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스타트업] '6000보에 500원'..걸으면 돈되는 '직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아이디어만으로 '헬스테크' 개척...미국서 1.8억 투자유치
헬스케어 금융상품으로 진화…보험 시장도 '겨냥'

[뉴스핌=최유리 기자] "헬스케어는 돈을 벌려고 들면 망하는 사업이라고들 합니다. 하기 싫은 운동을 하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죠. 맛있는 음식으로 식욕을 충족시키고 예쁜 옷으로 소유욕을 자극하는 것과는 달라요. 그런데 무엇보다 강한 동기가 되는 돈을 주면 어떨까요?"

서현석 직토 공동대표 <사진=직토>

스타트업 직토(대표 서한석·김경태)는 다소 엉뚱하지만 솔깃한 생각을 실행에 옮겼다. 스마트밴드 '직토워크'와 걷는 만큼 금전적 보상을 주는 플랫폼 '더 챌린지'로 운동을 즐거운 일로 만들었다. 헬스케어와 핀테크가 만난 '헬스테크' 시장을 개척한 셈이다. 직토는 곧을 '직'(直)에 말할 '토'(吐)를 합쳐 사용자의 몸상태를 그대로 알려준다는 의미다. 

참신한 아이디어는 미국 퍼듀대 선후배였던 서한석 공동대표와 김경태 공동대표의 의기투합에서 출발했다.

당시 서 대표는 신한금융투자사 선물옵션 트레이더로, 김 대표는 LG전자 선생기술연구소에서 인공지능(AI) 전문가로 4~5년차 직장인이었다. 모두 안정적인 대기업을 포기하고 스타트업이라는 도전에 배팅한 것이다.

"증권사에 있다 보니 미국 출장 기회가 많았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큰 가전매장인 베스트바이에 가면 판매대 맨 앞에는 웨어러블 기기가 깔려있었어요. 웨어러블 기기가 황금알을 낳을 것이라는 리포트가 쏟아졌고요. 한국에도 이런 트렌드가 옮겨 올 거라는 생각에 먼저 뛰어들었죠."

첫 걸음은 직토워크였다. 걸음걸이로 파킨스병을 조기진단할 수 있다는 사실에 착안, 올바른 걸음걸이에 초점을 맞췄다. 스마트밴드를 찬 팔의 움직임으로 걸음걸이를 분석하고, 잘못된 자세는 진동 신호로 알려주는 게 특징이다.

제품이 나오기도 전에 반응은 뜨거웠다. 2014년 말 미국 최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 올린 아이디어만으로 1억8000만원을 투자받았다. 일반인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으는 킥스타터에서 한국 스타트업으로는 최대 금액이었다.

최대 모금액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으나 반짝 스타에 머물 수 있다는 위기감이 찾아왔다. 처음에는 신선하다는 반응에 그칠 뿐 재사용률이 낮았기 때문이다.

"당시 웨어러블 시장은 직토와 비슷한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연계된 콘텐츠나 서비스가 적으니 스마트폰처럼 시장이 빠르게 커지지 않았죠. 웨어러블 시장 자체가 작다보니 서비스 개발에 뛰어드는 곳도 적었어요."

스마트밴드 '직토워크' <사진=직토>

이번에도 직토는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소프트웨어(SW) 개발 인력을 늘리고 서비스 개발에 착수했다. 포인트는 '보상'이었다. 건강이라는 막연한 목표보다 눈에 보이는 당근을 제공하자는 발상이었다. 예를 들어 11번가와 연계해 하루 6000보를 걸으면 OK캐시백 포인트 500원을 제공하고, 이를 현금처럼 쓸 수 있게 했다. 녹십자와는 걸음수에 따라 건강검진 우대 서비스, 건강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운동을 게임처럼 만들자 직토워크 재사용율이 올라갔다. 가능성을 확인한 서 대표는 큰 무대로 눈을 돌렸다.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스마트밴드를 아우를 수 있는 통합 플랫폼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결과물은 올 6월 선보인 '더챌린지'다. 모바일에서 가상의 마라톤 대회를 열고 참가자를 모으는 플랫폼이다. 참가자들의 걸음수 데이터는 모바일을 통해 기록되고, 걷기 미션을 수행하면 포인트가 제공된다. 적립한 포인트를 현금처럼 쓸 수 있도록 쇼핑 서비스도 더했다.

