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스타트업] "모든 가정에 스마트 농장을"...농업에 IT 입힌 '엔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스마트 화분 '플랜티', 미국 크라우드 펀딩 10만달러 선주문 달성
컨테이너 농장 '플랜티 큐브', 중동·중앙아시아 수출
김혜연 대표 "모든 가정에 스마트 농장 보급이 목표"

[ 뉴스핌=성상우 기자 ] #덴마크 코펜하겐의 포쉬텔(Poshtel) 호텔. 이 호텔에선 직접 키운 채소로 만든 샐러드를 투숙객에게 제공한다. 자체 농장이 있지만 이곳에서 직접 작물을 재배하는 직원은 없다. 이 농장은 스스로 작물을 키우는 '스마트 팜'이기 때문이다. 씨를 뿌릴 일도 없고 물을 주거나 흙을 갈 필요도 없다. 식물 성장에 필요한 환경을 농장이 스스로 조절하고 이를 스마트폰으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호텔 레스토랑에 들어가는 채소는 직접 키우는 직원 한 명 없이 모두 이 곳에서 '스스로' 자라고 있다.

스타트업 '엔씽'이 판매하는 스마트 농장 '플랜티 큐브'의 실제 사례다. 플랜티 큐브는 40피트(Feet)형 컨테이너 안에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텃밭을 구축해 놓은 상품이다. 사람이 전혀 손 대지 않아도 소프트웨어가 농장을 운영하고 50여 종의 식물을 직접 키운다.

엔씽 창업자인 김혜연 대표는 "모든 사람이 농부가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창업 목적"이라면서 "신선한 채소를 제때 얻을 수 있고 재배하는 과정에서 얻는 소소한 재미는 삶을 더 윤택하게 만든다. 미세먼지나 살충제 등으로 깨끗한 채소를 구하는 것이 점점 어렵게 되면서 우리 상품의 가치가 더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물인터넷 기반의 '스마트 농장'이라는 아이디어는 창업 전 직장 생활을 하던 중 자연스럽게 얻었다. 농업시설 제조업체에 근무하던 시절 중앙아시아에서 토마토 농장을 일궜고, 다음 직장인 전자부품연구원에선 IoT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농업과 IT의 결합'을 통해 사람들이 보다 쉽게 농업을 접하도록 한다는 사업 구상이 이때 완성됐다.

첫번째 제품은 스마트 화분 '플랜티'다. "일상에서 농업을 접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 단위가 '화분'이고 농업이라는 거창한 주제보단 작은 화분이 일반 가정의 고객들에게 더 편하게 다가갈 것"이란 김 대표의 판단에서 비롯됐다.

탑재된 통신모듈을 통해 이용자가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으로 화분을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온도·토양습도·조도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센서와 원격 급수가 가능한 펌프가 제때 물을 공급하므로 사람이 직접 손댈 필요가 없다.

이 화분을 소형으로 규격화 시킨 것이 모듈형 수경 재배기 '플랜티 스퀘어'다. 각 모듈 안에 인공토양과 씨앗이 들어있어 수분을 공급하면 성장이 시작된다. 이용자가 원하는 개수만큼 모듈을 구매해서 연결시키면 텃밭 하나가 완성된다. 바질, 민트 등 최근 식용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허브류를 중심으로 50여 종의 작물을 키울 수 있다.

엔씽의 스마트농업 완성판 제품은 컨테이너형 스마트 농장 '플랜티 큐브'다. 40피트 컨테이너가 기본 단위다. 원하는 규모에 따라 컨테이너 여러 동을 연결할 수 있고 각 컨테이너 안에는 수백~수천개의 플랜티 스퀘어로 구성된 농장이 구축된다. 사람이 개입하지 않고 소프트웨어가 농장을 운영하기 때문에 작물 재배를 위해 필요한 작업은 정기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뿐이다.

