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한국 IT, 중국에 5년 뒤처져...대통령 中가서 보고 왔으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4차산업혁명, 정부에 바란다' 토론회
공무원이 경쟁력 약화 주원인 '규제 완화' 한목소리

[ 뉴스핌=성상우 기자 ] 한국과 중국 간 IT 생태계 수준 격차가 5년 이상 벌어졌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산업 현장 실태를 모르고 규제 일변도로 대응하는 공무원들이 경쟁력 약화의 주원인으로 꼽혔다. 전문가들은 또한 역차별 규제 해소·네거티브 규제 도입·그림자규제 해소가 시급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한성숙, 인기협)는 1일 서울 삼성동 엔스페이스에서 '4차산업혁명, 문재인 정부에 바란다'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4차산업혁명, 문재인 정부에 바란다'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사진=성상우 기자>

배달앱 '배달의 민족' 창업자인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이 자리에서 "중국의 대형마트는 국내의 이마트를 이미 넘어섰다"면서 "상품 가격표를 전부 디지털 장비로 구축, 온·오프라인 연동을 통해 식료품 할인 등 가격 변동이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서비스를 구현 중이다. 드론 등 스타트업들이 만드는 하드웨어 장비들도 '애플' 수준으로 퀄리티가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전엔 중국 IT 기업들이 한국에 와서 배워갔는데 이젠 우리가 배우러 가야하는 상황"이라며 "중국이 우리보다 5년정도 앞섰다고 본다. 대통령이나 정부 관계자들이 중국에 가서 보고오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석한 전문가들은 이같은 국내 IT산업 및 창업 생태계 정체의 가장 큰 이유로 '공무원 조직의 안일한 태도'를 꼽았다. 산업 현장을 직접 겪어보지 않고, 관료화된 공무원 조직의 탁상공론에서 나온 규제들이 생태계의 성장을 저해한다는 지적이다.

유인호 인터넷전문가협회 사무총장은 "산업계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심각하게 관료화됐다"면서 "공무원들은 업계를 돌아다니면서 실태 파악하는데 관심이 없다. 현장에서 기업인들이 어떤 규제에 가로막혀있고 어떤 도움을 필요로 하는지 찾아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김 대표 역시 "우리나라는 새로운 기업이 등장하자마자 규제를 맞고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기존 산업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민원이 많은 탓"이라면서 "새롭게 생겨나는 서비스들을 계속 막다보면 5년, 10년 뒤 창업 생태계가 어떻게 될 지 공무원들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리서치'가 수행한 현 정부의 IT 산업 및 스타트업 지원 정책에 대한 대국민 설문조사의 결과도 발표됐다.

일반인 1000명과 산업계 전문가 15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은 ▲역차별 규제와 ▲그림자 규제를 해소하고 ▲네거티브 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응답자의 77.6%가 역차별 규제가 심각하다고 응답했으며, 이를 해소할 시점이 문재인 정부 2년차라고 대답한 응답자가 36.2%로 가장 많았다. 그림자 규제가 심각하다고 한 응답자는 78.9%였으며, 응답자의 43.4%가 이를 해결할 시점은 현 정부 1년차라고 꼽았다.

네거티브 규제를 도입해야한다고 한 응답자는 82.2%로, 규제 완화 및 규제 방식 변화에 대한 업계의 요구가 높다는 것이 조사 결과를 통해 드러났다.

임정욱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장은 "전 세계에 새로운 창업 기회가 넘쳐나고 있다"면서 "규제로 기업가 정신을 억누르지 말고, 새로운 도전과 창업을 권장하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