보폭 확대는 금융사 러브콜로 이어졌다. KB국민카드와 제휴해 국내 첫 헬스케어 신용카드를 선보인 것이다. 한 달 동안 30만보를 채우면 가맹점 이용금액의 5%까지 추가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카드다.

직토와 KB국민카드가 내놓은 'KB국민 가온 워킹업 카드' <이미지=직토>

"해외에선 라이프스타일과 금융상품을 연계하는 것이 흔한 일이예요. 식단에 따라 보험료를 깎아주는 상품도 있죠. 쇼핑과도 접점이 있습니다. 쇼핑몰에선 이동거리가 곧 매출로 연결되기 때문에 걸음수에 따라 할인을 제공할 수 있죠."

플랫폼으로 소비자와 사업자를 연결하니 수익 모델은 더 다양해졌다. ▲미션 수행 실패 시 이용자의 포인트 결제 매출▲성공시 제휴사 제공 포인트로 결제하는 쇼핑 매출▲플랫폼 내 헬스케어 관련 광고 매출▲금융사로부터 받는 플랫폼 사용료 매출 등이다.

수익구조를 다변화한 직토는 내년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이 헬스케어 보험상품 설계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관련 시장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챌린지의 재밌는 결과 중 하나가 포인트를 받은 사람 못지 않게 포인트를 뺏긴 사람들의 마라톤 참여율이 높다는 거였습니다. 보통 원하는 목표 달성에 실패하면 운동에 대한 동기부여가 꺾이는데 말이죠. 승부욕을 자극하거나 상을 줘서 운동을 놀이처럼 만든 거이죠. 직토는 건강하게 사는 사람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아야 한다는 철학대로 계속 나아갈 겁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페인, 아르헨 꺾고 월드컵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무적함대' 스페인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를 울리며 세계 축구 정상을 탈환했다. 스페인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1분에 터진 페란 토레스의 결승골로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었다. 스페인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사상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달성하며 역대 7번째로 월드컵 2회 이상 우승국 반열에 올랐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메시의 통산 6번째이자, 사실상 그의 월드컵 '라스트 댄스'도 눈물로 막을 내렸다. 스페인은 여자 월드컵(2023년 우승)과 남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모두 보유하는 최초의 국가가 됐다. 유럽의 역대 우승 횟수는 13회로 늘었다. 남미는 10회다. 스페인은 우승 상금 5000만 달러(약 745억원), 아르헨티나는 3300만 달러를 받는다.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20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결승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연장전에서 골을 허용하자 아쉬운 표정을 짓고있다. 2026.7.20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강력한 압박과 정교한 빌드업으로 맞붙었다. 전반 5분 스페인의 '19세 초신성' 라민 야말이 다니 올모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왼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으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아르헨티나도 곧바로 메시의 배후 침투로 반격했으나, 우나이 시몬 골키퍼가 빠르게 뛰어나와 공을 걷어냈다. 이후 주도권은 서서히 스페인 쪽으로 넘어갔다. 스페인은 유기적인 패스 워크와 즉각적인 전방 압박으로 아르헨티나를 몰아붙였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44분 핵심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허벅지 부상으로 쓰러져 니콜라스 오타멘디와 교체되는 악재까지 맞았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동안 단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아르헨티나 선수들이 20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결승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연장전에서 골을 허용하자 낙심하고 있다. 2026.7.20 psoq1337@newspim.com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열린 대규모 하프타임 쇼에서는 마돈나에 이어 한국의 방탄소년단(BTS)이 등장해 인기곡 '다이너마이트'를 부르며 전 세계 팬들을 열광시켰다. 저스틴 비버와 샤키라의 공연까지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그룹 방탄소년단(BTS)가 20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결승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하프타임 쇼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26.7.20 psoq1337@newspim.com 후반전에도 스페인의 공세는 계속됐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시작과 함께 미드필더 니코 곤살레스를 빼고 레안드로 파레데스를 투입하며 중원 싸움을 걸었다. 하지만 로드리를 중심으로 한 스페인의 정교한 빌드업을 제어하지 못했다. 스페인은 후반 17분 미켈 오야르사발과 파비안 루이스 대신 페란 토레스와 페드리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22분 야말의 크로스에 이은 토레스의 헤더와 후반 32분 파우 쿠바르시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 등 결정적인 기회가 이어졌으나, 모두 아르헨티나의 마르티네스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스페인의 페란 토레스가 20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결승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연장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고 환호하고 있다. 2026.7.20 psoq1337@newspim.com 정규시간 종료 직전 큰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추가시간 아르헨티나의 핵심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가 쿠바르시에게 거친 반칙을 범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아르헨티나는 수적 열세에 처했다. 