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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싼 주식이 없다' 최고치 랠리에 찬물

기사입력 : 2017년10월11일 02:57

최종수정 : 2017년10월11일 09:49

리처드 보브 "1990년대 후반만큼 리스크 높아"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의 최고치 열기가 한풀 꺾인 가운데 골드만 삭스가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증시 어디에도 싼 주식이 없다는 주장이다.

10일(현지시각) 골드만 삭스는 뉴욕증시의 모든 종목이 고평가된 상태라는 진단을 제시했다.

월가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

데이비드 코스틴 주식 전략가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에서 가치주를 찾을 수가 없다”며 “모든 종목이 높은 밸류에이션에 질서 있는 형태로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저평가 종목이 자취를 감춘 가운데 3분기 어닝 시즌이 본격화되는 만큼 앞으로 주가수익률(PER)이 개별 종목의 주가 등락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코스틴 전략가는 IT 섹터가 3분기 11% 가량 이익 성장을 이룬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 주요 업종의 이익 성장률은 IT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앞서 시장조사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는 3분기 S&P500 기업의 이익 성장률이 3%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분기 기업들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루지 못할 경우 뉴욕증시의 최고치 랠리에 브레이크가 걸릴 수 있다는 얘기다.

트럼프 행정부의 세금 인하에 대한 기대가 여전하지만 이 역시 주가 고점을 더욱 높일 만큼 속도를 낼 것으로 장담하기는 어렵다.

연이어 최고치를 경신했던 러셀2000 지수가 내림세로 돌아선 것도 세제개혁안의 의회 통과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회의론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코스틴 전략가는 “가장 커다란 문제는 증시에 수익 창출 기회가 지극히 제한적이라는 점”이라며 “축소되는 이익률과 세금이 포트폴리오 매니저들 사이에 뜨거운 쟁점”이라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뉴욕증시가 1990년대 후반과 같은 위험에 처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주가 최고치를 이끌어낸 동력은 펀더멘털이 아닌 모멘텀이며, 3분기 어닝 시즌을 계기로 주가가 곤두발질 칠 것이라는 경고다.

버티컬 그룹의 리처드 보브 애널리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의 리스크가 매우 높다”며 “특히 은행 섹터가 대출을 확대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면 주가 급락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세금 인하 방안이 의회를 통과할 경우 증시에 단기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며 “하지만 전반적인 펀더멘털이 강하지도, 긍정적이지도 않은 실정이고 증시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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