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수립일 맞아 ‘수소탄 실험 성공’ 축하연 열어
유엔 안보리 추가 제재 결의 앞둬 긴장
[뉴스핌=송의준 기자] 북한이 정권수립일인 지난 9일 다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도 별다른 반응 없이 지나가면서, 추가 도발 시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단 전문가들은 유엔의 안전보장이사회의 새 대북결의안 채택 직후에 주목하고 있고, 다음 달 10일 노동당 창건일 즈음 다시 새로운 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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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평양 목란관연회장에서 핵과학자와 기술자들을 위한 6차 핵실험 성공 자축 연회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10일 보도했다(조선중앙TV 캡처). <사진=뉴시스> |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0일, 정권수립일을 맞아 ‘수소탄 실험 성공’ 등 체제를 선전하면서 모란봉극장 등 전국에서 열린 경축 공연 소식을 보도했다. 특히,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이달 초 6차 핵실험에 참여했던 과학자과 기술자들을 위해 목란관에서 열린 축하연에 참석, “이번에 울린 수소탄 폭음은 피의 대가로 이뤄낸 조선 인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행사 외에 북한군은 별다른 도발 징후 없이 정권수립일을 넘겼다. 하지만 북한이 곧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유엔 안보리가 대북 추가 제재 결의를 앞두고 있어 북한이 다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이 북한에 대한 원유공급 중단을 추진, 북한의 반발이 커질 것이 분명해면서 이 가능성을 더 커지게 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가 반발하고 있지만, 지난달 초 채택된 결의안보다 강해진 새 대북결의가 채택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북한이 정권수립일 즈음에 추가 도발을 하지 않은 것은 일단 유엔의 새 제재안 표결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북한이 6차 핵실험에서 수소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힌 만큼 잠시 숨고르기를 한 다음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에 즈음해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국가정보원은 이달 초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북한이 정권수립일과 노동당 창건일에 긴장정세를 조성할 가능성을 예상했었다.
이에 따라 우리 군도 우선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직후에 도발할 것을 고려해 대북 경계와 감시태세를 계속 유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