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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물경영] 디딤 이범택 대표, 18억 빚 딛고 9년만에 수백억대 자산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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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한화ACPC스팩 합병 통해 코스닥 상장
150억원 상장 자금, 3개 직영점 추가 출점 계획

[뉴스핌=김지완 기자] "2008년 36세였어요. 빚만 18억원이었습니다."

다음달 '한화ACPC스팩'과의 합병으로 수백억원대 자산가가 되는 이범택 디딤 대표이사의 학력은 고졸이다. 물려받은 재산 한푼 없는 그는 소위 '완벽한 흙수저'다.

고등학교 졸업 후 얻은 첫 직장이 동네 헬스장이었고, 그 다음 직장이 친구 권유로 시작한 아파트단지 앞 포장마차였다. 당시 '노가다'라고 불리던 막노동 일당이 3만원이던 시절. 그는 포장마차일이 몸이 덜 상하면서도 매일 6만원 남짓 손에 쥘 수 있었다고 기억했다.

이범택 디딤 대표이사 /김학선 기자 yooksa@

120만원 남짓 월급을 받으며 20대후반까지 남의 식당을 전전하던 그는 자신이 모아둔 2000만원과 모친 퇴직금 2000만원 등 4000만원으로 '대나무집'이라는 자신의 가게를 냈다. 이후 식당이 6호점까지 늘자 프랜차이즈에 욕심을 냈다. 그러다 350평 규모의 제조공장을 덜컥 인수한 것이 화근이었다.

이를 통해 식당에 쓰이는 모든 식자재를 직접 만들어 유통할 수 있었지만 문제는 식자재를 팔 곳이 자기 가게 6곳뿐이었던 것. 운영비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1금융·2금융·3금융 더 높은 이자와 살던 집담보 대출까지 쓰며 그는 36세 나이에 무려 18억원의 빚을 지게 됐다. 운영하던 6개의 가게 중 5개를 팔아 직원 월급 등 운영비를 충당하며 그는 쓰러지기 직전까지 갔다.

마지막 남은 가게로 발버둥 치던 2008년. 설상가상으로 '쇠고기파동'이 터지며 그는 넉다운 상태에 몰렸다. 하지만 이때 '마포갈매기'로 식당 간판을 바꿔 달고 돼지고기 매장으로 바꾼 것이 전환점이 됐다. 이후 마포갈매기는 30호점까지 늘었고 재기에 성공했다. 10년이 지난 지금 마포갈매기의 매장수는 256개다.

이 대표는 "기본적으로 점주가 살아야 내가 살 수 있다는 신념이 있다. 다른 프랜차이즈는 식자재를 주변 마트나 시장보다 비싸게 받으려고 하는데 디딤은 가장 싸게 공급하는데 주력했다"며 "또 강제로 매장 인테리어를 요구해 프랜차이즈 업주가 돈을 챙기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런 '권한'을 모두 점주에게 줬다"고 했다.

이 대표는 프랜차이즈 사업자로 잘 나가던 시절, 프랜차이즈가 성장세를 멈추고 쇠락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수명이 긴 사업을 해야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 동안 벌어놨던 돈을 모두 투자해 부지를 매입하고 3개 브랜드를 한 건물에 동시에 런칭하는 직영점을 차렸다. 건물 하나에 한식점 '백제원', 일식점 '도쿄하나', 이태리음식 '풀사이드228'을 구성하는 방식이다.  

디딤 인천 송도 직영점<사진=디딤>

이 대표는 "건물 하나를 임대해 하나의 브랜드로 전체층을 쓰는 것보다 '층'마다 다른 컨셉으로 다른 식당을 운영할 경우 훨씬 다양한 고객층 확보로 더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며 인천 송도점의 경우 이 건물 한 곳에서만 연 100억원의 매출이 창출된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디딤은 지난해 전체 영업수익의 86%를 직영점에서 창출했다. 매출기준으로도 직영점 매출이 52%로 프랜차이즈 매출 42%를 뛰어넘었다. 외식업으로는 3번째 상장이지만 직영점 위주의 사업구조로는 첫 상장으로 볼 수 있다.

◆ "당장 필요한 투자금이 필요하면 스팩상장 이용해라"

이범택 대표는 "지난해 실적을 감안하면 스팩상장을 통해 150억원 가량의 투자금 유치는 솔직히 말해 아쉬운 측면이 있다"면서도 "다만 지금이 투자적기로 봤고 2~3년 뒤 나에게 이 돈은 아무런 의미가 없을 수 있다고 판단해 결정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코스닥 상장, 코넥스 상장후 코스닥 이전상장 등을 모두 검토해 보니 최소 1년반~2년 이상 시간이 필요했다"며 "반면 스팩상장은 2~3개월만에 상장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주변에서 밸류에이션에 대한 아쉬움을 말하긴 하지만 기업평가는 상장후 성과를 통해 차근차근 만들어 가면 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상장으로 유입되는 자금 150억원에 대한 계획도 명확했다. 이 대표는 "현재 전체 직영점을 통해 얻는 수익은 순이익(EBITDA) 기준 월 5억원 수준"이라며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40~50억원 들어가는 3개 직영점을 추가로 출점시키면 EBITDA는 10억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 이 경우 매월 EBITDA가 10억원으로 올라 매년 최대 3개까지 신규매장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디딤은 19개 직영점을 보유중이다. 이 중 3개 직영점은 한 건물에 3개의 브랜드가 입점한 이른바 멀티 직영점이다.

한편 디딤은 오는 18일  '한화ACPC스팩'과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며 내달 31일 합병신주상장 통해 코스닥에 입성할 계획이다. 디딤의 지난해 매출은 690억원, 영업이익은 55억원이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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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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