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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시대] ②"역세권의 힘" 길따라 돈 몰리는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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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신안산선 복선전철 등 굵직한 개발계획 많아
교통망 개발호재 지역이 구도심도다 집값 상승률 ↑

[뉴스핌=이동훈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집값을 결정하는 요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으로 꼽히는 것은 교통망이다. 주거지를 주변으로 교통 시설을 잘 갖추고 있으면 주택경기 호황기엔 집값이 많이 오르고 하락기엔 방어하는 힘도 받는다.

강남 재건축과 같은 인기 아파트를 제외하고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집값이 많이 오른 곳은 대부분 교통 환경이 크게 개선됐거나 좋아질 지역이다. 주거지가 새로 만들어져 생활 쾌적성이 좋아지는 데다 신설 교통 시설로 도심 간 이동이 쉬워지니 주택 수요층이 꾸준히 유입될 수밖에 없다.

교통망 호재는 학군과 함께 집값을 끌어올리는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에 국가 사업으로 추진될 광역철도, 고속도로사업으로 이 일대 부동산시장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수도권지역의 주요 교통개발 호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신안산선 복선전철 ▲구리~포천 고속도로 ▲우이~신설선 경전철 ▲김포도시철도 ▲평택~수서 간 고속철도(KTX) 등이다.

특히 수도권에서 서울도심 및 강남 출근시간을 1시간대로 줄일 것으로 전망돼 '교통혁명'으로 꼽히는 GTX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착공을 눈 앞에 둔 GTX A노선을 비롯해 B노선과 C노선 모두 2025년까지 완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이 사업에 대한 수도권 부동산시장의 관심을 더욱 집중되고 있다.

이에 수혜지로 예상되는 역사 주변지역 아파트 매맷값 오름폭이 커지는 모양새다.

특히 A노선보다 사업 착공에 대한 기대감이 낮았던 B·C노선 주변지역 부동산시장의 변화가 눈에 띈다. GTX C노선 광운대역 수혜가 기대되는 노원구 월계동 일대 아파트의 이달 둘째주(7월 3일~7월 10일) 매맷값 상승률은 0.55%(1264만→1987만원)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시 평균 상승률인 0.51%(1977만→1987만원)보다 높은 것이다.

수도권 서남부에서 여의도, 서울역을 잇는 신안산선도 주택시장 지도를 새로 그릴 요소로 꼽힌다. 오는 2023년 개통 예정으로 현재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이동 시간이 30분대로 단축된다. 수도권 지하철 1·2·4·5·7·9호선 등과 KTX, 수인선, 소사~원시선 등 다양한 철도 노선과도 연계된다.

특히 지난 2014년 이후 아파트 공급이 줄이었던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 일대 집값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배곧신도시 신규 아파트는 아직까지 매맷값 상승은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호가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이야기다.  

안산일대 주택시장도 탄력을 받고 있다. GS건설이 고잔신도시에서 분양한 ‘그랑시티자이 1.2차’는 각각 평균 9.3대 1, 7.5대 1을 기록했다. 1차의 경우 안산지역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계약이 조기에 끝났고 분양권 프리미엄도 2000만~3000만원 붙어 거래되고 있다.

철도 확충에 따른 '역세권 효과'는 앞서 개통된 KTX와 SRT에서도 증명됐다. KTX는 광명역 역세권 지구 일대를 수도권 최고 인기지역으로 끌어올린 역세권효과를 보인바 있다. 

최근 개통된 수서고속철도(SRT) 역시 역세권의 힘을 선 보였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SRT 동탄역과 가까운 화성시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 3월 기준 3.3㎡당 948만원이다. 2년전 3.3㎡당 823만원과 비교해 15.1%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아파트의 평균 매맷값 상승률(9.37%)은 물론 전국 평균 상승률(10.69%)을 웃도는 수치다.

또한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가 지나갈 예정인 하남시 아파트 매맷값은 같은 기간 3.3㎡당 1077만원에서 1490만원으로 38.3% 급등했다. 하남시 일대는 주변의 신도시 조성으로 집값이 오른 것도 있지만 교통 호재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제2경부고속도로 1단계 사업으로 서울∼안성(71㎞)과 안성∼세종(66㎞) 등 크게 2구간으로 나눠 건설한다. 최근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는 개통 시기를 당초 2025년에서 2022년으로 앞당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부동산114 서성권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은 “구도심보다는 교통망이 크게 개선되는 지역의 집값 상승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교통 호재는 집값 상승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개발 계획이 예정된 지역이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J부동산투자 배진주 실장은 “도로와 철도 등 교통 인프라가 조성되면 그 지역 주변으로 주거 수요가 몰리고 부동산 시장은 활기를 띨 수밖에 없다”며 “수도권에서 굵직한 교통 호재가 많다는 점에서 학군, 생활 인프라 등도 갖춘 지역을 투자하는 게 수익률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개발이 상당히 진행된 곳은 집값에 이미 프리미엄이 반영됐다는 점은 주의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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