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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옐런 "비트코인, 아주 작은 역할에 매우 투기적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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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크바 "아무것도 없는 가상통화가 값만 치솟고 있다"

[뉴스핌=이영기 기자] 제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비트코인은 안정적인 가치저장 수단이 아니며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라고 말했다.

13일(현지시각) 연방준비제도 홈페이지 게재 영상 자료에 따르면, 옐런 의장은 가상통화 투자열풍을 선도하고 있는 비트코인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보였다.

옐렌 의장은 이날 비트코인에 대한 견해를 묻는 말에 "비트코인은 현재 결제시스템에서 아주 작은 역할을 하고 있으며 법정화폐도 아니고 안정적인 가치저장수단도 아니다"며 "비트코인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라고 답했다.

13일(현지시간)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기자회견에 나선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AP/뉴시스>

◆ 옐런 "단기적으로 추구할 실험 대상 아니다"...BIS보다 보수적

기축통화국인 미국의 중앙은행을 대표해 사실상 비트코인을 합법적인 화폐나 금융자산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결제은행보다는 보수적인 입장이다.

최근 BIS는 분기보고서에서 "각국 중앙은행들은 가상통화의 성장세에 대응해 개인정보보호 문제와 결제시스템의 효율성 외에도 경제 전반과 금융안정, 그리고 통화정책에 미칠 파급효과를 고려해야 한다"며 "특히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 열풍을 더 이상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가상통화는 금융시스템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는데다 기존 통화정책에도 악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 이런 이유에서 BIS는 각국의 중앙은행이 가상화폐에서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옐런은 임기 내내 가상통화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그는 앞서 지난 2014년 연준은 비트코인을 규제하는 당국이 아니다라고 밝혔는데 이날도 이런 입장을 되풀이했다.

연준은 은행조직과 시장참여자간의 상호작용에 대해 세심하게 관리하고 돈세탁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외에는 비트코인과 관련해 어떤 규제적 역할을 실제로 수행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일부 중앙은행이 자체적인 가상통화 실험을 모색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는 연준이 단기적으로 추구할 과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가 거품인지 여부와는 상관없이, 안정적인 가치저장 수단과 폭넓게 통용되는 거래수단이라는 면에서 기존 화폐를 대체하기 힘들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논평했다.

한편, 이날 린제이그룹의 부크바는 가상통화에 대해 "아무것도 없는 가상통화가 가격만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몇몇 투자가를 부자로 만들었다고 하지만 월가의 투자전문가들은 여기에 투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언한 것이다.

부크바는 "가상통화의 문제는 무한정 공급된다는 것으로 비트코인의 형제 자매가 하루가 멀다하고 생겨나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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