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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 리스크 관리 힘입어 2Q도 호실적 이어진다

기사입력 : 2017년06월08일 14:26

최종수정 : 2017년06월08일 14:26

대우·GS건설 등 수익성 개선..주택사업 호황 주요
해외사업 원가율 95%대로 낮춰..추가 어닝쇼크 제한적

[뉴스핌=이동훈 기자] 대형 건설사들이 주택사업 호황과 해외사업 원가율 회복으로 올해 4~6월 실적이 순항할 전망이다.

8일 건설업계 및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을 비롯한 대형 건설사의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 연간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연 현대건설은 2분기에도 순항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회사의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8000억원, 28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5%, 4.4% 늘어난 수치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5100억원 규모로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돌파가 무난한 상황이다.

대우건설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2000억원 규모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9000억원, 20000억원이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비슷한 수준이며 영업이익은 88.6% 증가한 것이다.

GS건설은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9000억원, 810억원 정도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7% 안팎, 영업이익은 250% 증가할 전망이다. 분기 영업이익으로는 지난 2013년 ‘어닝쇼크’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대림산업은 영업이익 14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 삼성물산은 1768억원에서 1900억원으로 7%대 증가율이 예상된다.

건설사들이 실적 회복세를 기록한 가장 큰 이유는 국내 주택경기 호황 때문이다. 10대 건설사는 2015~2016년 2년간 전국에 35만가구를 분양했다. 연간 평균 17만여 가구로 2014년 공급 가구(10만가구)와 비교해 급증한 수치다.

주택공급이 봇물 터지듯 쏟아졌지만 시장에서 모두 소화가 됐다. 건설사가 보유한 미계약 주택은 거의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주택이 착공에 들어가자 건설사 매출로 반영되고 있다. 청약 이후 조기에 계약이 끝나 수익성도 크게 개선된 상태다. 매출 원가율이 80~90% 수준이다. 매출의 10% 이상이 영업이익으로 잡히고 있다. 단지별 공사 기간이 보통 2~3년 걸린다는 점에서 당분간 이익이 늘어나는 구조는 계속될 공산이 크다.

해외에선 원가율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최근까지 건설사 대부분은 해외 사업에서 원가율 100%를 넘었다. 올해부턴 안정세에 진입했다. 올해 1분기 주요 건설사의 해외사업 평균 원가율이 90%대다. 올해 전망도 밝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2017~2019년 주요 건설사가 진행 중인 완공 예정 프로젝트의 평균 원가율은 토목 94.5%, 플랜트 94.4%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투자은행(BI) 업계 관계자는 “아직 2분기가 끝나지 않아 정확한 수치를 파악하긴 힘들지만 국내 주택사업 호황과 해외사업 정상화 등으로 실적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며 “최근 2~3년간 해외 부실사업의 손실을 털어낸 만큼 추가로 어닝쇼크가 발생할 가능성도 작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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