이어진 프리킥 상황에서 야말의 날카로운 슈팅마저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내며 경기는 0의 균형을 깨지 못한 채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전·후반 90분 동안 슈팅 수 14대0이 말해주듯 스페인이 일방적으로 압도한 흐름이었다. 연장전에서도 스페인의 공세가 이어졌다. 연장 전반 6분 니코 윌리엄스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앞선 과정에서 미켈 메리노의 반칙이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아르헨티나는 공격수 훌리안 알바레스를 빼고 수비수 마르코스 세네시를 투입하며 대놓고 승부차기를 노리는 수비 전략으로 버텼다.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라민 야말 등 스페인 선수들이 20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결승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연장전에서 골을 넣은 페란 토레스를 끌어 안고 기뻐하고 있다. 2026.7.20 psoq1337@newspim.com 철통같던 아르헨티나의 방어벽은 연장 후반 시작과 동시에 무너졌다. 연장 후반 1분 페드로 포로가 오른쪽에서 길게 올린 크로스를 윌리엄스가 문전에서 헤더 백패스로 연결했다. 뒤에서 문전으로 쇄도하던 토레스가 이를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아르헨티나 골문 상단을 꿰뚫었다. 대회 내내 이어진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선방 쇼를 끝내는 한 방이었다.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스페인 선수들이 20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결승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연장전에서 골을 넣은 페란 토레스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7.20 psoq1337@newspim.com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아르헨티나를 꺾고 우승한 스페인의 로드리가 20일(한국시간)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상식에서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6.7.20 psoq1337@newspim.com 실점한 아르헨티나는 뒤늦게 반격에 나섰다. 연장 후반 12분 메시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아르헨티나의 경기 첫 번째 슈팅을 날렸으나 메리노의 얼굴에 맞고 굴절됐다. 연장 후반 막판 코너킥 상황에서는 흘러나온 공을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결정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위로 벗어났다.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아르헨티나는 끝내 동점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이번 대회 월드컵 결승 무대에 오른 역대 최고령 필드 플레이어 기록을 메시가 39세 25일로 새로 썼다. 스웨덴의 군나르 그렌이 보유한 종전 기록 37세 241일을 경신했다. 야말은 쿠바르시(이상 19세)와 함께 20세 미만 월드컵 최다 7경기 출전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을 단독으로 보유했던 음바페와 동률이다. psoq1337@newspim.com 2026-07-20 07:14
사진
신진서, AI 카타고에 첫 패배 안기다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세계 최강 프로기사 신진서 9단이 인공지능(AI) 카타고의 벽을 넘었다. 신진서는 19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한경 기신전 2국에서 바둑 AI 카타고를 상대로 290수 만에 흑 4집 반 승리를 거뒀다. [서울=뉴스핌] 생성형 AI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그래픽:CHAT GPT] 이로써 신진서는 지난 17일 1국 패배를 설욕하고 승부를 1승 1패 원점으로 돌렸다. 최종 승자는 3국에서 가려진다. 이번 승리는 2점 접바둑으로 치러졌지만 의미가 작지 않다. 신진서는 현존 최고 성능의 바둑 AI로 평가받는 카타고를 공식 대국에서 꺾은 첫 프로기사가 됐다. 카타고는 그동안 프로기사들과의 연습 대국에서 2점 핸디캡을 주고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3점으로 버티는 기사도 많지 않았고, 4점을 놓고도 패하는 사례가 있었다. 신진서는 이날 초반부터 두텁게 판을 짜며 자신이 준비한 흐름으로 대국을 끌고 갔다. 신진서는 160수까지 우세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판을 운영했다. 카타고는 중앙에서 전투를 걸며 반격을 시도했지만, 신진서는 침착하게 대응했다. 승부처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신진서는 192수와 194수로 카타고를 압박하며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이후 카타고가 재차 중앙에서 변화를 만들었지만, 신진서는 자신의 구상을 지키며 끝내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10년 전 이세돌 9단은 알파고와 호선 대국에서 역사적인 1승(4패)을 거뒀다. 이후 AI의 기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상황에서 나온 신진서의 2점 접바둑 승리도 인간 기사에게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신진서는 이번 대국 승리로 승리 수당 5000만원도 확보했다. 대국은 3번기로 진행되며, 신진서가 2승 이상을 거두면 부상으로 제네시스 G90을 받는다. football1229@newspim.com 2026-07-19 15: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