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KT&G '릴' 출시 보름만에 불량 민원...이달 초 개량품 내놔

기사입력 : 2017년12월06일 16:15

최종수정 : 2017년12월06일 16:15

KT&G 릴 내구성 약한 부품 파손 사례 이어져...출시 보름만에 개량품 유통
담배 업계 "출시 앞당기려다 사전 준비 미흡했나" 지적도

[뉴스핌=박효주 기자]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릴’이 출시 보름여 만에 부품 결함에 따른 개선품을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내구성이 약한 부품이 파손되는 사례가 많아 소비자들의 항의가 거셌기 때문이다. 

지난 달 21일 공식 출시한 릴은 현재까지 품절 대란도 지속되는 상황이다. 이에 관련, 업계에서는 KT&G가 출시를 서두르면서 품질 검사나 수요 예측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KT&G는 이달 초부터 릴 기기 내부의 플라스틱 소켓 부품의 내구성을 향상한 부품을 소비자들에게 1회에 한해 무상으로 교환해주고 있다. 현재 판매 중인 릴은 개량 부품을 적용했다. 

해당 부품은 기기 안쪽에 스틱담배를 꽂았을 때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개선된 플라스틱 소켓은 기존보다 두께를 강화해 파인 홈에 들어맞도록 바꿨다.

이 같은 조치는 플라스틱 소켓 부품이 쉽게 파손된다는 소비자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포탈사이트 네이버 릴 카페에서는 출시한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지난 24일부터 해당 부품 파손 사례와 무상 교환서비스에 대한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한 소비자는(아이디 qjqg****) “흡연 후 남은 담뱃잎을 제거하려고 톡톡 털다가 캡이 부숴졌다”고 항의했고 또 다른 소비자(kiso****)는 “이 부품을 조심해야 한다. 남은 담뱃잎을 빼려면 소켓을 빼야하는데 조금만 힘을 줘도 쉽게 부러진다”고 말했다.

플라스틱 부품 뿐 아니라 기기 오작동에 대한 민원도 상당수 제기됐다. 릴 본체 기기를 완충했음에도 빨간불이 점등되면서 기기가 작동을 하지 않는다는 사례가 가장 많았다.

이에 대해 KT&G 관계자는 "사전판매 기간을 비롯한 출시 초기 소비자 반응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문제 발견 후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당 부품의 내구성을 강화한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KT&G>

출시 보름 여 만에 릴 기기와 부품에 결함이 생긴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출시를 앞당기면서 품질 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KT&G 릴은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 필립모리스 아이코스와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에 이어 가장 늦게 시장에 진입했다. 

릴은 일체형 구조로 연속 흡연이 가능하고 캡슐형 스틱담배를 업계 최초로 선보여 소비자들에 호응을 받고 있다. 출시 이틀만에 사전 예약물량과 초도물량 총 1만3500여대가 팔렸고 현재까지도 품절사태를 빚고 있다. 

한 담배업계 관계자는 “KT&G가 궐련형 전자담배 후발주자라 기기를 확보하지 못한채 서둘러 제품을 출시한 것으로 보인다”며 “또 통상 기기 제품은 수 차례 테스트를 거쳐 업그레이드 모델을 내놓는데 출시일이 촉박해 이러한 과정이 생략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릴은 현재 서울 지역 내 GS편의점에서만 판매 중이며 지방 판매 일정은 아직 미지수다. 공급량이 부족해 서울 지역 내에서도 구매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지방 소비자들을 위한 구매대행 서비스가 등장하거나 릴 구매를 위해 두 시간씩 대기하는 소동도 벌어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효주 기자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