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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후보확정] 유승민 압도적 승리..."당선 되니 난제 산적"

기사입력 : 2017년03월28일 17:15

최종수정 : 2017년03월28일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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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벤션 효과, 이삭줍기로 지지율 끌어올리기 구상
친박계의 '몽니'속 한국당과의 연대론 흔들
안보 문제 충돌, 국민의당과의 연대 쉽지 않아
독자생존론도 제기돼

[뉴스핌=조세훈 기자] 이변은 없었다. 유승민 의원이 남경필 경기지사를 누르고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선출됐다. 하지만 유 의원을 둘러싼 환경은 녹록지 않다. 낮은 지지율 제고와 단일화 성사까지 풀어야할 과제는 산적하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바른정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선출대회에서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leehs@

유 의원은 원내 정당 중 가장 먼저 대선 스타트를 끊었다. 정당과 본인의 지지율을 끌어 올리는 일이 급선무다. 후보자 선출을 통한 컨벤션 효과(정치 이벤트로 인한 지지율 상승 현상)를 최대한 누리는 게 절실하다. '이삭줍기' 전략도 고려 대상이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경선에서 낙선한 후보 지지층을 보듬어 중도보수층의 지지세를 얻는 것이다.

그러나 바른정당의 바람과 달리 정치권의 관심은 '반문(반문재인)연대' 가능성에 집중되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7일 호남경선에서 압승하면서 '문재인 대세론'이 더욱 힘을 받고 있어서다. 지지율을 높이기도 전 '단일화 프레임'이 작동한 것은 바른정당에겐 뼈아픈 대목이다.

바른정당은 현재의 상황으론 한국당과의 범보수 후보 단일화나 국민의당과의 단일화 모두에서 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MBN·매일경제 의뢰로 리얼미터에 의뢰해 2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유 의원은 2.2%를 기록했다. 반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12.6%, 홍준표 경남지사는 9.5%를 받았다.(인용된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그럼에도 바른정당이 연대론에 참여한다면 한국당과 선(先) 단일화를 추진할 가능성이 더 높다. 유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한국당과의 연대론을 주창해왔다. 보수 진영이 지리멸렬한 상황에서 이탈한 보수층을 다시 불러들이는 '우파 집권'이란 명분도 매혹적이다.

걸림돌은 친박(친박근헤)계의 존재다. 친박계의 패권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갈라져 나온 바른정당으로선 친박 청산 없는 연대는 자칫 명분도 실리도 잃는 결과를 불러 올 수 있다. 그러나 친박계가 최근 태극기 집회와 TK를 기반으로 당내 몸값을 높이고 있어 보수후보 단일화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렇다보니 연대의 시선은 국민의당으로 향한다. 대선 막바지로 갈수록 51 대 49 싸움으로 흐르는 세 결집 현상을 고려할 때, 중도에서 보수까지 아우를 수 있는 국민의당과의 단일화가 명분도 파괴력도 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정치노선이다. '안보는 보수'를 강조한 유 의원이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의 '햇볕정책' 노선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입장도 갈린다.

때문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바른정당이 복잡한 연대 방정식을 풀기 보다는 ‘마이웨이’의 길로 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단일화 과정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갓 창당한 정당의 존립마저 위태로울 수 있어, 대선 완주로 선명성과 존재감을 부각한다는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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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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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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