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심층분석] '포스트 평창' 돌입, 북미·남북대화 탄력 붙을까

기사입력 : 2018년02월27일 13:37

최종수정 : 2018년04월11일 20:40

문 대통령, '중재외교' 시험대..한미훈련 변수
대북 전문가들 "北, 비난전에 그칠 수도"
北 '북미대화' 위해 '핵동결' 수용할지 주목

[뉴스핌=노민호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대화 분위기와 북미대화 가능성이 '포스트 평창'까지 이어질지 관심이다.

내달 9일부터 18일까지 열릴 평창 패럴림픽 이후 4월께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이 25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려 17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하고 있다.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김동엽 교수 "북한, 대미 비난전 지속하겠지만 수위 조절할 듯"

북한은 그동안 연례적·방어적 성격의 한미 연합훈련이 '북침 전쟁연습'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해 왔다.

다만 이번에는 북한 매체를 동원한 '저강도 도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전 방위적인 대북제재 국면에 놓여있는 북한 입장에서 평창을 계기로 얻은 '대화'라는 기회를 제 발로 차버리지 않을 거라는 것이다.

저강도 도발이라고 한다면 북한은 선전매체를 동원해 대미대남 비난전은 지속하겠지만 '핵무력 완성'을 자평한 상황에서 대륙간타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와 같은 무리수는 두지 않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이 실시된다고 할지라도 남북관계를 평창 이전으로 되돌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북한이 노동신문 등을 통해 비난 성명을 내놓기는 하겠지만 그건 그것이고 실제 남북관계는 '평창 동력'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북한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제 발로 북한한테 (대화 조건을) 양보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전략적으로 짧게는 1년, 길게는 2~3년 동안 한국에 올인 하려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한국 입장에서도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것이 (북미 대화를 두고) 미국을 설득하기 더 편할 것"이라며 "한미 연합훈련이 미국을 설득할 수 있는 명분이 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8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개최한 이른바 건군절 맞이 열병식 진행중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육성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북한 조선중앙TV 캡쳐>

대북 전문가 "북한에 넘겨진 공, 비핵화 전향적 자세 보여야"

반면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평창 동계올림픽 이전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우려도 존재한다.

미국이 북미 대화 전제조건으로 비핵화를 내세우고 있고 더욱 강력한 대북제재를 예고하고 있는 상황을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북한 전문가는 "김정은이 '비핵화 제의'를 받아들이면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형성된 불씨를 살려나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때문에 김영철(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한국을 찾아 협상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이어 "만약 김정은이 비핵화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포스트 평창의 한반도 정세는 평창 이전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면서 "현재는 북한으로 공이 넘어간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향후 북한은 미국과 협상이 더 이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선다면 한반도 긴장을 최고조로 올리는 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27일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출경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北 김영철 논란 속 귀환

'천안함 폭침'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2박 3일간의 한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27일 정오쯤 북한으로 돌아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5일 김영철을 직접 만난 자리에서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언급하며 북한이 취할 수 있는 조치들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다만 정확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일각에서는 '선(先)핵동결, 후(後)핵폐기' 2단계 비핵화 로드맵이 거론됐을 가능성을 점치기도 한다.

자명한 사실은 김영철이 '북미대화 용의있다' 발언 등에 대한 한국 측 메시지를 김정은에게 전달할 것이며, 향후 북한이 비핵화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런 의향을 내비칠지 관심이 쏠린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한미 연합훈련을 두고 '겁박'을 이어가고 있다. 만약 겁박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옮긴다면 원점으로 돌아갈 것"이라면서 "평창 계기 조성된 대화·교류 분위기는 깨지고 북미 간 대화는 물론 성사조차 안 될 것"이라며 "다만 북한이 이를 모를 리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