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스타트업] "내일 뭐 입지?" 고민 끝 '위클리셔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매주 3~5벌 배송 서비스 월 4만9000원~6만7000원
1인 맞춤 상품도...연내 서울 포함 경기도 전역 확장

[ 뉴스핌=성상우 기자 ] #매주 월요일 아침 7시. 직장인 A씨는 출근전 항상 현관문을 열어본다. 현관문 손잡이엔 한주 동안 입을 새 '화이트 셔츠'들이 걸려있다. 이 셔츠들은 한 주동안 입고 주말 밤 현관문에 다시 걸어두면 된다. 정장을 입어야하는 직업 특성상 항상 새 옷을 준비해야했던 A씨는 이제 매일 아침이 여유로워졌다. 세탁과 다림질을 해야하는 수고도 사라졌다. 계절마다 옷을 사지 않아도 취향에 따라 매주 새로운 셔츠를 입을 수 있다.

스타트업 '위클리셔츠'는 A씨처럼 직장인들의 셔츠 갈아입기 고민을 사업아이템으로 삼았다. 4만9000원이면 매주 새 셔츠 3벌을 '문 앞'까지 배달해 준다. 5벌을 주문할 경우 6만7000원에 서비스한다.  

셔츠 배송 아이템은 창업자 김태현 대표가 과거에 '직접 느꼈던 불편함'에서 시작했다. 김 대표도 은행원 시절, 주기적으로 셔츠를 세탁하고 다림질해야했다. 셔츠를 맡겼던 세탁소도 싱글 남성의 불편함을 완벽히 해결해주진 못했다.

김 대표는 "세탁소에서 셔츠를 제때 찾아오지 못해 입었던 셔츠를 다시 입고 출근한 적도 있었다"며 "이같은 불편함에 착안해서 창업을 하게됐다"고 설명했다.

서비스는 지난해 9월부터 시작했다. 서울 성내동에 사무실을 차린 김 대표는 송파·강동 지역에 '셔츠 정기 배송' 서비스 전단지를 뿌렸다. 반응은 즉시 나타났다. 전단지를 본 직장인 남성들로부터 "주문은 어디서 하냐"며 문의가 빗발쳤다.

이에 10월부터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일요일 새벽에 수거·배송하는 '심야배송'과 현관문 손잡이에 걸어놓는 방식은 이때 탄생했다. 직원과 직접 대면을 꺼리는 젊은 층 이용자의 성향을 반영한 결과다. 배송 시간을 맞출 필요없이 이용자가 편한 시간대에 문고리에 걸어놓으면 되는 효율성 및 편의성도 고려했다.

김 대표는 이 시기에 이용자들의 실제 반응을 접하며 이 서비스가 지속 가능하다고 확신했다. 이에 11월부터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직접 서비스를 시작, 첫 달 22명이었던 이용자수는 1년도 채안된 8월말현재 400명 넘게 늘어났다.

김 대표는 "사업 초기 2개월간 셔츠 3500장 가량을 직접 세탁·다림질·배송까지 하며 고객들과 직접 만났다"며 "이용자들이 직접 서비스 아이디어를 내기도 하고 전화를 걸어 유용한 서비스라고 평하는 등 초기 서비스 만족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일정량의 셔츠들이 이용자들에게 순차적으로 배송되는 불쾌함을 줄이기 위해 셔츠는 6개월마다 모두 폐기한다. 항상 새 것 같은 셔츠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그럼에도 공유를 꺼리는 이용자들을 위해 1인 전용·맞춤 셔츠 서비스도 신설했다. 기성사이즈 셔츠의 1인 전용 서비스와 맞춤 사이즈 셔츠의 1인 전용 서비스로 분류해 이용자 니즈를 섬세하게 반영했다.

셔츠의 '품질' 또한 사업의 중요한 요인으로 삼았다. 이용자들에게 좋은 옷을 입는다는 만족감을 심어주기 위해 셔츠 구매는 김 대표가 직접 챙긴다.

김 대표는 "수입브랜드의 셔츠를 제작하는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어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며 "제품마다 차이는 있지만 장당 36만원대 고가 브랜드 셔츠도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셔츠의 위생과 내구성 등에도 특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위클리셔츠'가 서비스하는 셔츠 <사진=위클리셔츠>

현재 이용자 평균 재결재율은 96% 수준이다. 서비스를 한번 이용한 고객은 모두 장기 고객이 되고 있다. 시작 당시 총 150벌이었던 셔츠 수는 현재 1만장까지 늘었다. 매출액은 밝히지 않았지만 첫 달 매출은 9개월 뒤인 7월, 30배 수준으로 뛰었다.

서비스 범위는 서울 전역과 경기도 분당까지다. 오는 10월 중 서울 마포구에 물류 창고를 추가 오픈, 인천·수원·부천·고양·구리·남양주 등 경기도 전역에서 서비스를 계획 중이다. 남성 공무원들의 셔츠 수요가 많은 세종시에서도 3분기 중 서비스할 예정이다.

투자자(VC)들도 '셔츠 공유' 아이템의 성장성을 인정했다. 케이큐브벤처스는 "편의성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현대인들의 니즈를 잘 반영한 서비스"라며 위클리셔츠에 5억원을 투자했다. 현재 다른 투자사들과 추가 투자를 논의 중이다.

김 대표는 "최근 소비자와의 접근성을 더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더 다양한 셔츠 제작과 배달 방식 효율화를 통해 고객 만족도 향상에 집중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