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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MICE 10년 베테랑 “영어보다 경험으로 도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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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금나 그랜드인터컨티넨탈 MICE팀 지배인 인터뷰
"MICE 전문가? 누구나 가능..다양한 경험이 중요"
인터컨티넨탈, 5년 후 한국판 마리나베이샌즈 도전

[뉴스핌=이에라 기자] "어떤 분야라도 좋으니 다양한 경험을 해보세요. 영어를 잘하는 것보다 더 중요해요. 돌발상황이나 위기 순간에도 잘 대처하고 현명하게 해결해 나가는 것이 마이스(MICE) 전문가가 갖춰야 할 경쟁력입니다."

박금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MICE팀 지배인은 최근 강남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낯설지만 호텔리어나 국제회의 전문가를 꿈꾸는 젊은 친구들에게는 친숙한 MICE 전문가가 되기 위해선 외국어보다 경험이 더 중요하다는 얘기다. 박 지배인은 "MICE 분야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직업"이라며 "책임감과 열정, 다양한 경험만 있다면 누구나 꿈꿀 수 있고 도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금나 그랜드인터컨티넨탈 MICE팀 지배인 <사진=뉴스핌>

서울컨벤션뷰로, 코엑스컨벤션센터 등을 거치며 10년 넘게 MICE 산업에 종사한 박 지배인은 2010년 서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을 경험하기도 했던 베테랑이다. 2012년부터 인터컨티넨탈에 입사해 호텔리어가 됐다.  

MICE는 기업회의 (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의 앞글자를 따서 탄생한 단어다. 경제적 파급효과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커 '굴뚝없는 황금산업'으로도 불린다.

한국에서도 급성장하고 있는 산업이다. 지난해 한국은 전세계에서 국제회의를 가장 많이 개최한 나라 중 하나다. 서울시가 파리와 도쿄를 제치고 세계 3위 국제회의 개최 국가로 올라선 덕분이다.

인터컨티넨탈도 지난 4월부터 전문가들로 구성된 MICE팀을 만들었다. 9명의 지배인이 의료산업, IT, 정부 행사, 엔터테인먼트 등의 분야로 나눠 담당한다. 박 지배인은 실무를 총괄하면서 의료부문과 IT쪽 행사를 주로 담당하고 있다.

기본 3년 이상의 MICE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단위 MICE 조직은 호텔업계 최초다. 박 지배인은 "MICE팀이 하는 일은 호텔에서 컨퍼런스나 전시, 세미나 행사를 하길 원하는 고객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행사를 유치, 진행까지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금나 그랜드인터컨티넨탈 MICE팀 지배인 <사진=인터컨티넨탈>

인터컨티넨탈은 파르나스와 코엑스 호텔 두곳을 더해 1000여개가 넘는 객실을 보유한데다 15개나 되는 연회장 덕분에 MICE 시장 내에서도 경쟁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한류와 문화, 쇼핑, 산업을 한번에 경험할 수 있는 MICE 클러스터(집단)를 갖췄다는 것이 다른 호텔보다 큰 경쟁력이다. 서울에서 국제행사 경험이 많은 코엑스 센터를 중심으로 SM타운, 롯데면세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오크우드호텔, 무역협회, 도심공항 등이 호텔 주변에 포진해 있다.

박 지배인은 "해외 손님들이 단순히 행사만 열고 돌아가는 것보다 한국의 문화나 쇼핑을 함께 한곳에서 체험하길 원한다"며 "해외에서 알려진 현대차 덕분에 호텔 근처에 위치한 현대백화점에서 쇼핑을 즐기기도 하고, 클러스터 안에 있는 면세점이나 쇼핑몰까지 원스톱으로 경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지배인이 해외에 나가 MICE를 유치 활동을 펼칠 때도 '강남'은 매력으로 부각된다. 아직도 한국을 낯설어 하는 외국인들에게 "싸이의 '강남 스타일'에 나오는 '강남'이다"라고 한마디만 하면 되기 때문.

MICE 산업은 국제회의나 전시 뿐만 아니라 쇼핑, 문화와도 연계된 경우가 많아 호텔업 역시 중요한 인프라다. 이 때문에 인터컨티넨탈도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MICE팀을 구축하고 유치 활동을 하고 있다.

박 지배인은 "많은 호텔이 컨벤션 산업을 겨냥해 시설을 설립하고 전문성을 가진 직원들로 영향을 발휘하고 있다"며 "호텔 자체적으로 MICE관련 컨텐츠도 개발하고 특정 국가들을 대상으로 프로젝트성 사업도 진행 하고 있어 호텔업계 MICE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지배인은 5년 뒤 인터컨티넨탈을 한국의 마리나베이샌즈로 기억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호텔은 MICE 업계의 간판스타로, 최대 1만명 이상 수용 가능한 야외 공간과 4000석 넘는 2개의 극장, 2500여개가 넘는 고급객실을 보유 중이다.

박 지배인은 "서울시 가장 큰 규모의 그랜드볼룸 등을 보유한 인터컨티넨탈이 5년 후에 MICE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이 하나가 되어 있을 것"이라며 "어느 호텔이나 센터와도 비교할 수 없는 MICE 최강팀으로 거듭나 싱가폴 마리나베이샌즈 처럼 MICE하면 생각나는 호텔로 인식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 박금나 지배인 프로필 

△경력
-2004. 9 ~ 2005. 4 리더스메이트 / 국제회의 기획팀
-2006. 2 ~ 2007. 7 위드스탭스 / 전시컨벤션팀 총괄 마케팅팀
-2007. 7 ~ 2008. 5 서울컨벤션뷰로 / 도시 관광 마케팅 기획 총괄팀
-2008. 5 ~ 2012. 11. 코엑스 컨벤션 센터/Venue마케팅팀
-2012. 11. 12. ~ 현재 파르나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 MICE팀 (섹션장)

△ 포상
-2012. 12. 31 행사명: 핵안보정상회의 / 훈격: 국무총리 표창장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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