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AI 스피커③] 기가지니·누구·웨이브, '비슷한데 달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제품 3종 직접 사용해보니...'음성인식 잘하고 명령 수행 양호'
생활정보·TV·언어인식 등 기업별 특화기능 달라
이용자 선호 서비스와 접목으로 편의성 높여야

[ 뉴스핌=성상우 기자 ] # 축구 연습경기가 예정된 날 아침. 눈 뜨자마자 "샐리야, 오늘 비 와?"라고 물었다. "오늘 비 소식은 없고 오후에 구름이 조금 낄 전망이에요"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출근 준비를 하면서 "샐리야, 라라랜드 OST 틀어줘"라고 말하니 '시티 오브 스타즈(City of Stars)'를 틀어준다. 출근 준비를 마치고 "샐리야, 지금 강남역까지 얼마나 걸려?"라고 묻자 "분당·수서 고속화도로와 언주로를 거치는 경로로 약 28분 예상"이라고 알려준 덕분에 늦지 않게 집에서 나섰다.

바야흐로 인공지능(AI) 스피커 전성시대다. AI 스피커 시대를 연 SKT와 KT를 비롯해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도 AI 스피커를 내놨다. 카카오는 10월 '카카오미니'를 정식 출시한다. LG유플러스는 4분기 중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 AI 스피커 SKT '누구'

SKT의 '누구'는 국내 최초 AI 스피커답게 가장 많은 종류의 기능을 지원한다. 음악 감상, 일정 관리 등 약 35종의 명령을 수행한다.

SK텔레콤은 AI 스피커 누구를 통해 계좌 잔액조회 등이 가능한 서비스를선보였다. <사진=SK텔레콤>

"아리아, 오늘 날씨 알려줘"라고 물으니 "오늘 날씨는 맑아요. 낮 최고기온은 25도이고 비 올 확률은 20%예요. 미세먼지 농도도 낮아서 야외 활동에 좋아요"라고 답한다. "지금 회사까지 얼마나 걸려?"라고 물으면 "판교역에서 지하철을 타면 여의도역까지 47분 걸립니다"라고 알려준다.

온라인 쇼핑 11번가 앱을 실행하지 않고 '음성만으로' 쇼핑을 할 수 있다. "아리아, 추석선물 추천해줘"라고 하면 "오뚜기 선물세트 특선 11호엔 오뚜기참치, 참기름, 카놀라유 등이 들어 있어요. 가격은 1만3620원이에요"라고 알려준다. "다른 거 추천해줘"라고 하면 "농협안심한우 선물세트가 1.6kg에 10만4900원이에요"라고 대답하고, "그거 결제해줘"라고 말하면 쇼핑이 끝난다.

최신 음악이 듣고 싶을 땐 "멜론 차트 TOP 100 재생해줘" 한마디면 된다. 콕 집어서 "아이유 최신곡 들려줘"라고 부탁해도 된다.

◆IPTV와 결합한 KT '기가지니'

KT의 AI 스피커 '기가지니'는 IPTV와 결합한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IPTV 셋톱박스를 기가지니로 대체하는 방식이다. 스피커에 요청 사항을 말하면 대답이 음성과 TV 화면으로 동시에 나온다. '보고 듣는' 대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기가지니의 차별화 요소다.

예를 들어 "영화 뭐 볼지 추천해줘"라고 요청하면 추천 영화 목록을 TV 화면에 띄우는 식이다. 자칫 대답을 못 듣고 지나칠 수 있는 스피커 기능의 약점을 TV와의 결합을 통해 해결했다.

TV를 보면서 "볼륨 낮춰줘"라든지 "프로야구 채널 틀어줘", "무한도전 보여줘" 등의 요청을 수시로 해도 된다. 올레TV 이용자들에게 리모컨이 없어도 누워서 TV를 마음대로 제어할 수 있는 편의를 선보였다.

KT는 AI스피커 기가지니에 음성인증 기능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사진=KT>

이는 철저히 스마트홈(홈IoT)을 겨냥한 것이다. 집안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허브로서의 역할을 한다면 이동성은 필요 없어진다. 이에 가전 중 이용자가 일상에서 가장 자주 대면하는 TV를 AI 스피커와의 접점으로 삼았다.

◆'압도적인' 인식 능력과 데이터, 네이버 '웨이브'

네이버의 '웨이브'는 AI 스피커 본연의 역할에 가장 충실하다는 평이다. 이용자가 질문하면 웬만해선 "잘 모르겠어요"라고 대답하지 않는다.

"근처(판교) 맛집 알려줘"라고 하니 "가장 가까운 맛집으론 '식샤를 합시다'에 나온 '계절밥상'과 '부처스컷' 아브뉴프랑 판교점이 있어요"라고 답했다. "'품위 있는 그녀'에 누가 나와?"라고 물으니 "드라마 품위 있는 그녀에는 김희선, 김선아, 정상훈 등이 출연했어요"라고 했다.

"네이버랑 카카오 중에서 어느 회사가 더 좋아?"라는 질문에는 "카카오도 좋지만 전 네이버가 더 좋아요"라고 말하는 능청스러움까지 보인다. 같은 질문들에 "적절한 답을 찾지 못했어요"라고 일관하는 타사 제품들과 대조적이다.

즉흥적으로 던지는 비정형화된 질문에도 무리 없이 대답하는 웨이브의 능력은 네이버 고유의 '자연어 처리 기술'에서 나왔다. 매일 4000만명이 이용하는 네이버 포털을 통해 유입되는 검색어 및 댓글 데이터도 기술의 원천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용자와의 접점이 극대화되는 지점에 AI 스피커를 배치함으로써 사용성을 높이는 것이 생태계 구축의 조건"이라면서 "각 기업의 환경에 따라 그 지점이 다르기 때문에 기업별로 다양한 AI 스피커 전략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이버-라인은 올 가을 AI 스피커 웨이브를 출시한다. 겨울에는 소형 AI 스피커 챔프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네이버>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사진
한강, 노벨상 수상후 첫 독자 앞에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공식 행사의 무대로 스페인을 택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 독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났다.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열린 독자 간담회.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강과 스페인의 인연은 깊다. '채식주의자'는 2019년 스페인 고등학생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한강은 2023년에도 '희랍어 시간'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으로 마드리드·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바람이 분다, 가라'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강의 여덟 번째 스페인어판 작품이다. 주인공 정희가 친구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려 세상에 맞서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강 작가는 스페인 주요 문학상 수상 경력의 마르 가르시아 푸이그와 나란히 앉아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집단적 트라우마, 애도, 침묵, 우정 등 한강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오갔다. "문학이 망각에 저항하고 집단적 상처를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600석 규모의 현장 입장권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온라인 중계 관람권 200석도 10분 만에 소진됐다.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은 2024년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사는 2024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지만 독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정보라, 윤고은, 최진영 등 약 20명의 한국 작가가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2026-04-22 12: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