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이슈 직접 봤으면 해서"
[뉴스핌=심하늬 오채윤 기자] '세기의 재판' 이라고 불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 선고일이 오는 25일로 다가왔다. 선고 공판 방청객을 위한 사전 방청권 추첨이 22이 오전 11시부터 진행되는 가운데, 방청권을 얻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아침 일찍부터 이어졌다.

이 부회장의 선고 공판이 열리는 417호 대법정은 150석 규모다. 사건 관계인·취재진 등을 위한 지정석을 제외하고 남은 좌석을 일반인에게 배정한다.
이날 오전 9시, 추첨이 시작되기 2시간 전임에도 방청권 응모가 진행되는 서울회생법원 209호 법정 앞에는 35명의 시민들이 줄을 서 있었다.
시민들은 국정농단 사건의 재판이 제대로 결론이 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방청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1등으로 도착한 김종우(남·75세)씨는 "오전 6시 반에 왔다"며 "이재용 부회장이 제공한 300억이 뇌물이 아니라는 건 말이 안 된다. 사필귀정 해야한다"고 말했다.
7시에 도착했다는 김종각(남·83세)씨도 "재판에서 당연히 나와야할 결과가 나와야한다"며 "국민에게 올바른 것이 보여져야하고 이재용 부회장이 받아야할 벌을 받아야한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의 억울함을 주장하는 시민도 있었다.
충북 청주에서 방청 신청을 위해 올라왔다는 우모(여·61세)는 "나라 살리고 억울한 대통령 살리려고 왔다"며 "이재용 부회장이 후원한 죄 말고는 무슨 죄가 있냐"고 토로했다.
오전 10시 기준, 방청 응모권은 200번까지 배부된 상태다. 현장의 법원 관계자에 따르면 30명 내외의 방청객이 선고공판정에 입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란(여·42세)씨는 "재판 방청 추첨은 처음이다"며 "그런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들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걱정했다.
김모(남·35세)씨 "회사도 원래 가야하는데 안가고 방청 추첨하러 왔다"며 "변화가 필요한 때인 것 같다. 원래 변하려면 내적이든 외적이든 큰 충격이 있어야한고 지금이 그런 시기다. 아무쪼록 벌받을 사람은 벌을 받고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기의 재판'을 보기위해 학교와 회사를 가지 않고 추첨에 참가한 이들도 있었다.
공연·방송 관련 기획사를 운영하는 석정석(남·50세)씨는 "이번 일로 삼성전체가 문제가 생길까, 국내 투자한 돈들이 외국으로 나갈까 궁금해서 와봤다"며 "이 부회장은 10년 형 정도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동국대부속여자고등학교 3학년생인 김모양은 "엄마가 세계적 이슈라고 이번 재판 경험해보면 좋을 것 같다 하셔서 와봤다"며 "기대감이라기보다는 삼성이 워낙 큰 대기업이다 보니 재판이 궁금해서 왔다"고 말했다.
오전 10시 20분 기준, 방청 응모권은 350번대까지 나간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심하늬 기자 (merongy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