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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온라인 보험시장 7500억 성장…올해 '판' 더 커진다

기사입력 : 2017년04월06일 16:10

최종수정 : 2017년04월06일 16:10

케이뱅크, 올해 방카 사업 진출…7월엔 네이버 보험다모아 탑재
전문가 "단순한 상품과 가입절차 갖춰져야"

[뉴스핌=이지현 기자] 스마트폰으로 은행 업무를 보다가, 혹은 서핑을 하다가 그 자리에서 보험을 가입한다. 먼 미래의 얘기가 아니다. 이미 다가온 현실이다. 특히 올해는 온라인 보험 채널의 '판'이 커질 전망이다. 인터넷 전문은행은 물론 카드사 온라인 사이트, 포탈을 통한 보험 가입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6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온라인으로 보험을 가입하는 다이렉트 채널(CM) 원수보험료가 2조22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말 1조470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7500억원이나 늘었다. 

특히 손해보험업계는 2015년 말 1조4600억원에서 지난해 2조2100억원 규모로 커졌다.

다양한 CM채널이 등장한 데 따른 것이다. 2015년 말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 '보험 다모아' 출범 이후 지난해 대부분의 손보사들이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출시했다. 또 우리은행 등 일부 은행들이 모바일을 통해 간편하게 여행자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채널을 열었다.

우리은행뿐 아니라 SC제일은행·IBK기업은행 등 일부 은행들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연금저축·건강보험과 같은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다양한 온라인 보험가입 채널이 등장하면서 CM채널이 급성장했다"면서 "더불어 본인이 직접 비교해보고 더 저렴하게 온라인으로 보험을 가입하려는 소비자 인식이 는 것도 시장 확대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온라인 보험 시장의 판 자체가 커질 전망이다. 곳곳에서 온라인 보험 판매 채널을 열고 있기 때문. 지난 3일 출범한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올해 중으로 보험 판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지분을 가지고 있는 한화생명의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또 현재 현대해상, 온라인 전용 보험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과도 방카 판매 계약을 논의 중이다.

오는 7월에는 네이버에 보험다모아가 탑재된다. 이렇게 되면 소비자들이 네이버 포탈에서 보험상품을 직접 비교해보고 즉시 가입할 수 있게 된다. 포탈의 파급력을 고려하면 온라인을 통한 보험 가입이 더욱 대중화될 전망이다.

이미 카드사들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보험을 판매중이다. 삼성카드는 올해 삼성카드 다이렉트 보험을 출범했다. 삼성카드 사이트에서 여러 보험사의 보험상품을 비교해보고 즉시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것. 다른 카드사들도 보험 다이렉트 채널 개설을 검토 중이다.

금융사뿐 아니라 유통업체들도 금융분야에 진출하고 있는 모양새다. 소셜커머스인 티몬은 금융몰을 개설하고, 고객 맞춤형 보험 상품을 비교·추천해주는 기능을 탑재했다. 설계사들이 직접 고객 정보를 검토한 뒤 최적의 보험 상품을 추천해주는 식이다.

이처럼 채널이 점차 다양해지면서 온라인 보험 시장은 올해에도 성장 가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문가들은 온라인 보험 시장이 더욱 발전하려면 보다 단순한 상품과 간편한 가입 및 보험금 청구 절차가 갖춰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최창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의 인터넷 종합보험사인 중안보험은 알리바바와 같이 다수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인터넷 사업자를 판매 채널로 이용하기 때문에, 고객이 별도의 개인인증 절차 없이 보험가입이 가능하다"며 "보험금 청구 절차 역시 자동화돼 간단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보험사들도 인터넷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한 판매채널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더불어 이해하기 쉽고 단순한 보험상품 개발, 보험계약자가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구현돼야 온라인 보험 시장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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