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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구속] 폐족된 친박, 자유한국당 침몰···홍준표의 선택은

기사입력 : 2017년03월31일 10:52

최종수정 : 2017년03월31일 10:52

박 전 대통령 구속결정...범보수 단일화로 마음 굳히나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유승민 의원 간 설전...'기 싸움' 시작 분석

[뉴스핌=김신정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되자 자유한국당 유력 대선후보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갈림길에 섰다.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층에 힘입어 '5월 장미대선' 반격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이날 구속 결정으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한국당은 31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제 19대 대통령선거 후보를 뽑는 전당대회를 연다.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김진태 의원, 홍준표 경남도지사 4명이 맞붙는다.

한국당은 지난 26일 실시한 책임당원 현장투표와 29~30일 진행한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50%씩 반영해 1명의 대선후보를 뽑을 예정이다.

홍 지사는 친박(친박근혜) 정치인으로 분류되진 않지만 그동안 경선 토론회 등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을 향한 옹호적인 발언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도발 발언 등을 쏟아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홍 지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와 관련 "굳이 파면된 대통령을 또 다시 구속하겠다는 검찰의 의도는 문재인 후보 대선 전략에 따른 결정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없다"는 글을 남겼다.

하지만 이날 홍 지사는 태도를 바꿔 박 전 대통령을 향해 "당당하게 처신하지 못하고 숨고 숨고 또 숨다가 오늘 구속됐다"며 말하며 거리두기에 나섰다.

(좌) 바른정당 대선후보 유승민 의원, 자유한국당 대선주자 홍준표 경남도지사(우) <사진=이형석 기자>

홍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반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국가안보포럼 초청 특강'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힘도 한번 못 써보고 밀려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당당하지 못하다보니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던 보수 우파들이 부끄러울 수밖에 없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지사의 이런 태도 변화는 한국당만을 앞세워 대선 완주가 어려워진 만큼 '범보수 단일화'로 마음을 굳힌 속내로 읽혀진다. 친박 지지층이 주축인 전통 보수진영만을 가지곤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대항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홍 지사는 지난 15일 최근 바른정당 '큰형'격인 김무성 의원을 만나 보수 연대에 논의했다. 

홍 지사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전통 보수층 지지표를 대거 흡수하며 대선주자 5위로 껑충 뛰었다. 하지만 아직 한자릿수에 머물고 있어 야권 대선주자들을 대항하기엔 역부족이다. 이에 따라 홍 지사가 범보수권의 합종연횡에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하지만 바른정당 대선후보인 유승민 의원과 연일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접점을 찾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유 의원과 홍 지사가 연일 양쪽 진영을 향해 직격탄을 날리며 설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홍 지사는 전날 '성완종 리스트'를 거론하며 자신의 출마 자격을 문제 삼는 유 의원에게 지난 2012년 대선 때 상대방 흠집내기를 일삼은 옛 통합진보당의 이정희 후보와 같다고 공격했다. 유 의원은 "홍 지사는 성완종 리스트 대법원 판결이 아직 안나왔는데, 대선주자가 법원 판결을 받으러 다니는 꼴"이라며 비난 강도를 높이고 있다.

정치권에선 이를 두고 범 보수 단일화를 위한 홍 지사와 유 의원 간 기싸움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야당의원 한 보좌관은 "범 보수 대선 후보 자리를 두고 두 후보 간 으르렁 대고 있는 격"이라며 "두 정당이 합쳐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보수권에서 어떤 시도를 할지는 지켜볼 일"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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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8~9일 세상 뒤흔들 중대 발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8일 내지 9일에 세상을 뒤흔들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고 예고해 관심이다. 6일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 자리에서 오는 8일이나 9일 매우 중요한 주제에 대해 "매우 큰 발표"를 하겠다고 언급했다. 카니 총리와의 회동 중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아주, 아주 큰 발표를 하게 될 것"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수준의 발표"라고 말했다. 이어 "무슨 내용인지는 말하지 않겠다"면서 "하지만 매우 긍정적인 발표"라고 궁금증을 낳았다. 그는 "이는 아주 중요한 주제에 관한, 수년간 나온 발표 중 가장 중요할 만한 것이 될 것"이라면서 "다들 꼭 지켜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뒤이어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취임 선서식에 참석한 자리에서도 트럼프는 '며칠 내로 나올 크고 놀라운 발표'에 대해 "세상을 뒤흔드는"(earth-shattering) 소식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무역에 관한 것이 아니라 다른 것에 관한 것"이라며 "미국과 미국인을 위해 정말 지각을 뒤흔들 긍정적 발전이 될 것이며 이는 앞으로 며칠 내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5월 13일부터 1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를 순방할 예정인 만큼 중동 관련 이슈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5-05-0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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