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GTX시대] ③철도수혜..판교·용인·일산 '중간지점'이 뜬다

기사입력 : 2017년07월26일 10:33

최종수정 : 2017년07월26일 11:04

GTX 노선 배정과 기존선 급행열차 운행 등 호재

[뉴스핌=김지유 기자] 경기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지하철 급행열차 운행에 따라 수도권 부동산지도가 바뀔 전망이다. 새로운 철도인프라가 구축되면서 역주변 아파트 단지들의 '몸값'이 뛰고 있다.

특히 경기 성남, 용인, 고양과 같은 GTX 노선 '중간지점' 역 주변 주택시장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들 지역은 지금도 철도망이 구축돼있지만 서울 출퇴근 수요가 많은 곳이라서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서울 출퇴근권으로 들어오게 된 화성동탄1·2신도시와 파주운정, 김포한강, 시흥배곧신도시일대도 조명을 받게될 것으로 예측된다.  

26일 주택·건설 업계에 따르면 GTX를 비롯한 새 철도인프라 구축으로 경기도 고양 일산, 성남 분당·판교, 김포 파주 운정, 화성 동탄을 비롯한 지역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GTX 3개 노선 가운데 서울역과 삼성을 동시에 지나는 A노선이 오는 2023년 첫 개통을 앞두고 있어 가장 주목된다.

GTX A노선은 파주 운정, 일산, 대곡, 연신내, 서울역, 삼성, 수서, 성남 분당·판교, 용인, 동탄2를 잇는 노선으로 경기도 주요 신도시에 주로 집중돼 있다. GTX가 개통되면 서울 외곽에서 서울역과 삼성까지 약 20분이면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 가운데 파주 운정~일산 구간은 지난해 12월부터 예비타당성조사를 하고 있다.

지금 당장 시장이 가장 크게 움직이고 있는 곳은 1기 신도시인 고양 일산, 성남 분당·판교다. 오는 2023년 개통되는 GTX가 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원래부터 서울 접근성이 쉽고 출·퇴근 수요가 많았던 지역들이 우선적으로 수헤를 입고 있다는 분석이다.

GTX역이 생기는 일산 킨텍스와 현대백화점 주변 단지들은 GTX로 매매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기존 지하철인 일산선에 급행열차가 새롭게 투입되는 것도 호재다.

근처 공인중개업소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일산 주엽동에 있는 문촌19단지 신우는 32평대가 최근 4억8400만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는 지난 5월 중순 4억4000만~4억5000만원에 거래돼 약 2달 사이 3000만~4000만원이 올랐다. 근처 14단지 세경은 2달 전 2억5000만~6000만원 사이에서 거래됐던 19평이 이번달 2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인근에서 영업 중인 Y공인중개사는 "GTX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중소형 매물을 중심으로 작년부터 거래가 많이 됐다"며 "지난해 11·3 대책 한 동안 조용했다가 지난 4월 초 GTX노선이 확정되면서 걸어다닐 수 있는 단지들에 수요가 몰려 지금은 물건이 없어 거래를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역이 들어서는 분당·판교도 최근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지하철 분당선도 그 동안 수원~죽전 구간만 운행되던 급행열차가 오는 2022년 전 구간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GTX 성남역과 가까운 판교 봇들마을9단지 금호어울림은 최근 43평(공급면적 기준)이 12억원에 거래됐다. 지난 5월에는 11억3000만원에 거래돼 2달 만에 호가가 7000만원 올랐다. 근처 분당 이매동 아름마을 풍림아파트 29평대는 약 2달 사이 매매가격이 5000만~8000만원 상승한 7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매동 선경아파트 31평대는 4000만원이 올라 지난달 6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장기적으로 가장 수혜를 입는 곳은 파주 운정과 화성 동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역들은 그 동안 서울 접근성이 고양 일산과 분당·판교에 비해 떨어져 상대적으로 서울 출퇴근 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은 곳이다. 이 때문에 단기에 집값이 오르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다만 서울 출퇴근권으로 들어서게 되면 본격적인 집값 강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파주 운정은 GTX A노선 배정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되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선이 확정될 경우 파주 운정에서 서울 중심지까지 약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그 동안 파주 운정은 신도시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거리가 멀어 다른 신도시에 비해 각광받지 못했다.

