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망 중립성 훼손, 인터넷 시장 양극화 우려…결국 소비자 피해"

기사입력 : 2017년08월29일 15:25

최종수정 : 2017년08월29일 15:3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인터넷 업계 "제로레이팅 가격인하 효과 의문"

[ 뉴스핌=성상우 기자 ] 이른바 '망 중립성' 완화 주장에 인터넷 업계가 반박하고 나섰다. 인터넷망 사업자들의 서비스 차별을 금지하는 망 중립성을 훼손하면 대형 사업자가 인터넷 시장을 장악하고 궁극적인 피해자는 소비자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한성숙, 인기협)는 29일 서울 삼성동 인기협 엔스페이스에서 '흔들리는 망 중립성, 인터넷 생태계가 위험하다'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망 중립성이란 망을 보유하지 않은 사업자도 같은 조건으로 망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이다. 인터넷 시장의 진입장벽을 낮춰 신규 업체들의 진입을 쉽게 한 요인으로 꼽힌다. 유튜브, 페이스북 같은 글로벌 인터넷 기업이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이기도 하다.

29일 '흔들리는 망 중립성, 인터넷 생태계가 위험하다'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사진=성상우 기자>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들은 최근 제기된 망 중립성 완화 논의가 국내 실정에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 장기적으로는 인터넷 업계의 경쟁을 저해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망 중립성 완화 논의는 모바일 기기를 통한 데이터 이용이 늘어나면서 본격화됐다. 네이버·카카오 등 인터넷 사업자들이 제공하는 대용량 콘텐츠가 급증함에 따라 망 사용에 대한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는 주장이 통신업계를 중심으로 제기됐다.

윤철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국장은 "이동통신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망은 사실상 공공재에 해당한다"며 "공공재를 활용해 자의대로 사업을 진행하고 수익을 거두겠다고 하는 것은 공공성을 파괴하겠다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망 중립성을 훼손하는 '제로레이팅'도 도마 위에 올랐다. 제로레이팅이란 인터넷 사업자가 데이터 사용요금을 지불하고 소비자는 무료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ICT 전문 법률가 박지환 변호사는 "제로레이팅이 과연 보편적 통신비 인하 효과를 가져오는지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면서 "자금여력이 있는 큰 기업에 한해서만 제로레이팅 서비스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시장경쟁에 영향을 미치고 소비자 후생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내 인터넷 사업자와 해외 대형 사업자 사이에서 이통사들의 이중적 태도도 꼬집었다.

김용배 콘텐츠연합플랫폼 팀장은 "비용 분담을 요구하려면 일단 트래픽이 많이 나오는 유튜브, 페이스북 등 글로벌 업체들로부터 먼저 받고 국내 업체들에게 요구하는 것이 순서"라면서 "국내 중소 인터넷 사업자들은 글로벌 사업자나 국내 대형 사업자들에 비해 협상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망 중립성이 훼손되기 시작하면 이 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통신업계는 망 중립성 완화 논의를 내심 반기는 분위기다. 투자는 통신 사업자가 하고 수확은 인터넷 사업자들이 가져가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업계 내부에서 나오는 상황이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사업자에 비해 통신사들의 영업이익률은 매우 낮은 편"이라며 인터넷 사업자들의 비용 부담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