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스마트폰용 '차세대 GPU' 개발 

기사입력 : 2017년06월01일 10:00

최종수정 : 2017년06월01일 10:00

미국법인에 전담팀 신설해 경력인재 채용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 사용할 '차세대 GPU'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GPU는 그래픽 처리를 담당하는 반도체로 낮은전력으로 빠른 연산이 가능해 VR,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등 활용범위가 넓다.

1일 관련업계와 회사측에 따르면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법인과 텍사스 오스틴법인에 차세대 GPU 개발 전담 팀을 신설하고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경력 인재들을 채용했다. 

삼성전자는 채용공고문에서 "차세대 GPU를 개척(Pioneer)하는 것은 우리의 매우 중요한 전략 프로젝트"라며 "이 GPU는 스마트폰, 태블릿, 기타 모바일 기기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모집 요강에는 GPU 하드웨어 설계 전문가, 기능 시뮬레이션 전문가 등이 포함됐다. 업계는 이를 두고 삼성전자가 자체 GPU 개발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모바일 프로세서 '엑시노스'에 ARM의 말리(Mali) GPU를 사용해 왔다. 

10나노 공정 기반 AP 엑시노스9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GPU 자체개발 움직임은 지난해 세계 최대 GPU 설계 기업인 엔비디아(Nvidai)와 위탁생산(파운드리) 계약을 체결하면서 수면위로 떠올랐다. 

당시 반도체 업계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칩을 위탁생산하면서 협력관계를 다지려는 포석으로 해석했다. 양사는 2014년 9월부터 진행해온 GPU 관련 특허침해 소송도 지난해 5월 합의로 종결하고 소규모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측은 "자체 개발 GPU는 현재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사업보고서에 처음으로 'GPU'라는 표현이 등장한 상황이다.

갤럭시 S8의 메인칩인 '엑시노스 9'에는 CPU와 GPU가 메모리를 공유하면서 하나의 연산장치처럼 가동하는 HSA(Heterogeneous System Architecture) 기술도 처음으로 적용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자체개발 GPU를 선보이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관측이다. GPU는 삼성전자가 집중 육성하려는 시스템반도체의 일종이라는 점에서 더 그렇다. 

지난달 조직개편을 통해 DS부문에 파운드리사업부를 신설한 것은 설계(시스템LSI사업부)와 생산을 분리해 제품 개발에 효율성을 높이려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파운드리 포럼'을 열고 2020년 4나노미터(nm·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미터) 미세공정을 도입하겠다고 선언하기도.

이 자리에서 윤종식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부사장은 "모든 기기가 연결되는 초 연결 시대에 반도체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광범위한 첨단 공정 로드맵을 보유하고 있는 파운드리 파트너로 최적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바이오 헬스케어 자율주행자동차, 가상현실(VR) 등 GPU 기술력을 요구하는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는 이미 GPU의 방대한 연산 내용을 저장하고 처리하기 위한한 'GDDR'을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다.

삼성전자의 'GDDR' 메모리는 기존 D램보다 4배 이상 빠르면서도 소비전력은 약 40% 낮아 초고화질(UHD) 고해상도 영상 처리 등에 적합하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