이런 기대감 속에서 파주 운정 야당동 한빛마을1단지 한라비발디 센트럴파크 40평은 최고 4억3000만원에 매매가격(실거래가 평균 4억2400만원)이 형성돼 있다. 한빛마을5단지 캐슬앤칸타빌은 50평이 최고 6억원(실거래가 평균 5억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신규 매물이 많은 화성 동탄2신도시는 아파트 분양권을 위주로 거래가 되고 있다. 동탄2는 지난 11·3 대책에서 공공택지에 지어지는 주택에 입주 때까지 분양권 전매 제한이 걸렸다. 이 규제를 적용받지 않은 단지 분양권에 수요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우푸르지오2차가 분양권에 프리미엄이 5000만~6000만원, 상록아파트가 7000만~8000만원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인근 D공인중개사는 "동탄2는 아직 매물이 많아 GTX로 인해 전반적인 매매거래 시장이 움직이고 있지는 않지만 전매 제한이 강화되지 않은 곳들을 위주로 분양권에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GTX A노선 중 가장 수혜를 입을 곳은 그 동안 분당·판교에 비해 서울 강남 접근성이 떨어졌던 일산 킨텍스 주변이 될 것"이라며 "당장은 시장 반응이 없더라도 장기적으로는 화성 동탄과 파주 운정이 오는 2023년 GTX 개통 시점에는 크게 수혜를 입는 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의대 증원 항고심 결정 초읽기…정부 의료개혁 분수령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법원이 16일 정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집행정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16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재판장 구회근 부장판사, 배상원·최다은 고법판사)는 전공의와 교수가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정책을 멈춰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 결론을 16일 또는 17일 내릴 전망이다. 정부와 의료계는 법원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 인용 여부에 따라 2025학년 2000명 의대 증원 정책 추진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5.13 yooksa@newspim.com 이번 항고심의 쟁점은 '원고 적격성'이다. 1심은 의대 증원 처분의 직접적 상대방은 의대를 보유한 각 '대학의 장'이며 항고심을 제기한 의대생은 정부 정책에 다툴 자격이 없다며 각하 판결을 내렸다. 각하는 소송이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반면 2심은 '원고 적격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1심과 판단을 달리했다. 법원은 정부에 5월 중순까지 대학별 모집인원을 최종 승인하지 말라며 정부가 결정한 2025학년도 증원 규모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법원의 요청에 따라 의대 증원 결정에 대한 근거 자료 47개와 2개 참고 자료를 냈다. 의대 증원을 논의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보정심) 회의록, 의사인력전문위원회 회의록을 제출했다. 반면 의료현안협의체와 의대정원배정위원회는 보정심과 의사인력전문위원회와 달리 '법정 협의체'가 아니라 회의록 기록 의무가 없다. 정부는 회의 결과를 정리한 문서와 관련 보도자료를 함께 제출했다. 법원은 정부의 자료를 근거로 2025학년도 2000명 증원 규모에 대한 객관성과 절차적 정당성 여부 등을 검토한다. 정부의 바람대로 법원이 각하 혹은 기각(원고의 소에 의한 청구나 상소인의 상소에 의한 불복신청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배척하는 판결) 결정을 내리면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객관성을 인정받아 예정대로 추진된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다면 2025학년도 2000명 증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법원 재항고, 본안소송 등 추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재항고 소요 기간을 감안하면 대학별 입시요강이 확정 공시되는 이달 말까지 결론이 나오긴 힘들기 때문이다. 입시 일정 또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법원의 결론에 따른 의료계의 복귀 여부도 주목된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15일 법원이 의대 정원 증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진료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인용 결정)이 않기를 희망하고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용 결정이 나면 즉시 항고해 대법원판결을 신속히 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05-16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