)다.

경기 호조 및 주가 강세로 주식은 전년대비 수익률이 향상됐지만 글로벌 금리인상으로 인해 채권 수익률은 전년대비 하락했다. 대체투자 수익률도 낮아졌다. 이는 잠재적 부동산 부실자산을 최소화하고 투자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 대손충당금과 감액손실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처리한 데 따른 것이다. 군인공제회는 대신 부실자산을 선제적으로 처리해 향후 흑자경영의 동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군인공제회는 그동안 대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과 같은 부진사업장 정상화에 집중해왔다. 군인공제회는 그 결과 지난 2015년 15건이던 부진사업장이 9건으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김해 복합단지 사업을 비롯해 경산 중산 시가지 사업과 같은 사업장 9건도 주변 사업환경이 개선돼 정상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군인공제회는 ▲장기 안정적 수익창출 ▲투자 자산 적기 재투자 ▲유망 해외시장 발굴 및 투자지역 다변화 ▲사전·사후 리스크 관리 강화에 집중했다.

군인공제회 총 자산 10조3989억원은 ▲주식 1조1658억원(11%) ▲채권 1조1890억원(12%) ▲대체투자 1조6747억원(16%) ▲부동산 3조5498억원(34%) ▲사업체 및 기타 2조8196억원(27%)으로 구성돼 있다.

김도호 군인공제회 이사장은 “올해도 연초부터 미국 통상압력을 비롯해 국내·외 금리인상, 주식시장 변동성 증가, 부동산 경기침체로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사전·사후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고 변동성과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3년 연속 흑자 달성으로 회원들에게 신뢰받는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나은경 기자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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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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