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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인플레 뜬다' 도미노 파장 경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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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및 소비자 인플레 기대감 UP..연준 긴축 재촉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인플레이션이 월가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미국 투자자와 소비자가 일제히 잠재적인 물가 상승 리스크에 경계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 단기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크게 상승했다.

맨해튼 5번가의 쇼핑객들 <사진=블룸버그>

이는 채권을 중심으로 자산시장에 커다란 변화를 몰고 올 수 있는 변수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

26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향후 5년간 연율 기준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1.85%로 집계됐다.

또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10년 동안 연간 인플레이션 상승 폭은 1.95%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1월 연방준비제도(Fed) 정책자들이 주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연율 기준 1.8% 상승해 목표 수준인 2.0%와 여전히 상당폭 거리를 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인플레이션 상승 속도는 최근 지표를 크게 앞지른 셈이다. 미국 경제의 강한 성장 회복에도 소비자물가 전망치가 장기간에 걸쳐 이코노미스트가 제시하는 최적 수준에 못 미친 것과 대조적인 상황이다.

이와 별도로 미시간대학이 새롭게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내년 인플레이션이 2.7%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11월과 10월 전망치인 2.5% 및 2.4%에서 상당폭 오른 수치다. 다만, 5년 장기 물가 전망치는 2.4%에서 유지됐다.

투자자와 소비자의 물가 상승 기대치가 높아진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혁안 승인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기업들이 최저 임금 인상과 보너스 지급, 아울러 투자 확대 계획을 연이어 내놓자 법인세 인하가 실물경기를 크게 개선시킬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물가에 대한 전망 역시 달라졌다는 얘기다.

최근 수년간에 걸친 고용 개선과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에도 움직이지 않았던 인플레이션이 마침내 들썩거릴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MFR의 조슈아 샤피로 이코노미스트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내년 인플레이션이 가파르게 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경우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역시 한층 더 빨라질 수 있어 시장 전문가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연준 정책자들은 내년 세 차례의 긴축을 단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제시했다.

여기에 물가가 속도를 더하면서 금리인상을 추가로 부채질할 경우 미국 정크본드를 필두로 신흥국 자산시장까지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플레이션 가속도는 채권 금리를 올리는 데 그치지 않고 주식시장에도 충격을 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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