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최신원의 SK네트웍스 미래구상...1년 동안 2조원 큰 투자

기사입력 : 2017년04월13일 14:46

최종수정 : 2017년04월13일 14:46

패션사업 매각 등 6100억 받고 동양매직 인수...의사결정 주도
렌탈사업 주력 사업으로 키우고, 워커힐 호텔도 1200억 투자

[ 뉴스핌=한기진 기자 ] 최신원(사진) SK네트웍스 회장이 취임 1년 동안 신규 사업 진출과 기존 사업 매각 등 총 9개의 굵직한 사업을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규모만 2조원에 달한다.

최 회장 취임 1년전만해도 스티브요니 합병과 호주SK스틸 매각 등 ‘2건’에 불과했다. SK네트웍스를 새로 창업하는 수준으로 변신시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SK네트웍스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년간 ‘렌탈사업’과 ‘워커힐 호텔’ 강화에 모든 역량을 쏟았다.

이를 위해 이사회 의장으로 매달 이사회를 열며, 과감하고 속도 있는 의사결정을 주도했다.

취임한 작년 4월 이후 이사회 결정사항을 보면 우선 수익성이 떨어진 패션사업과 LPG사업을 정리했다.

패션사업은 옛 선경직물로 SK그룹의 상징성을 가지고 있지만 적자를 면치 못해 현대백화점그룹에 3000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또 SK그룹 내 SK가스에 운영중인 LPG 사업을 약 3100억원에 양도했다. 

확보한 현금을 바탕으로 렌탈 중심의 신규사업을 적극 강화했다.

렌탈업과 관련한 이사회 결정 사안을 보면 ▲ 쏘카와 자동차대여사업 관리위탁거래 승인 ▲ SK 오토 서비스 홍콩 법인 지분매매 ▲ 렌터카사업 관련 중고 차량(사업) 양도 승인 ▲래디우스랩과의 자동차대여사업 관리위탁거래 승인 ▲ 동양매직 인수 ▲ 목감휴게소서비스의 유상증자 172억원 투자  등 6건에 달한다. 

최 회장의 렌탈 사업은 크게 ‘카 라이프’와 ‘프리미엄 가전’ 등 두 부분으로 나뉜다.

자동차 정비, 주유소, 렌터카 등 제조와 판매를 제외한 모든 자동차 사업을 갖고 있기 때문에, 종합 자동차 생활 서비스에 중점을 뒀다. SK렌터카의 렌터카 보유대수는 지난달 기준 7만5000대로 AJ렌터카(7만4000대)를 제치고 업계 2위로 올라섰다. 롯데렌터카의 12만대를 추격하고 있다.

동양매직을 6100억원 주고 인수해 SK매직으로 사명을 변경한 뒤 프리미엄 가전 렌탈을 강화하고 있다. 정수기, 오븐 등의 프리미엄화를 위해 신규 투자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면세점 탈락으로 워커힐호텔의 1200억원짜리 도심형 복합리조트 사업 차질이 예상됐지만, 최 회장은 작년 10월 이사회에서 ‘워커힐 리조트 풀&스파 개발투자’건을 승인을 강력히 요구해 당초 계획을 밀어 부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의 지난 1년간의 사업구상은 ▲ 지속 성장 ▲ 지속 수익 ▲ 핵심역량 등 삼박자를 갖춰야 한다는 구상에서 나왔다. 과감한 의사결정이 가능했던 배경으로는 그가 최종건 선경그룹(현 SK그룹) 창업자의 둘째 아들로, SK그룹 내부에서도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안팎의 평가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회장 취임 이후 영업이익률이 높은 렌탈에 주력했고 SK네트웍스가 이미 가진 자동차 정비와 주유와 결합해 카 라이프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라며 “워커힐 호텔도 ‘쉐라톤’ 브랜드 사용을 종료하고 170m로 세계 최장길이의 인피니티 풀을 건설하는 것도 강력한 리더십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