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민우 깜짝 데뷔승... 롯데 자이언츠는 故 최동원 6주기에 침울. <사진= KIA 타이거즈> |
KIA 이민우 깜짝 데뷔승... 롯데 자이언츠는 故 최동원 6주기에 침울
[뉴스핌=김용석 기자] 이민우가 깜짝 데뷔승을 올렸다.
KIA 타이거즈는 9월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1-2로 승리, 시즌 79승으로 80승에 단 1승만을 남겨놨다.
2017년 9월14일은 최동원이 별세한지 6년째 된 날이었다. 결국 대장암으로 세상을 달리한 최동원의 6주기 추모행사가 열렸다. 최동원의 모친 김정자 여사는 시구를 하고 롯데 선수들은 모두 최동원의 유니폼을 입고 나섰지만 데이터는 무서웠다. KIA는 이전까지 사직구장 7연승을 기록한 ‘승리의 기운’으로 팀 8번째 선발전원안타로 초반부터 대량 득점했다. 반면 롯데는 초반 투수 실책 등이 이어지며 별 힘을 쓰지 못했다.
이날 데뷔첫 선발로 나선 이민우(24)는 6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1피홈런) 1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데뷔 첫승을 수확했다.
전날 불펜들의 난조로 SK에 역전패를 당한 KIA는 이날 1회부터 5타자 연속 안타 빅이닝에 성공,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1회초 KIA는 투수 실책에 이은 김선빈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총 7득점을 올렸다. 롯데 선발 김원중은 초반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최원준이 선발 김원중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낸후 1루 수에게 던진 견제구가 빠진 틈을 타 2루에 안착했다. 이어 김선빈의 우전안타로 선취점을 냈다. 이후 최형우의 안타와 나지완의 몸에 맞는 볼로 엮은 1사 만루서 안치홍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한뒤 이범호의 안타로 최형우를 불러 들였다. 계속된 2사 1,2루서 서동욱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KIA는 김민식의 2루타로 다시 주자를 불러 들여 김원중을 강판 시켰다. 타자일순, 계속된 1사 2,3루서 1번 최원준은 교체투수 김유영을 상대로 1루타를 작성, 주자를 모두 불러 들였다.
2회초에도 KIA는 선두타자 최형우와 나지완의 연속 안타로 1,3루를 만든후 안치홍의 땅볼과 김민식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안치홍의 땅볼때 타이밍상 아웃이었으나 롯데 벤치는 비디오판독을 요청하지 않았다.
롯데는 2회말 번즈의 솔로 홈런으로 만회점을 냈다. 번즈는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민우를 상대로 우월 홈런을 작성, 시즌 14호를 터트렸다.
3회초 KIA는 투수 김유영의 실책으로 1점을 추가했다, 김선빈에게 2루타를 낸 KIA는 최형우의 타석서 김유영의 제구가 안돼 폭투가 됐다. 포수 김사훈이 다리로 이를 막아봤지만 되려 1루수 벤치 깊숙한 곳으로 박혔고 이 사이 2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롯데의 득점은 좀처럼 이어지지 않았다. 3회말 2사 1,2루 기회서 이대호의 뜬볼 아웃으로 이닝을 마감한 롯데는 5회에도 유격수 김선빈의 실책 등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열었지만 그대로 이닝을 끝냈다.
KIA는 6회에도 나지완의 시즌 23호 솔로 홈런으로 점수를 추가해 승부를 굳혔다. 6회 최준석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보탠 롯데는 9회에도 점수를 추가하지 못한 채 경기를 끝마쳤다.
故 최동원의 어머니 김정자 여사는 지난 4월 한밤 부산 사직구장 광장에 있는 아들의 황금동상을 어루만지는 모습이 포착돼, 큰 화제를 모았다. <사진= 인터넷 커뮤니티>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