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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탈취 사실 없다” 현대차, 中企 2곳 주장 '정면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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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제이씨와 제휴 상태로, 기술탈취 아냐
오앤씨의 일방적 주장, 기술요구한적도 없어

[뉴스핌=전선형 기자] “현대차에 기술을 탈취 당했다”는 중소기업 비제이씨ㆍ오엔씨엔지니어링의 주장에 현대자동차가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사실 관계가 틀린 일방적인 얘기일 뿐 ‘탈취’라는 주장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사옥<사진=현대기아차>

5일 현대자동차는 ‘비제이씨와 오엔씨엔지니어링의 기술탈취 주장’과 관련한 입장자료를 내고 두 기업의 주장에 반박했다. 

비제이씨는 기술협력 기간 중 연구한 자료를 현대차가 탈취해 특허출원을 하고 일방적으로 계약해지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04년부터 현대차 설비에서 발생하는 독성유기화합물을 자체 특허기술(미생물 활용)로 처리하는 일을 맡아왔으나, 2011년부터 여덟차례 자료를 요구하더니 이를 토대로 경복대에 넘겨 유사기술을 만들고 특허로 출원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특허기술을 출원한 뒤 비제이씨와 계약을 해지해 피해가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기존 기술에 대해서는 공동 특허였기 때문에 기술자료를 요청할 필요가 없었고, 비제이씨가 ‘현대차 요구에 따라 제출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자료는 비제이씨측에서 신규로 수입한 미생물제의 제품 설명자료 및 기존에 공급하고 있던 화학약품의 설명서”라며 “해당 자료는 미국 제조사와 국내 수입사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제품설명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비제이씨의 기술을 훔쳐 특허 출원을 했다는 내용에 있어서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현대차는 “수성도료 수처리 공법을 위해 비제이씨의 미생물제 제품을 사용했고, 이 실험·연구 결과를 토대로 2006년 공동 특허를 출원했다"며 "하지만 2013년 11월~2014년 3월 악취 민원이 발생한 뒤 비제이씨 측이 가져온 성능 개선 미생물체로 1, 2차 테스트를 거쳤으나 효과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후 경북대와 관련 연구를 시작해 관련 내용에 특허 출원했으며, 관련 제품에 대해 미생물제를 납품할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공개경쟁입찰을 진행했다“며 ”여기에 비제이씨도 참가했으나 비제이씨는 입찰 참가업체 중 최고가로 응찰함으로써 가격조건을 맞추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현대차와 경북대가 출원한 특허에 대해 비제이씨가 소송을 걸어 이겼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현대차는 "특허심판원은 현대차와 경북대가 공동 출원한 특허를 다른 일반 특허들과 비교해 신규성은 인정되나 진보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무효 판결했으나 이는 현대차의 비제이씨 기술탈취 주장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 "경북대와 현대차의 공동 특허와 비교한 대상 특허에 비제이씨는 포함돼 있지 않으며 특허심판원 판결은 일반 특허와 비교 시 현대차와 경북대의 공동 특허가 진보성이 부족해 특허로 인정하기에 미흡하다는 판단일 뿐 특허심판원의 1심 결과와 비제이씨의 특허 탈취 주장은 전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오엔씨엔지니어링의 경우는 제품을 납품하기 위해 진행했던 기술설명회 이후 현대차가 자신들의 기술을 탈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10년 3월 현대차로부터 프레스설비 부품 개발 요청을 받아 2011년 5월 부품 개발을 완료해 제품 2세트를 무료로 공급했지만, 이후 현대차가 이와 동일한 제품을 다른 제조업체로부터 납품받아 울산공장에 설치했다고 것이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프레스 이송장치 볼스크류의 사용 수명 개선을 위해 설비업체에 볼스크류 수명 연장할 수 있는 방안을 의뢰했다"면서 "설비업체로부터 기존 사용중인 볼스크류 제품과 외형이 동일하고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독일 BLIS사의 제품을 확인했고 국내 수입업체인 오엔씨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개발돼 수입된 볼스크류 공급 및 사용 가능여부를 타진한 것으로 별도의 기술 개발을 요구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어 오엔씨로부터 부품을 무료로 공급받았음에도 동일한 제품을 다른 제조업체로부터 납품받아 울산공장에 설치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오엔씨가 테스트용으로 납품하겠다고 해 사용 테스트 후 구매 의사를 밝혔으나 '협력사 등록 없이는 납품하지 않겠다'고 납품을 거부해 납품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오엔씨는 로봇 설비 관련 기술 및 제품도 현대차가 외국 기업 SKF에 유출해 SKF가 현대차에 동일 제품을 납품하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오엔씨가 핵심기술이라고 주장하는 셀프락 기능은 TM 스크류 자체의 고유한 기능으로 TM 스크류는 이미 표준화, 상용화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이처럼 단순히 TM 스크류가 적용됐다는 이유만으로 오엔씨의 자료를 유출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오엔씨의 제품설명회에서 제시된 어떤 자료도 SKF사에 제공한 사실이 없으며 오엔씨는 주장외에 어떤 증거자료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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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오르반 16년 집권 '마침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과 유럽연합(EU)의 각종 정책에 사사건건 반기를 들며 '유럽의 이단아'로 불렸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결국 16년 만에 권좌에서 물러나게 됐다.