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회성요인 제외하면 실제 순이익 신장
[뉴스핌=강필성 기자] DGB금융그룹(회장 박인규)은 올해 1분기 그룹 연결기준 순이익이 9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핵심이익인 이자이익은 NIM 개선 및 꾸준한 대출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3113억원을 기록했다. 비용 면에서는 집중적인 건전성 개선 노력으로 충당금전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0% 감소한 514억원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1분기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일회성 이익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DGB금융그룹은 지난해 1분기 생명보험사 인수공정가치 관련이익 91억원 및 일회성 이익 33억원 등 비영업이익으로 인한 순이익이 발생한 바 있다.
이를 감안하면 수익성은 실질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주요 수익성 지표인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 (자기자본순이익률)는 각각 0.67%와 9.82%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룹 총자산은 대구은행을 포함한 자회사들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6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인 대구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926억원으로 전년도 1분기 대비 7.3% 증가했으며, ROA와 ROE는 각각 0.77%, 10.70%로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한편, 비은행 자회사인 DGB생명의 당기순이익은 29억원, DGB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17억원으로 나타났다. 향후 자회사들의 이익기여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그룹 실적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성석 DGB금융그룹 부사장은 “향후 금리인상 본격화, 국내·외 경제정책변화 및 금융업 영업환경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한 수익성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