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2000만원 이하 임대소득 과세 조기시행 논란

기사입력 : 2017년11월23일 16:40

최종수정 : 2017년11월23일 17:03

박주현 의원 "과세자료 확보 가능,조기시행해야"
일각에선 "'다주택자 보유세 과세'가 더 시급" 강조

[뉴스핌=조정한 기자] 주택을 임대해 연 2000만원 이하 소득을 거뒀던 임대사업자들이 국회의 임대소득 과세 조기시행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국회에 발의된 '소득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될 경우 당초 과세 시점보다 1년 앞당겨진 2018년 1월부터 세금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의 6.19 부동산 발표 이후 주춤했던 아파트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다. 서울과 부산의 아파트값은 역대 최고가를 기록, 치솟는 서울의 집값을 이기지 못한 수요자들이 경기, 인천 등 수도권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은 25일 서울 잠실동의 아파트 모습. /김학선 기자 yooksa@

◆ "자료 확보, 공평과세 해야" vs "법적 안정성 훼손"

지난 1일 '소득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박주현 국민의당 의원은 은퇴자의 건강보험료 파악 문제로 과세가 2년 유예됐지만, 과세자료 제출 관련 법 개정으로 국세청의 임대차 관련 자료 확보가 가능해졌다는 점을 들어 조기 시행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조세소위에 참석한 다수 의원들은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과세 조기시행에 따른 세입자들의 부담과 건보료 폭탄 문제가 아직 명확하게 해결되지 않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조세소위에 참석한 의원실 관계자는 23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임대사업자 뿐 아니라 세입자들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자료보충을 해서 재논의하자는 입장이 다수 나왔다"며 "특히 건보료 폭탄 가능성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데 과세로 건보료가 얼마나 늘어날지 추가 자료를 받아보고 다시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세소위에선 ▲법적 안정성 및 소규모 임대소득자의 신뢰보호 저해 ▲세부담이 임차인에게 상당 부분 전가되는 등 주택임대차시장의 불안정 유발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에 대한 정부의 과세 준비 미흡 ▲과세에 따른 건강보험료 부담 급증 문제에 대한 해결책 미비 등이 조기시행 반대 의견으로 제시됐다.

찬성 의견으로는 ▲'소득 있는 곳에 과세한다'는 조세정의의 기본원칙에 부합 ▲안정화된 전월세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지금이 과세 정상화의 적기라는 판단 등이 나왔다.

하지만 임대사업자들은 물론, 정부에서도 난감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어 조기 시행 가능성에는 물음표가 찍힌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과세 조기 시행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법적 안정성 측면에서 2019년부터 과세한다는 원칙을 유지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실수요 중심의 시장형성을 통한 주택시장의 안정적 관리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다주택자 보유세 과세 적용 언제?

일각에선 주택 임대로 은퇴 자금을 마련하는 서민에게 과세하는 것보다는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에게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를 적용하는 게 더 시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정치권에선 다주택자 보유세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구체적인 보유세 인상 방안은 연내 출범하는 대통령 산하 기구인 '조세재정개혁특별위원회'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국민의당은 정부·여당이 검토중인 부동산 보유세 도입 정책에 대해 "사회적 갈등만 유도한다"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도 "논쟁이 불가피한 세금 인상을 졸속으로 추진하는 건 매우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반대하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측에선 '2018년 4월'을 보유세 적용 고려 시점으로 보고 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지금은 부동산 대책에 따른 효과를 지켜보고 있는 시점으로 추가적인 규제는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 "보유세를 올리고 거래세인 취득세와 양도세를 낮춰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아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뉴스핌 Newspim] 조정한 기자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이번에도 말없이 법정 향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내란 혐의 재판에 지상으로 출입했으나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에 도착했다. 서관 입구 근처에 대기 중이던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외쳤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05.19 photo@newspim.com 윤 전 대통령은 차에서 내린 뒤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란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이 이어지는데 입장이 있나', '국민께 하실 말씀이나 재판 관련한 입장이 있나', '비상계엄을 사과할 생각이 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서관 입구로 걸어 들어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15분부터 내란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4차 공판기일을 연다. 이날 공판에선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과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또한 병합 기소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와 관련해 검찰과 윤 전 대통령 측이 입장을 밝히는 모두 절차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대법원은 내란 사건 전담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의 술접대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5-05-19 10:14
사진
금호타이어 "주민 피해 최대한 보상"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금호타이어는 지난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주민 피해를 최대한 보상하고 타이어 공급도 안정화 시키겠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금호타이어는 입장문을 통해 "5월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큰 우려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며 "현재 소방당국이 총력을 다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며 당사 또한 소방당국과 긴밀히 협조하여 진화 작업에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1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공장 내부가 전날 발생한 화재로 인해 전소돼 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7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 내 정련 공정에서 발생했다. 타이어 원재료인 생고무와 화학약품을 혼합하는 정련 공정 내 고무를 예열하는 장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꽃이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2025.05.18 ej7648@newspim.com 이어 "광주공장 생산 제품에 대한 타 공장으로의 전환을 긴급히 검토하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카메이커 대상 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안정화할 수 있도록 완성차 업체들과 긴밀히 협의해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역사회의 조속한 피해 복구 및 일상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단순한 복구를 넘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더 나은 공존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주민 피해와 관련해선 "광주시 및 광산구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지역 주민 피해가 확인되는 대로 최대한 보상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에 집중하며 전사적 차원의 안전점검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앞으로 더 큰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신중한 자세로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 드린다"고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전날 오전 7시11분쯤부터 불이 났다. 광주공장 2공정동의 타이어 기본재료를 혼합하는 정련공장 내 오븐 장치에서 스파크가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 화재는 발생 31시간만에 주불이 잡힌 상태다. 다만 핵심 생산 공장인 2공장 절반 이상이 불에 타는 등 피해 복구는 장기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광주공장을 방문해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화재 진압을 최우선으로 하고 비상대책반을 구성, 피해 복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beans@newspim.com 2025-05-18 21: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