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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물류사업'힘싣는 삼성SDS...'매출 10조'동력

기사입력 : 2017년11월24일 15:58

최종수정 : 2017년11월24일 15:58

21일 中 광저우 우정국과 협약...中 전자상거래 첫 진출
회사측 "올해 물류 비중 절반 예상...중화권 물류사업 지속 확장 계획"

[ 뉴스핌=성상우 기자 ] 삼성SDS가 중화권 물류사업 업무아웃소싱(BPO) 사업에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 중국을 중심으로 중화권 국가 물류회사들과의 협업 및 합작사(JV) 설립을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다. 독자 신사업 비중을 늘림으로써 삼성전자발 물량 위주였던 물류사업 수익구조의 균형을 맞추고, 급속 성장세를 보이는 중화권 물류시장을 선점해 안정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24일 삼성SDS 관계자는 "중국 광저우 우정국과 서비스 협약을 시작으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추가적인 물류 합작사 설립 등 지속적으로 물류BPO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동안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계열사의 물류 업무를 진행하며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해 독자적 사업 비중을 늘려나간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지난 21일 중국 광저우 우정국과 국제 특송화물 물류서비스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삼성SDS는 전자상거래에서 발생한 물류 업무 대행 서비스를 포함, 국제항공배송과 물품을 소비자까지 직접 전달하는 '라스트 마일 배송(LMD)' 서비스를 광저우 우정국에 제공하게 됐다.

지난 5월 중국 물류기업 '케리 로지스틱스'와 합작사 'SDS KERRY'를 설립하면서 중국 물류BPO 시장에 첫 진출한 이후 두번째 중국 사업이다.

회사측은 이번 협약은 최근 급성장 중인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은 지난해 47% 성장했다. 최근 알리바바가 광군제 행사로 하루 매출 28조원을 달성하는 등 올해는 지난해 대비 27%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협약 파트너인 광저우 우정국은 이 시장 1위 기업으로, 연간 물동량 730만톤을 보유한 광저우 물량의 60%를 차지한다.

이번 협약으로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장기적으로 중화권 물류BPO 시장 전반으로 사업을 본격 확장할 수 있는 안정적 발판을 마련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삼성SDS는 지난해에도 태국 내 통관 1위 기업인 '아큐텍'과 합작사를 설립한 것을 비롯, 지난 6월 인도네시아 코린도(Korindo)그룹과 전략적 제휴, 베트남의 'MP로지스틱스'와 합작사 설립 등 중화권 물류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며 주력 사업으로 키우는 중이다.

지난 2011년 시작한 물류BPO 사업 규모는 최근 4년간 약 2배로 성장했다. 최근 4년간 IT서비스 부문 매출이 5조2098억원(2013년)에서 4조7418억원(2016)까지 줄어드는 동안 물류BPO 부문 매출은 1조8370억원(2013년)에서 3조4384억원(2016년)까지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 2013년 26%에서 3년만에 42%까지 커졌다.

회사측은 올해 연말까지 이 부문 매출이 약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연간 매출 추정치로 9조5000원이 거론되면서 업계는 삼성SDS의 '10조 시대'를 이끌 주력 사업으로 물류BPO를 꼽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SDS가 이처럼 물류BPO 사업에 본격 힘을 싣는 이유는 삼성전자발 글로벌 물류를 도맡아 운영하면서 축적된 물류사업 노하우가 회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 대기업의 공공부문 사업 입찰이 제한되기 시작한 뒤부터 시스템 통합(SI) 등 전통적 IT서비스 시장에선 성장성이 낮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이에 삼성SDS는 자사 IT인프라 운영 노하우가 적용된 물류 플랫폼 '첼로'를 앞세워 물류BPO 사업을 독자 신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중화권 시장에서 점차 제휴 범위를 넓혀나가고 독자 물류 사업 규모를 키워나가면서, 삼성전자발 물량에 의존적인 수익구조 개선도 가능하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홍원표 신임대표 내정자 취임으로 물류 부문은 더욱 더 힘이 실릴 전망이다. IT솔루션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 전문가라는 홍 내정자의 사업 역량이 IT기반 플랫폼 '첼로'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물류BPO 사업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물류BPO 사업을 일선에서 이끄는 김형태 스마트로지스틱스사업 부사장은 "중국발 전자상거래 물류사업을 비롯 태국, 말레이시아 등까지 전자상거래 물류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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