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역모' 정해인 "가장 중요한 건 사람이죠"

기사입력 : 2017년11월19일 12:00

최종수정 : 2017년11월21일 08:30

[뉴스핌=장주연 기자] 그의 어떤 모습을 기억해도 좋다. 드라마 ‘그래, 그런 거야’(2016)의 철부지 막내아들이라도 좋고, ‘블러드’(2016) 속 모든 게 완벽한 천재라도 괜찮다. ‘응답하라 1988’(2015) ‘도깨비’(2016)의 첫사랑 이미지도 상관없다. 그것도 아니라면 최근 종영한 ‘당신이 잠든 사이에’(당잠사) 속 적당히 능글맞고 적당히 반듯한 경찰도 좋다. 그 어떤 모습을 기억하고 있더라도 분명 깨버릴 테니까.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얼굴일 테니까.

배우 정해인(29)이 영화 ‘역모-반란의 시대’(역모)로 또 한 번 변신을 꾀했다. 오는 23일 개봉하는 ‘역모’는 역사 속에 기록되지 않은 하룻밤, 왕을 지키려는 조선 최고의 검과 왕을 제거하려는 무사 집단의 극적인 대결을 그린 리얼 무협 액션. 정해인의 첫 스크린 주연작이다.

“2년 만에 개봉인데 놀랍기도, 기쁘기도 해요. 우선 주연의 기회가 온 게 기적이라 너무 감사하죠. 흥행을 떠나서 그 자체로도 벅차요. 물론 데뷔 1년 차 때 찍은 거라 연기적으로 부족한 부분도 많더라고요. 근데 또 한편으로는 ‘내가 저렇게 열심히 했구나, 도전했구나’ 싶으면서 지금 제 모습을 반성하게 됐죠. 어쨌든 제게는 너무 많은 걸 배운 작품이자 좋은 경험이었어요. 몸에 좋은 쓴 약이랄까요?(웃음). 솔직히 개봉 직전이라 걱정도 되는데 쓴소리도 겸허히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습니다.”

극중 정해인이 열연한 인물은 조선 최고의 검 김호. 내금위 사정에서 1년 만에 9품 부사용으로 좌천, 그리고 현재는 포졸이 된 수직 좌천의 아이콘이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적응하려던 찰나 어영청 5인방의 옥사 점거로 이인좌의 탐욕을 알아챈다. 이에 김호는 왕을 지키고자 다시 검을 든다.

“제가 계급이 계속 바뀌잖아요. 그래서 의상, 자세 등 계급에 따라 캐릭터 변화를 줬어요. 또 중점을 뒀던 건 김호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 싸워요. 반면 이인좌는 대의를 위해서 싸우죠. 캐릭터 간의 신념이 대립하면 갈등 구조가 생기고 극이 전개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 부분을 신경을 썼죠. 찍으면서는 역사를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게 됐어요. 옳고 그름은 있을 수 있으나, 각자 입장이 있고 입장에 따라 역사도 다를 수 있다는 걸 배웠죠.”

이번 영화의 관전 포인트인 액션에 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극중 정해인은 몽둥이, 활, 검 등 다양한 무기들을 섭렵하며 고난도 액션을 소화했다. 그는 “인생 30년 통틀어서 제일 힘든 시기였다”고 엄살을 떨면서도 이내 촬영 중 생긴 손등 흉터를 두고 “상징이다. 초심의 상징”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영화의 80%가 액션이에요. 아무것도 모를 때라 멋모르고 달려든 거죠(웃음). 와이어도 없고 제가 직접 뛰었어요. 힘든 점이요? 아무래도 시간이 많지 않다 보니까(‘역모’는 2015년 여름 약 한 달간 촬영됐다) 현장에서 합을 알려주고 한 시간 동안 외워서 바로 투입됐죠. 그게 가장 힘들었어요. 근데 또 현장에서 합을 맞추면서 할 수 없는 건 과감하게 뺐어요. 무리하게 간 장면은 없죠. 그저 지금 바람이 있다면, 액션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오셔서 이걸 재밌게 봐주시는 거예요.”

영화의 개봉이 미뤄진 2년 동안 정해인에게는 꽤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았고, 조금씩 얼굴을 알렸다. 그리고 그중 몇몇 작품에서는 꽤 강렬한 인상도 남겼다. 지난 16일 종영한 ‘당잠사’는 특히 더 그랬다. 

“제가 인기를 크게 체감하는 부분은 없어요. 부모님만 좋아하시죠(웃음). 물론 ‘당잠사’하면서 확실히 SNS 팔로우는 많이 늘었어요. 또 정말 소수 정예의 팬카페가 있는데 거기 회원들도 늘었더라고요. 신기하고 얼떨떨하고 그렇긴 하죠. 아마 이번에 ‘역모’ 무대 인사해보면 변화를 알 수 있지 않을까 해요. 하하. 차기작은 아시다시피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이에요. 촬영은 1월 중순까지 계속될 듯해요. 건강에 무리가 안가는 선에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웃음).”

스스로 돌아봤을 때 그간의 시간 동안 달라진 점, 배우로서 성장한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을 마지막으로 던졌다. 곧바로 “그렇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우선 위기 상황에서 대처 능력이 생겼어요. 그간 작품을 하면서 저만의 통계가 쌓이고 그러면서 나름의 매뉴얼이 생겼죠. 이제 그걸 상황에 맞게 그때그때 적용하는 거예요. 물론 특별한 건 아니에요. NG 낸 후 대처 방법, 집중 안될 때 방법 등이죠. 그리고 또 하나 배운 건 사람이 중요하다는 거예요. 결국 사람과 사람 간의 예술이잖아요. 그래서 좋은 유대 관계가 꼭 필요하죠. 예를 들어 3개월 전에 (이)종석이, (신)재하와 떠난 여행만 생각해봐도 그래요. 작품(‘당잠사’)으로 만난 소중한 동생들이고, 그들과 함께했던 기억이 지금도 힘이 되고 절 미소 짓게 하니까요.”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주)스톰픽쳐스코리아>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