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리즈 우승을 이끈 양현종이 MVP로 선정된 후 팬들 앞에서 깜짝 춤을 추고 있는 모습. <사진= 뉴시스> |
[뉴스핌=김용석 기자] 양현종이 프로야고 MVP에 이어 은퇴선수들이 뽑은 올 시즌 최고의 선수에 선정됐다.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이하 한은회)는 양현종을 2017 최고의 선수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1월27일 발표했다.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29)은 국내 선수로는 처음으로 18년 만에 시즌 20승을 달성하는 등 소속 구단을 8년 만의 KBO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한국시리즈 우승과 함께 양현종은 두 부문 모두 MVP에 올랐다.
이어 한은회는 이승엽(전 삼성 라이온즈)에게는 ‘레전드 특별상’ 수여하기로 했다. 최고타자상은 홈런과 OPS(출루율+장타율) 부문에서 1위에 오른 최정(SK 와이번스), 최고의 투수상은 37세이브를 작성한 손승락(롯데 자이언츠)이 수상한다. 179안타로 역대 KBO리그 신인 최다안타 기록을 경신한 이정후(넥센 히어로즈)는 최고 신인상에 선정됐으며 신본기(롯데 자이언츠)는 선행상을 받는다.
요즘 양현종은 댄스 약속을 지키기 위해 팀을 결성했다. 양현종은 지난 3월 KBO리그 정규시즌 미디어데이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면 후배들과 가장 핫 한 걸그룹 댄스를 추겠다. 11번째 우승을 기념해 우리는 11명이 걸그룹 댄스가 어떤 것인지 보여주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 11명으로 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아 5명으로 팀을 꾸렸다. 댄스 멤버는 양현종과 후배 투수인 임기영, 김윤동, 홍건희, 심동섭이다.
댄스 D데이는 12월1일이다. 팬들과 선수단이 함께하는 ‘KIA 타이거즈 V11 팬 페스트’에서다. 장소는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오후 6시)이다. 공식행사는 선수단과 우승 트로피 입장, 환영사, 하이라이트 상영, 응원단 응원전, 호랑이가족 한마당, 축하 공연으로 이뤄진다. 양현종의 걸그룹 댄스는 '호랑이 가족 한마당'때 공개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