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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총수, '우울한'추석연휴…'대형악재' 해법 모색

기사입력 : 2017년09월30일 09:00

최종수정 : 2017년09월30일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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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활동 최대한 자제...글로벌 악재 해법 구상

[뉴스핌=정탁윤 기자] 유례없는 최장 열흘간의 추석연휴가 시작됐지만 재계 총수들의 마음은 대체로 편치 못하다. 중국의 사드보복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최저임금 인상 및 통상임금 판결 등으로 그 어느때보다 경영여건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재계 주요 총수들은 이번 연휴에 대외활동을 최소화하며 추석 이후 경영 구상에 몰두한다는 계획이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의 이재용 부회장은 가장 우울한 추석을 맞을 전망이다. '최순실 게이트'와 엮이며 지난 2월 구속된 상태로 재판을 치르고 있는 이 부회장은 현재 항소심 상태다.

앞서 이 부회장은 1심에서 뇌물공여 등의 혐의가 인정돼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 이에 이 부회장은 구치소에서 항소심을 준비하며 추석을 보낸다. 이 부회장 등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은 추석 연휴 직후인 12일 열린다. 재판부는 첫 공판부터 양측이 쟁점별로 항소 이유를 설명하는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이 부회장뿐 아니라 이건희 회장도 수년째 투병중이어서 명절에 온 가족이 함께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3년 넘게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 위쪽 시계방향으로 손경식 CJ 회장, 구본무 LG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사진=뉴스핌DB>

현대차그룹 역시 이번 추석이 편치 않을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로 인해 중국에서 판매량이 급감하며 비상등이 켜진 상태다. 게다가 기아차의 경우 지난달 법원이 노조에 유리한 판결을 내리며 실적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이에 따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번 연휴기간 자택에서 그룹 주요 현안 챙기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경우 이달에만 두번째 유럽을 방문하는 등 글로벌 시장 챙기기에 한창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상황이 상황인 만큼 대외활동을 최대한 줄이고 자택에서 경영 구상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연휴 직전 일본의 도시바 메모리 인수에 성공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최 회장은 '한미일 연합'을 진두지휘하며 약 4조원 규모를 투자해 우여곡절끝에 도시바 메모리 인수전에서 승자가 됐다. 최 회장은 이번 추석 연휴에도 도시바 인수와 관련된 마무리 작업에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특별한 일정 없이 자택에서 하반기 및 중장기 경영 구상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의 경쟁 상황을 점검하는 등 경영구상에 몰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추석 연휴 동안 그간 챙기지 못한 사업현장 등을 돌며 오랜만에 현장경영에 나설 계획이다. 롯데의 경우 유통업이 주력인 탓에 직원 상당수는 추석 연휴에도 근무가 불가피하다. 사드 보복조치에 따라 중국 시장에서 철수한 롯데마트의 향후 활로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 역시 별도의 일정 없이 자택에서 경영 구상에 전념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휴 전 금호타이어 경영에서 물러난 물러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은 그룹경영 정상화 해법 구상에 전념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주요 그룹 오너의 경우 맘편히 쉴 수만은 없는 상황일 것"이라며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 기업들 입장에서 중국과 미국발 각종 무역제재를 해결해야해 걱정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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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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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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