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북한, 실패 통해 미국 타격 가능성 높여가" - WSJ

기사입력 : 2017년05월15일 15:39

최종수정 : 2017년05월15일 15:39

전문가들 14일 발사, 괌 미군 기지 도달 시사
국제 제재 불구 부품 조달 및 제조 능력 높아져

[뉴스핌= 이홍규 기자]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실패를 통해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기술 개발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분석했다.

15일 자 WSJ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2011년 집권한 이후 북한의 미사일 개발 속도는 급격히 빨라지고 있다. 지난 3년간 북한은 과거 30년보다 더 많은 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 14일 북한은 새로 개발한 중장거리 미사일을 쏘아 올렸다. 올해 들어서만 10번째 발사인 셈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발사는 북한의 미사일이 괌의 미군 기지에 도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예측했다.

◆ "북한, 실패 통해 궁극적 목표에 다가설 것"

북한이 최근 잇달은 실패를 통해 진전을 이루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28일 북한의 발사 미사일은 몇 초만에 폭발한 바 있다. 이에 WSJ은 "북한이 실패로부터 배우면서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기술 개발이라는 궁극적인 목표에 다가서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AP통신>

김정은이 집권한 뒤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은 완전히 다른 성격을 띠게 됐다. 과거 아버지인 김정일과 할아버지인 김일성은 미사일 프로그램을 외교적인 지렛대나 무기 수출의 수입원으로 활용했다. 때문에 기술 진보는 더딜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김정은은 미국과 협상에는 관심은 보이지 않으면서 기술 개발에는 박차를 가했다. 북한의 빈번한 실험은 유사시 미사일을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미국과 동맹국들은 미사일 방어 체계를 재검토해야 했다.

김정은은 미사일 능력을 높이기 위해 장비 교체 등의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북한 언론에 따르면 김정은은 2013년 미사일과 원심분리기 등의 부품을 만드는 공장을 찾아 장비 교체를 요구했다.

◆ 초정밀부품 제작 기계 확보한 북한

작년 8월 김정은의 방문 현장을 담은 사진을 보면 초정밀 부품을 만들 수 있는 컴퓨터수치제어(CNC) 기계를 새로 사들인 것을 알수 있다. 로봇 팔이 달린 CNC 기계에는 스위스 엔지니어링 회사인 ABB의 로고가 박혀있다.

이에 대해 무기 전문가들은 위성사진과 북한이 배포한 사진 등을 통해 새 기계는 북한의 미사일 공장 어느 곳에서나 쉽게 볼 수 있게 됐다면서 북한이 국제 제재로 사들일 수 없는 부품들을 더 빠르고, 정밀하게 만들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북한 제재를 감시하는 유엔의 한 자문단(panel)은 중국의 '텅저우 커융다 CNC 머신툴스(Tengzhou Keyongda CNC Machine Tools Co.)'가 북한의 새 CNC기계 공급자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회사의 세일즈 매니저는 2~3년 전에 중개회사를 통해 북한에 4만달러 어치의 기계를 보냈으며 올해 북한이 더 많은 기계를 구매하기를 원했지만 북중 관계가 긴장돼 회사가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ABB 대변인은 북한에 장비를 판매하지 않았다면서 일부 제품이 재판매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정은이 2012년 3월, 집권 3개월 만에 인민군 전략로켓사령부를 전격 승격한 것도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이 가속화되는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