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두달새 40% 뛴 풍산, 주가 상승에 숨은 의미는?

기사입력 : 2017년08월21일 10:16

최종수정 : 2017년08월21일 11:18

"전기차 대중화될 경우 신수요처로 확대 기대"

[뉴스핌=박민선 기자] 6년여 간의 횡보세에 확실한 종지부를 찍었다. 신동시장의 절대 '일인자'로 불리는 풍산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구리 가격 상승이라는 '뼈대'에 전기차 시대라는 '근육' 덕에 비상하고 있는 풍산의 주가는 두달새 무려 40%대 고공행진 중. 탄력받은 풍산. 과연 어디까지 날아오를 수 있을까.

풍산 주가 주봉차트 <자료=대신증권 HTS 캡쳐>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 풍산은 '유일무이'한 기업으로 표현된다. 전세계 동전 제조 시장에서 흔들림없는 1위인 데다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총기시장에서도 탄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방산산업은 견조한 성장성을 키워가고 있어 기업가치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 중이다. 동일업종 내 상위 5개사로 언급되는 태우, 대창, 갑을메탈 등과 비교하더라도 지난해 풍산이 1377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반면 이들은 겨우 30억~50억원대 흑자 전환에 성공한 수준이다.

이재광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세계 최대 신동업체인 동시에 방산 부문에서도 상당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국내외에서 나란히 비교할 수 있는 경쟁자가 드물 정도로 탄탄한 수익구조"라며 "구리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며 좋아지는 이익에 이익률을 높인 구조 조정, 방산사업의 점진적 규모 확대 등 모든 부문에서 경쟁력을 가진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 하방 받치는 방산,  구리가격에 탄력받은 신동 '콜라보'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0년 이후 주식시장에서 이렇다 할 인상을 남기지 못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지난해 이후 분위기는 서서히 뒤바뀌기 시작했다. 방산부문이 안정성 향상과 구리가격 상승으로 신동부문 이익 증가가 눈에 띄게 증가했기 때문.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풍산이 기록한 신고가는 5만4900원이다. 두달 전인 6월 21일(3만9150원) 단기 저점 대비 40.22% 수익률이다. 지난해 8월과 비교한다면 현주가는 72.68% 높은 수준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풍산의 주가가 탄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실으며 신고점 경신 흐름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이후 연이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통해 구리 가격의 안정 및 상승시 실현할 수 있는 이익 잠재력을 유감없이 보이고 있다"며 "내년 풍산의 신동부문 마진은 구리 가격의 추세 하락구간 이전인 1000억대로 복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최근 풍산 주가를 밀어올리는 주된 상승동력은 구리가격이다. 주요 광산들의 파업부터 신동의 주소비국인 중국의 하반기 경기 호조 기대감, 여기에 달러화의 약세 흐름 등이 맞물려 구리가격은 오름세를 지속 중이다. 최근 1년 사이 상승폭은 36% 수준. 시장 전문가들은 2분기 톤당 5691달러였던 평균 구리 가격이 3분기에는 6017달러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구리 최대 소비처인 중국이 인프라 투자 확대로 전력 소비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전력 관련 투자를 확대 중인 데다가 '전기차 대중화'는 핵심 키워드로 꼽힌다. 전기차 한대에 쓰이는 구리는 내연기관차보다 2배에서 많게는 4배까지 쓰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새로운 수요가 창출된다면 중장기적으로 또 한번 기회가 주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투자 주체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7월 이후 기관이 순매수한 풍산 주식은 334억원 규모로 연초 이후 968억원, 220만주 이상을 쓸어담았다. 외국인 역시 7월 이후 매수세를 형성하면서 113억원 수준의 순매수세에 가담했다. 풍산을 장기 보유 중인 국민연금도 지난해 말 11.46%였던 풍산 지분율은 6월말 현재 13.47%로 늘렸다.이렇다보니 철강및금속업종지수나 코스피지수 대비로도 돋보이는 수익률을 자랑하고 있다.현재 풍산을 커버리지에 넣고 있는 증권사 10개사 가운데 1곳(대신증권)을 제외하고는 모두 투자의견 매수, 평균 목표주가는 5만8500원이다.

◆ 구리가격의 추세적 상승, 다만…

그렇다면 앞으로도 이러한 상승세가 유지될 수 있을까. 다수의 전문가들은 구리가격의 급변동이 없는 이상 풍산의 주가는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구리 가격의 상승세가 구조적으로 바닥을 찍은 이후 상승세인 만큼 우상향세에 대한 전망이 있는 이상 주가는 크게 움직일 수 있다"며 "전기차 시대 도래와 중국의 경기 회복 등을 전제로 봤을 때는 현재 주가 역시 부담스럽지 않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진단했다.

방민진 애널리스트도 "최근 구리 가격이 2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중국발 수요 개선 기대 등을 감안할 때 3분기 동사의 메탈 게인 재개 가능성은 높아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만 상승폭이 컸던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애널리스트는 "구리가격이 산업적 측면이나 산업외적 측면에서 쉽게 급락할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주가는 이에 준하는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현재 주가가 저렴한 수준이라고 하기는 어려운 만큼 공격적으로 매수하는 것은 추천할 수 없다"고 귀띔했다.

한 펀드 매니저는 "밸류에이션이 낮을 때 접근하기에는 부담없다"면서도 "원자재 관련주들이 가격 변동성이 크다는 점은 투자시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조언했다.

백재승 애널리스트는 "기본적으로 구리가격 상승을 예상할 수 있는 중국 부동산과 제조업 경기가 호조세로 돌아선다는 전망이 제기된다면 고려해봄 직한 주식이 풍산"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