컨테이너 곳곳에 탑재된 센서들이 온도·관수상태·조도·대기 습도를 비롯해 이산화탄소 농도까지 탐지하고 이를 바탕으로 농장 환경이 최적화된다. 이용자는 스마트폰과 PC를 통해 실시간으로 농장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제품 중 플랜티 큐브의 매출 규모가 가장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업 기술의 발달로 농사를 짓지 못하던 중동 및 유럽, 동남아 등지의 국가들에서 실내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됐는데, 여기에 사물인터넷이 더해지면서 경작 인력이 필요 없어지고 원가절감과 신선도 면에서도 월등한 스마트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엔씽의 스마트팜 <사진=엔씽>

실제로 엔씽 제품에 대한 수요는 전 세계에서 급증하고 있다. 스마트 화분 '플랜티'는 지난 2015년 미국의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서 10만달러의 선 주문을 달성했고, 이듬해 일본의 로컬 크라우드 펀딩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플랜티 큐브 역시 대규모 실내 농업이 필요한 해외 국가들을 비롯해 자체 농장이 필요한 식품 관련 기업, 호텔, 병원, 학교 등 다양한 고객군으로부터 납품 요청이 이어지는 중이다.

벤처투자사(VC)들도 스마트 농업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15년 KDB산업은행으로부터 받은 20억원 규모 투자에 이어 지난해 6월 중국 투자사로부터 50만 달러를 추가로 유치했다.

김 대표는 "최근 미국에선 가정에서 먹는 채소를 직접 재배해 먹는 게 유행인데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도 이같은 흐름에 합류할 것"이라며 "모든 골목에 편의점들이 있듯, 모든 가정에 스마트 농장이 자리잡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에 홍석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제4대 국가수사본부장에 홍석기 본청 수사국장(치안감)이 치안정감으로 승진 임명됐다. 경찰청은 3일 4대 국가수사본부장에 홍 국장이 취임한다고 2일 밝혔다. 홍 신임 본부장은 충청남도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충청북도경찰청 청주흥덕경찰서장, 경찰청 사이버수사심의관, 경찰청 교통기획과장 등을 지냈다. 홍 본부장은 3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국가수사본부 [사진= 뉴스핌DB] the13ook@newspim.com 2026-07-02 22:55
사진
[히든스테이지] 정다운·윤준 무대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올해 4회째를 맞은 싱어송라이터 경연 대회 '히든 스테이지' 본선 두 번째 주자에 정다운과 윤준이 나선다. 싱어송라이터 정다운. [사진= 히든스테이지 사무국] 정다운은 히든스테이지 지원 동기에 대해 "최근 군 제대 후 히든스테이지라는 기회를 알게 됐다. 기성곡 커버가 대부분인 다른 경연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싱어송라이터를 위한 무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준 역시 "우연히 인스타그램 광고를 통해 히든스테이지를 알게 됐다"며 "인디 싱어송라이터에게는 너무나 좋은 기회이자 발판이라고 생각하여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싱어송라이터 윤준. [사진= 히든스테이지 사무국] 정다운과 윤준은 신직선과 김은선 밴드 이후로 본선에 나서는 두번째 주자다. 두 싱어송라이터의 무대는 4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뉴스핌TV'를 3일 오후 4시 공개된다. 본선 진출 20팀은 여성 솔로 11명, 남성 솔로 5명, 남성 팀 2팀, 혼성 팀 2팀이다. 여성 참가자로는 보리(25)·김나라(27)·박희수(32)·혼즈(32)·변미리(26)·오아(30)·신직선(36)·도이주(20)·마린(28)·채수빈(27)·박지은(23) 등 11명이다. 남성 개인 부문에서는 정상호(정점·28)·최혁준(심각한 개구리·33)·윤준(27)·윤태경(34)·정다운(25)이 본선에 올랐다. 팀 부문에는 남성 팀 구구(26)·블낫블(23)과 혼성 팀 김은찬밴드(23)·Che!vee(28)가 참가한다. 경연 영상은 매주 금요일 2팀씩 10주에 걸쳐 순차 공개되며, 8월 28일 마지막 영상이 업로드된다. 이후 9월 10일부터 14일까지 심사위원단 2차 본선 심사가 진행되고, 9월 25일 결승 진출 톱 10이 발표된다. 시상 규모는 총 1200만 원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대상(500만 원)을 비롯해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최우수상(300만 원)·우수상(200만 원)·루키상(200만 원) 등이 수여된다. '히든 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fineview@newspim.com 2026-07-03 05:5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