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서해 저기압 정체로 이번주 내내 비, 늦여름 장마같은 날씨의 이유

기사입력 : 2017년08월16일 14:09

최종수정 : 2017년08월16일 14:09

장마 뒤 무더위 기승부리던 예년날씨
주말까지 전국 비...내주 막바지 더위

[뉴스핌=김범준 기자] 13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그치치 않고 있다. 이번 주 내내 전국 곳곳에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늦여름 장마'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남부 지방에 국지적으로 100mm 안팎의 비가 내리다가 전날인 15일(광복절)에는 비구름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중부 지방은 78.2㎜, 남부는 72.8㎜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비는 오늘(16일) 낮 동안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이날 저녁부터 목요일(17일)까지 다시 전국적으로 비가 오겠다. 금요일(18일)은 중부 지방에만 내릴 전망이다.

이번 비는 마치 장마가 다시 찾아온 것처럼 길게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는 지난 6월24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중부 지방에 국지적으로 많은 비를 뿌린 후 지난달 29일 끝났다.

통상 장마기간 이후에는 세력이 강해진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에 지배적인 영향을 미치며 늦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게 된다.

지난 15일 일기도와 16일 예상일기도 비교. 서해상에 위치한 저기압(L)의 이동이 거의 없고 그대로 머물러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자료=기상청]

하지만 서해상에 비정상적으로 발생해 오랜시간 머물고 있는 저기압으로 인해 장마와 같은 이례적인 비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기상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6일 오전 10시 기준 한반도 지역 '수증기영상'. 서해상에 발달한 많은 수증기가 중부 지방까지 퍼져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자료=기상청]

기상청 관계자는 "서해에서 정체하고 있는 저기압이 상승기류를 일으키고 비구름대를 발달시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대기 하층의 제트바람 역시 폭우의 요인이다. 서쪽의 따뜻하고 습한 바람이 서해상에 위치한 저기압에 불어 들어가면서 비구름이 더욱 강해지는 것. 대기 상층 역시 기압골이 지나면서 서해상의 저기압을 키우는 양상이다.

이용희 기상청 수치자료응용과장은 "올해 여름철은 예년보다 열역학적으로 불안정해 갑자기 구름이 발달하고, 대기 중 수증기가 예년보다 많은 것이 특징"이라면서 "구름이 높이 발달한 '웅대적운'이 많았던 만큼 곳곳에 집중호우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장맛비가 과거 폭넓은 비구름 띠 형성으로 전국적으로 넓게 내렸던 것과 달리, 요즘은 좁고 높은 구름의 잦은 발달로 인한 집중호우 경향이 강해지면서 일반적인 장마와 국지성 호우의 구분이 모호해졌다.

이에 시민들이 여름철 여러 날 계속해서 내리는 비를 모두 장맛비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지자, 기상청은 최근 "여름철 기단이 변화할 때 오는 비를 모두 '장맛비'로 부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현재까지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는 경우에만 장마라고 명칭해 왔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박찬대 "22대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최상목 "타깃 지원 효과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명당 25만원을 주는 법안을 꼽은 가운데 정부는 타깃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시했다. 소요 재원은 약 13조원으로 추계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타깃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에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에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조금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2024-05-06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