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치러진 헝가리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페테르 머저르가 이끄는 중도우파 성향의 친EU 신생 정당인 티서(Tisza)당에 몰표를 던졌다. 투표 마감 30분 전 투표율은 77.8%로, 지난 2002년 기록을 약 7%포인트 웃도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투표가 마감된 지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오르반 총리는 이번 선거 결과를 "고통스럽다"고 표현하며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그는 부다페스트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승리한 정당에 축하를 전했다"며 "우리는 야당으로서도 헝가리 국가와 조국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0년 총선 압승으로 재집권한 이후 헝가리를 철권통치하며 이른바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를 주창해 온 오르반의 장기 집권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지지자들에게 패배를 인정한 오르반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16년 철권통치의 종말과 경제난의 역풍 냉전 시절 거침없는 반공(反共) 청년 지도자로 이름을 알렸던 오르반 총리는 1998년 35세의 젊은 나이에 처음 총리직에 올랐으며, 2010년 재집권 이후부터는 권위주의적 행보를 노골화해 왔다. 행정부로 권력을 집중시키고 시민단체(NGO) 활동과 언론 및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등 민주주의 기준을 둘러싸고 EU와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고, 급기야 EU로부터 헝가리에 배정된 수십억 유로 규모의 자금 지원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초래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오르반 총리는 선거 프레임을 "전쟁이냐 평화냐"로 규정하려 애썼다. 반대로 티서당은 헝가리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끌어들이려 한다고 비난하며, 집권당인 피데스(Fidesz)가 평화를 담보할 '안전한 선택'임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헝가리 유권자들의 시선은 철저히 보건의료와 국내 경제 등 민생 문제에 쏠려 있었다. 헝가리 경제는 지난 3년간 사실상 정체 늪에 빠져 있으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EU 내에서 가장 심각한 인플레이션 급등세를 겪었다. 식료품 가격은 EU 평균 수준으로 치솟은 반면, 헝가리의 임금 수준은 EU 27개 회원국 중 밑에서 세 번째에 머물면서 국민들의 실생활 고통이 극에 달했다. 저렴한 대출 등 관대한 친가족 정책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우경화된 정부에 염증을 느낀 젊은 유권자층이 변화를 열망하며 대거 돌아서면서 오르반의 발목을 결정적으로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 트럼프·유럽 극우 진영 전폭 지지에도 씁쓸한 퇴장 오르반 총리는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과 성소수자(LGBTQ+) 권리 제한 등을 앞세워 서방 보수 우파 진영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르반을 "진정한 친구"라 부르며 강력히 지지했고,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정점"에 올랐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 프랑스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독일대안당(AfD)의 알리스 바이델 등 유럽 주요 보수·극우 정치인들이 일제히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이 같은 든든한 외부 지원 사격도 헝가리 내부의 싸늘한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EU "헝가리, 유럽의 길 되찾아" 환영 오르반 총리의 패배 소식에 유럽 주요 지도자들은 일제히 환영 메시지를 내놨다. 특히 브뤼셀에서는 오르반이 지난 16년간 이민정책과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등에서 EU와 잦은 충돌을 빚어온 만큼,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안도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헝가리는 유럽을 선택했다"며 "유럽은 언제나 헝가리를 선택해 왔다. 함께 우리는 더 강해진다"고 밝혔다.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도 페테르 머저르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헝가리의 자리는 유럽의 심장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헝가리 국민이 EU의 가치와 유럽에서 헝가리의 역할에 대한 애착을 보여준 승리"라며 결과를 환영했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강하고 안전하며 무엇보다 단결된 유럽을 위해 힘을 합치자"고 밝혔다. 크리스텐 미할 에스토니아 총리는 "헝가리 국민이 단결된 유럽 속에서 자유롭고 강한 헝가리를 위한 역사적 선택을 했다"고 평가했으며,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헝가리의 큰 승리이자 유럽의 큰 승리"라고 강조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역시 이번 선거가 "헝가리 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여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4-13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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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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